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실로 새로운 하루가 되기를!

담마다사 이병욱 2022. 4. 26. 07:51

진실로 새로운 하루가 되기를!

 


오늘은 오미크론 격리 해제날이다. 지난주 화요일 확진 받은지 7일만이다. 그 동안 어떤 일이 있었을까? 지옥을 경험했고 아귀를 경험했다. 잠시도 틈을 두지 않고 목이 불탄 것을 말한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날이 갈수록 기력이 회복된 것이다. 목소리는 터지고 찟겨져서 영원히 그런 상태가 될 것 같았지만 목의 불이 해소됨에 따라 목소리도 복원 된 것이다. 이 모두가 약의 힘으로 본다. 하루 삼시 세끼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먹은 결과 승리한 것이다.

나의 몸은 예전의 몸 상태와 같게 되었다. 이제 일터에 나가 일도 하고 글도 쓰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모두 퇴치된 것은 아닐 것이다. 아니 바이러스는 박멸할 수 없다. 일단 몸안으로 들어 왔으니 어디엔가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면역력이 약화되면 언제든지 발흥할 것이다. 이에 반하여 항체도 형성되었을 것이다. 백신으로 형성된 것과는 다르다. 실전 경험이 있는 항체이다. 백신보다 백배, 천배 전투력이 막강한 든든한 군대이다.

코로나 펜데믹이 사실상 끝났다고 본다. 지난 4월 16일 부로 모임의 인원제한이 해제 되었다. 식당 시간제한도 해제 되었다. 마음껏 모일 수 있다. 그래서일까 연등축제도 하게 되었다. 동대문에서 종각까지 종로거리를 행진하는 연등축제가 4월 30일(토)에 열리는 것이다. 3년만에 열린다. 이것 하나만 봐도 코로나는 끝났다고 보아야 한다.

코로나가 끝났으니 해외여행도 갈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어느 여행사에서는 5월에 인도여행 상품을 내놓은 것을 에스엔에스에서 보았다. 이렇게 세상은 점차 일상을 회복해 가고 있다. 그러나 코러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우리 주변에 있다. 언제 어떤 경로로 침투할지 모른다. 그래서 4차 백신을 맞는 사람도 있다.

오미크론에 걸렸다 나았으니 당분간 백신 맞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백신과 비교할 수 없는 항체가 형성되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오미크론에 걸리는 것은 크게 두려워할 일은 아니다. 감기에 걸렸다고 보면 된다. 약이 좋아서일까 감기보다 더 빨리 낫는 것 같다.

6일 동안 집에 있다보니 답답 했었다. 갑자기 시간부자가 되다보니 시간이 더디게 가는 것 같았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가만 있을 수 없었다. 주로 경전을 읽었다. 머리맡에 있는 맛지마니까야를 말한다 현재 31번 경까지 읽었다. 조금씩 천천히 뜻을 새겨가며 읽었다. 새겨할 부위는 노랑형광메모리펜 칠을 했다. 감명 받으면 글로 표현했다. 맛지마니까야가 있어서 잘 보냈다.

반복되는 일상은 의미없는 나날이 되기 쉽다. 무의미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 그것은 새로움이다. 매일매일 새롭게 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읽기와 쓰기와 외우기와 암송하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해 오던 것이다. 이번 오미크론 격리기간에도 적용했다. 일신일일신우일신(日新日日新又日新 )하는 삶이다. 나날이 새로워지는 삶이다.

일신일일신우일신의 삶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 구일신일일신우일신(苟日新日日新又日新)하는 삶이다. 여기서 한자어 구(苟)자는 ‘진실로’의 뜻이다. 그래서 “진실로 날로 새로워지려면,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라는 뜻이 된다. 진실로 새로운 하루가 되기를!

2022-04-26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