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와나선원

담마와나 북콘서트 준비 완료

담마다사 이병욱 2023. 10. 25. 18:43

담마와나 북콘서트 준비 완료

재가수행자들을 위한 북콘서트 준비가 완료되었다. 오늘 꿀을 12개 도매로 구매함으로서 끝난 것이다. 이제 손님만 맞으면 된다.

담마와나 북콘서트는 10월 28일(토)에 열린다. 재가수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왜 수행자들인가? 그것은 도반들 모두가 위빠사나 수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이년이 아니다. 담마와나 선원이 개원한 이래 오년동안 지속되고 있다.

북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두 차례 시행한 바 있다. 8월 넷 째주 토요일에는 능인선원37기 도반들과 함께 했다. 9월 넷 째주 토요일에는 정의평화불교연대 회원들과 함께 했다. 이번 10월 넷 째주 토요일은 담마와나 선원 수행자들과 함께 한다.

선물을 준비했다. 책과 꿀과 씨디를 준비했다. 책은 '103 담마와나선원'이다. 통산 103번째 책으로 담마와나선원 5년에 대한 기록이다. 꿀은 동서벌꿀로 600그램짜리로 준비했다. 사무실 부근에 동서식품 대리점이 있어서 도매가로 구입했다. 이마트보다 2천원 싸다. 씨디는 이미우이 명상치유음악 씨디이다. 이미 준 바 있지만 그래도 한번 더 넣었다.

쇼핑백은 다이소에서 구입했다. 비교적 저렴하다. 책과 꿀과 씨디를 넣어도 무게를 견딘다. 포장도 생각해 보았으나 손잡이가 있는 쇼핑백 타입이 나을 것 같았다.

자리를 깔았다. 밤색 레자 방석 열 개를 깔았다. 추가로 두 개 더 깔았다. 탁자 의자에 있던 것을 가져 온 것이다.

몇 명이나 올까? 밴드와 카톡방에 두 차례 올린바 있다. 현재 참석의사를 밝힌 수행자는 열 명이다. 여기에 두 명 더 올지 몰라 선물은 열 두세트 준비했다. 방석도 열 두개 준비했다.

북콘서트는 낮 12시에 시작한다. 점심식사는 1시에 중식당 소선에서 먹는다. 어떤 메뉴로 해야 할까?

북콘서트는 귀중한 손님을 맞는 자리이다. 최상의 서비스를 해야 한다. 음식도 만족할만한 수준이어야 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코스요리이다.

중식당 소선에서 코스요리는 한종류 뿐이다. 가격은 꽤 된다. 이런 사실을 도반에게 알렸더니 간단히 하자고 한다.

한번뿐인 북콘서트이다. 일생에 이런 기회가 있을까? 마치 자녀 결혼식 하는 것처럼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금품은 금물이다. 안내 지도에도 "금품은 사절합니다."라고 써 놓았다. 도반의 소박한 식단에 대한 권유가 있었지만 제대로 대접하고자 한다. 본래 계획했던 대로 코스요리로 진행하고자 한다.

선물, 자리, 식사 이렇게 세 가지가 핵심이다. 모두 준비가 다 끝났다. 담마와나선원 재가운영회 회장을 비롯하여 선원봉사자들, 수계동기들, 그리고 재가수행자들을 초대하여 잔치를 벌이고자 한다. 이는 다름아닌 공덕회향이다.

탁발법회를 하면 꼭 합송하는 것이 있다. 예경문과 삼귀의, 오계와 함께 공덕회향문을 합송하는 것이다. 자신이 지은 공덕을 모두 회향하는 것이다. 모두 가져 가게 하는 것이다.

공덕짓기 쉽다. 공덕을 수희찬탄하면 모두 그  사람 것이 된다. 거들기만 해도 그사람 것이 되는 것이다. 힘들이지 않고 내 것이 되는 것이다. 물질적 재물은 나누면 나눌수록 줄어들지만, 정신적 재물은 아무리 나누어도 줄어들지 않는다.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는 것이 공덕회향이다.

담마와나선원 5년 글모음을 회향하고자 한다. 책을 백권 만든 것을 회향하고자 한다. 재가안거라 하여 우안거 삼개월 수행한 것을 회향하고자 한다. 참석자 모두에게 다 주고자 한다. "모두 다 가져 가십시오. 모두 다 당신 것입니다."라고.

2023-10-25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