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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권 국내성지순례 II(2008-2009)

담마다사 이병욱 2022. 5. 25. 10:07

24권 국내성지순례 II(2008-2009)

 

 

국내사찰 성지순례 두 번째 책을 편집했다. 2008년과 2009년에 쓴 것을 모으니 25개의 글이 되었다. 개별적으로 간 것도 있고 단체순례한 것도 있다.

 

글에는 사진이 많다. 사진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래서 성지순례 갔었을 때 사찰 이곳저곳 빠짐없이 카메라에 담아 왔다. 먼 훗날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이다.

 

세월이 흘러 예전에 기록 남겼던 것을 편집하게 되었다. 사진을 보니 그때 그 시절이 떠 오른다. 세월은 흘렀어도 순간포착해 놓은 것은 남은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책에는 춘하추동 사계절이 있다. 봄에는 생명의 환희를 노래했고, 가을에는 불타는 단풍을 예찬했다. 이런 패턴은 이후 글쓰기에서도 변함이 없다.

 

지리산 법계사에 갔었을 때 지리산 꼭대기까지 올라 갔었다. 능인선원 37기 불자들과 함께 12일 순례 갔었는데 기억에 남을 만한 것이다.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과는 달리 1박 하면 더욱 더 가까워지는 것 같다.

 

고발성 글도 있다. 이는 시주자 명단을 바위에 새겨 놓은 행위에 대하여 비판한 것이다. 천년 만년 남도록 바위에 새긴 이름을 보고서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보았다. 또한 공덕주들의 과도한 이름 남기기로 보았다.

 

시주자 명단을 바위에 남길 수도 있을 것이다. 별도의 공덕비를 세워서 남기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자연석에 명단을 새기는 행위는 지나친 것이다. 나무판에 이름을 남기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사찰순례를 다니다 보면 나무판에다 작은 이름을 남기는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순례 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곳도 있다. 그곳은 금강스님이 주지로 있었던 미황사를 말한다. 미황사에서 12일 템플스테이 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기록으로 남겼는데 글의 제목을 “아~좋다” 라는 감탄사가, 템플스테이 전문 미황사라고 남겼다.

 

사찰순례를 가면 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점심공양시간이 되면 사찰에서 밥을 먹었다. 비록 비빔밥에 지나지 않지만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았다. 개별적으로 갔었을 때도 일부러 공양간에 들어 가서 먹었다. 그리고 사진과 함께 기록으로 남겼다.

 

순례기에 수많은 사진을 남겼다. 먼 훗날 분명히 역사적 사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사명감을 가지고 기록을 남긴 것이다. 이제 때가 되어서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이 세상에서 두 권 밖에 없는 책이다.

 

24권 국내성지순례 II(2008-2009) 1부.pdf
7.39MB
24권 국내성지순례 II(2008-2009) 2부.pdf
8.89MB

2021-06-27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