금요니까야모임

위대한 번역불사에 동참을

담마다사 이병욱 2022. 4. 13. 09:33

위대한 번역불사에 동참을


공지사항 알려 드립니다. 자타카 출간이 머지 않았습니다. 상반기 이내에는 세상에 나올 것 같습니다. 지난주 4 8일 금요니까야 모임 때 전재성 선생에게 물어보니 두 주 정도 교정작업 남았다고 했습니다. 이후에는 인덱스 작업이라고 합니다.

자타카 번역불사는 대작불사입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빠알리 원전 번역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일본 남전대장경 번역을 중역한 것이 있기는 하지만 많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사부니까야와 소부의 다수 경전, 그리고 청정도론을 완역한 바 있는 전재성 선생께서 이번에 삼년 동안 심혈을 기울인 성과물이 나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타카를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교정본을 본 것입니다.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경전 스타일입니다. 신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그래서인지 미얀마에서는 미얀마불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경전은 자타카라고 합니다. 자타카가 출간되면 한국불자들의 관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자타카를 보면 윤회하는 삶 속에서 각종 인간군상이 등장합니다. 동물이 인간의 언어로 말하기도 합니다. 보살이 디빵까라 부처님으로 부터 수기를 받은 이래 사아승지겁하고도 십만겁 동안 보살행을 한 것에 대한 기록입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자타카에 나오는 이야기는 신화적인 것이 아니냐고. 그러나 자타카는 고대 인도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대한 것입니다. 이를 현대적 언어로 해석하면 신화가 될지 모르지만 그때 당시 사람들에게는 리얼리티였을 겁니다. 집단지성이 현실화된 것으로 봅니다.


법화경을 보면 신화적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영산회상 장면을 보면 수십만, 수백만, 수억의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사람도 있고 천신도 있고 보살도 있습니다. 오늘날 언어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요즘 코로나 시기에 줌 강연을 연상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 갑니다. 자타카 역시 반드시 신화적인 이야기만은 아닌 것으로 봅니다.

금요니까야 모임이 만들어진지 만 5년이 넘었습니다. 2017 2월에 시작되었으니 햇수로는 6년째입니다. 그동안 매월 두 차례 모임이 열려 왔습니다. 여름과 겨울 한두달가량 방학을 제외하고 빠짐없이 열렸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여러 달 열리지 못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교재 생활속의 명상수행을 다 읽는 날 그날까지 변함없이 매월 둘째와 넷째 금요일에 열릴 것입니다.

모임이 시작된 이래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 갔습니다. 한번이라도 모임에 참석한 분들은 단체카톡방에 초대했습니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본의 아니게 모임의 총무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한사람 해야 할 일입니다. 모임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후원도 장려하고 있습니다.

금요니까야 모임은 수강료가 없습니다. 회비도 없습니다. 누구나 시간 되는 사람들은 와서 들을 수 있습니다. 전재성 선생이 번역 일로 바쁘지만 세상과 소통 창구로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봅니다.

번역 불사는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번역서가 출간될 때마다 비용이 발생됩니다. 누군가 후원하지 않으면 출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금요모임 멤버들 일부는 자발적 후원자들이기도 합니다. 완역이 되면 교정작업에 참여하는 것도 후원일 것입니다. 출간관련 후원금을 내는 것도 후원일 것입니다.

후원금 이야기가 나온 것은 금요멤버 중에서 원년멤버인 장계영 선생의 제안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금요니까야 모임과 인연 맺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권선해보자고 말한 것입니다. 이에 이렇게 장문의 후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인생을 되돌아봅니다.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남에게 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주는 것입니다. 금강경에서는 무주상보시라고 합니다. 자타카에 이런 게송이 있습니다.


"
조금이면 조금을 보시하라.
중간 정도면 중간 정도를 보시하라.
많으면 많이 보시하라.
보시할 것이 없으면 보시하지 말라.”(Jat.535)


자타카는 십바라밀이 근간입니다. 그 중에서도 보시바라밀이 강조됩니다. 바라밀을 뜻하는 빠알리어 빠라미(parami)’에 대하여 한국빠알리성전협회에서는 초월의 길로 번역했습니다. 최상의 초월의 길은 자신의 목숨을 주는 것입니다. 중간단계는 자신의 신체의 일부를 주는 것입니다. 낮은 단계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것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게송을 보면 줄 것이 없으면 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자타카를 읽어 보면 감동적 장면이 많습니다. 물이라도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자타카에서는 보시와 관련하여보시에 앞서 기분이 좋고, 보시할 때는 마음이 기쁘고, 보시한 뒤에는 만족한다. 이것이 희사의 구족이다.”(Jat.390)라고 했습니다. 위대한 번역불사에 후원자로 참여하시지 않겠습니까?

후원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에서 출간된 경전 마지막 장을 보면 후원계좌 네 개가 있습니다. 참고로 후원계좌는 다음과 같습니다.

 

 

1)신한은행 313-04-195605

2) 국민은행 752-21-0363-543

3) 우리은행 110-319399-02-101

4) 농협 023-02-417420

 

 

예금주 이름은 전재성입니다. 매월 일정금액을 자동이체 해도 되고 생각날 때 내도 됩니다. 보시공덕이야말로 이 세상과 저 세상의 행복을 가져오게 할 것입니다.


2022-04-13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