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권 국내성지순례 III(2010-2011)
국내성지 순례 세 번째 책이다. 기간은 2010년과 2011년 2년간이다. 2년 동안 20곳 성지순례에 대한 기록이다. 단체로 간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간 것도 있다.
순례를 가면 반드시 기록으로 남긴다. 성지순례는 하루 일과 중에서 가장 강렬한 체험이다.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글로서 남기는 것은 좋은 일이다. 후에 사료가 될 수 있다는 심정으로 글과 사진, 동영상으로 기록을 남겼다.
윤필암 순례 때는 불전함이 없는 것을 보고서 감명받았다. 대부분 사찰에서는 불상 앞에 돈을 넣는 함이 있다. 그럼에도 비구니 도량 윤필암에서는 함이 일체 보이지 않았다. 그대신 연등접수를 하고 있었다. 어쩌면 이런 것이 합리적일지 모른다. 투명하게 관리를 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청계사에 대한 글이 많이 있다. 가까이 있어서 자주 가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청계사에 대한 글은 부정적인 글이 많다. 왜 그럴까? 그것은 비불교적인 것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우담바라 핀 청계사가 바로 그것이다.
우담바라는 천년에 한번 핀다고 말한다. 이는 대승불교에서 한 말이다. 그러나 초기불교에서 말하는 우담바라는 이와 다르다. 우담바라는 무화과라 하여 꽃이 피지 않는다. 아니 꽃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풀잠자리알에 불과한 것을 우담바라꽃이라 하여 알리는 것에 대하여 다수의 비판글을 올린 바 있다.
남장사 순례 때의 일이다. 능인선원 37기 법우님들과 함께 한 순례이다. 어느 법우님이 글을 매일 보고 있다고 했다. 이런 말을 들으면 힘을 받는다. 이에 대하여 “마치 모든 것을 다 들켜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부끄럽고 챙피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렇게 매일 보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더 잘써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글을 쓴 바 있다.
현재 2021년 시점에서 2010년과 2011년에 순례한 것에 대하여 정리해 보았다. 다른 글에 비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사진이 많기 때문이다. 사진을 사이즈에 맞게 줄이는 작업이 시간 걸린다. 그럼에도 완성해 놓고 나면 그럴 듯해 보인다.
인쇄와 제본한 것을 보면 책처럼 보인다. 이렇게 서문까지 써 놓으면 더욱더 책처럼 보인다. 비록 두 권밖에 책을 내지 않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서문을 쓴다.
2021-07-11
담마다사 이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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