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권당

142권 한국불교대계 II 2017

담마다사 이병욱 2025. 11. 21. 16:10

 

142권 한국불교대계 II 2017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늘 현재를 살아가고자 한다. 그러나 현재는 붙잡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은 “지금 일어난 현상을 그때그때 관찰하라.”(M131)라고 했을 것이다.

 

과거를 돌아 본다.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많다. 대부분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탐, 진, 치에서 벗어나 ‘진심’인 것도 있다. 불교개혁운동에 동참한 것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불교에 적폐청산운동이 있었다. 2017년과 2018년 2년동안의 기간을 말한다. 2016년 광화문촛불로 인하여 2017년 새로운 정부가 들어 섰을 때의 일이다.

 

한때 ‘적폐청산’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촛불혁명으로 문재인정부가 들어 섰을 때 사회 곳곳에서 적폐청산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불교계도 피해갈 수 없었다.

 

불교적폐청산운동에 동참했다. 마침 2015년부터 재가불교운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한국불교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고 바뀌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적극 동참했다.

 

어떤 것이든지 기록을 남긴다. 그날 가장 인상 깊었던 것 하나를 선정해서 글을 쓰는 것이다. 이런 글이 쌓이고 쌓이면 나중에 책이 된다. 2017년 불교적폐청산운동에 대한 글도 이에 해당된다.

 

2017년 불교청산운동에 대한 글을 모았다. 블로그 ‘한국불교대계’카테고리에 있는 글을 모아 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했다. 목차를 만들고 사진을 편집했다. 그 결과 ‘한국불교대계 II 2017’라는 제목의 책을 만들게 되었다.

 

한국불교대계는 ‘한국불교백년대계’의 줄인 말이다. 재가불자가 감히 한국불교를 바꾸어 보겠다는 거창한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쓴 것이다.

 

한국불교대계는 1권은 이미 완성되었다. 이는’15 한국불교대계 I 2016’이라 하여 15번째 책으로 2020년 10월 30일에 편집된 것이다.

 

1권은 2016년에 대한 기록으로 51개의 목차에 310페이지이다. 피디에프(pdf) 파일을 만들어 누구나 다운 받을 수 있도록 블로그에 올려 놓았다.

 

이번에 한국불교대계 2권을 만들었다. 142번째 책으로 목차는 65개이고 448페이지에 달한다. 재가불교단체에 속하기 이전에 쓴 것이다.

 

2017년 당시 어느 재가불교단체에도 속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적폐청산운동에 참여하여 글을 썼다. 참고로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1. 승가공동체가 무너졌다, 미얀마에서 온 메세지

2. 미얀마는 불국토

3. 절은 사방승가 것임에도, 60년만의 데자뷰

4. 풍족한 승가 청빈한 스님

5. 이게 승가냐? 이게 불교냐? 소욕지족의 삶을

6. 배를 채우기 위해 출가했나? 반승반속은 귀의의 대상이 아니다

7. 염주를 굴리는 스님의 간절한 염원

8. 왜 3백만명이 빠졌나? 주인스님과 손님불자

9. 불교미래는 불교를 사랑하는 자에 의해서

10. 총무원장직선제 소셜다이닝(Social dining)

11. 총무원장직선제 공청회를 보고

12. 불교인들의 분노가 타올랐다, 승가공동체회복을 위한 불교인선언

13. 불자들이여, 이제 촛불을 들 때가 되었습니다

14.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인 자들에게 명지(明智)의 촛불을

15. 한국선원수좌회의 총무원장직선제촉구 기자회견

16. 음주운전 보다 더 무서운 음주카톡

17. 내가 든 작은 꽃등촛불, 문화축제로 진화한 3차 촛불법회

18. 경청할 줄 아는 리더십, 명진스님의 길거리 열린법회

19. 수원연등축제와 함께한 직선제 4차 촛불법회

20. 청정비구를 해코지 하는 기사를 보고

21. 출재가의 아름다운 만남, 부처님법대로 봉암사에서 제2의 결사를

22. 승가를 승가답게, 불교를 불교답게

23. 재가불자들의 ‘자승OUT’ 삼보일배

24. “불자인 것이 창피하다” 자승원장은 퇴진하시라

25. 기자회견장 천막설치를 보고

26. 오금(五禁)조치에 분노하는 전국언론노조

27. 수행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28. 광화문에서 조계사까지 삼보일념(三步一念)

29. 조계사 일주문 앞 자발적 피켓팅을 보고

30. 명진스님 단지불회 7월 법문

31. 스님은 왜 출가 하셨나요?

32. 성지순례지가 된 조계사일주문피켓팅현장

33. 박제동화백 피켓팅

34. “욱하면 지는 겁니다”귀속에 욕하는 스님들

35. 7.27 보신각광장 촛불법회

36. 조계사 일주문앞 피켓팅 참가기

37. “수행승들이여, 이 사람을 쫓아내라” 자비로움의 분노에 대하여

38. 불자들이여, 자비의 촛불을 들어라! 제2차 보신각 촛불법회

39. 적폐가 아니라 공업일 뿐이라고? 조계종 공업론(共業論)은 물타기

40. 강력한 재가불자공동체의 출현을 기대하며, 우중에 열린 8.10 3차 촛불법회

41. 참여자를 식구처럼, 문화살롱 기룬에서 열린 단지불회 8월 법회

42. “이게 신문이냐?”불교신문과 법보신문의 중상모략

43. 스님의 단식

44. 못된 비구를 몰아낸 신도들, 승가의 문제는 재가의 문제

45.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모르기에

46. 위법망구(爲法忘軀) 정신으로, 제5차 8.24 목요촛불법회

47. 오계 지키지 않는 당신들이 외부세력, 불교적폐청산이 곧 사회적폐청산

48. 촛불이 횃불 되었네, 수좌스님들과 함께 한 8.31 목요촛불

49. 종이학 천 개 접으면, 우정공원 사랑의 학접기

50. 재정투명화와 승가공동체회복, 적폐청산 9.14범불교도대회를 맞이 하여

51. 총무원장후보자들은 출재가역할분담론을 선언하라

52. 학력사칭 스님

53. 사판승을 모두 법사승으로

54. 승리를 확인 하는 과정만

55. 불교신문의 폭력프레임 신공을 보며

56. 영혼 없는 불교신문의 대망어죄(大妄語罪)

57. 나아 갈 때와 물러날 때

58.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점입가경

59. 범계승(犯戒僧) 총무원장시대

60. 설정스님의 삶의 궤적

61. 권승들의 탐욕과 활동가들의 분노

62. 한국불교는 요지경(瑤池鏡)

63. 최승호피디의 MBC입성을 보고

64. 종교인에 대한 세상사람들의 분노,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시즌2

65. 불자대상과 재가불자상, 참여불교재가연대 초대를 받고

 

 

142 한국불교대계 II 2017_24116.pdf
9.70MB

 

 

 

목차의 제목을 보면 매우 거칠다. 그때 당시 상황을 잘 말해 주는 것 같다. 2017년 전사회적으로 적폐청산운동의 바람이 강하게 불 때 불교에도 적폐가 청산되기를 바랬다.

 

불교적폐청산운동은 2017년과 2018년 2년동안 진행되었다. 결과는 어땠을까? 한마디로 바뀐 것이 없다. 일인피켓팅, 촛불법회, 불교도대회가 있었다. 스님들의 단식투쟁도 있었다. 그러나 권승으로 대표되는 기득권층은 무너지지 않았다.

 

적폐청산운동은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권승들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만의 리그는 더욱 공고해졌다. 그들이 바뀌지 않았다고 하여 실패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재가불교운동단체에서 만든 책이 있다. 책 제목은 ‘승리의 기록’이다. 재가불자추진위원회에서 만든 것이다. 부제로‘적폐청산 불교시민운동 2017~2018년을 중심으로’라는 문구가 있다.

 

재가불교운동체에서는 2017년 2018년의 적폐청산운동에 대하여 승리로 보고 있다. 그래서 책 제목을 ‘승리의 기록’이라고 했다. 바뀐 것이 없음에도 승리로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 ‘승리의 기록’을 열어 보았다. 서문을 보니 “설정 총무원장을 퇴진시키는 괘거를 이루어냈다.”라는 말이 눈에 들어 온다. 의식 있는 사부대중이 합심하여 자승의 법적대리인을 몰아낸 것이다.

 

한국불교는 17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재가불자가 주체적으로 불교개혁운동에 나선 것은 2017년과 2018년 2년 동안의 적폐청산운동이 처음일 것이다. 의식 있는 스님들과 함께 한국불교를 바꾸어 보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 2년 동안 크고 작은 시위와 법회, 불교도대회가 열렸다. 한마디로 깨어 있는 불교인들의 대폭발이 일어난 것이다.

 

2017년과 2018년 불교적폐청산운동이 있었을 때 적극 참여했다. 그리고 기록을 남겼다. 이제 ‘한국불교대계’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책을 남기게 되었다.

 

불교적폐청산운동이 일어 난지 7-8년이 지났다. 한국불교는 바뀐 것이 있을까? 그토록 물러나라고 외친 자승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자승만 사라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생각되었으나 아직까지 크게 바뀐 것이 없다.

 

불교적폐청산에 대하여 수많은 글을 썼다. 한국불교백년을 내다보는 마음으로 경전을 근거로 하여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또한 수많은 사진을 남겼다.

 

책을 만들 때 사진편집작업이 가장 힘들다. 사진을 사이즈에 맞게 재배치 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을 보니 그날의 상황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구호를 외치는 불자의 모습도 있다.

 

한국불교에서 적폐청산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적폐청산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한글삼귀의문’이다.

 

한글삼귀의문에 승보에 대하여 스님이라고 되어 있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어떤 경전적 근거도 없다. 한국불교가 망가진 것은 전적으로 승보개념을 잘못 적용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한국불교가 개혁하려면 승보개념부터 바꾸어야 한다. 귀의 대상은 스님이 아니라 승가공동체이다.

 

승보를 스님으로 보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된다. 스님을 부처님과 동급으로 보는 것이 가장 크다. 이렇게 되면 불자는 스님 보기를 부처님 대하듯 할 것이다.

 

승보는 승가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부처님의 승가공동체를 말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승가공동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승보를 승가로 해야 사쌍팔배의 성자가 출현한다. 자자와 포살이 있는 승가공동체에서 성자가 출현할 수 있다.

 

한국불교는 개혁되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한글삼귀의문에서 승보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

 

하나의 체제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 기득권층은 변화를 두려워한다. 지금 이대로가 좋은 것이다. 한국불교도 이와 다르지 않다. 승보를 스님으로 하는 것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기득권층이 바뀌지 않는다고 하여 가만 있을 수 없다. 자신이 바뀌면 세상도 바뀐다. 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면 불교가 바뀐다. 내마음이 바뀌면 중생도 바뀌고 세상도 바뀌는 것이다.

 

현재 한국불교는 뿌리가 썩은 보리수와도 같다. 비법이 힘을 얻고 있다. 승보의 개념부터 잘못된 것이 이를 말해준다.

 

한국불교에 새로운 보리수를 심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해가 갈수록 부처님의 근본가르침이 널리 퍼지고 있다. 또한 부처님 당시의 수행법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불교에는 새로운 보리수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앞으로 한세대만 지나면 한국불교는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다. 2017년과 2018년 뜻 있는 스님들과 불자들이 뜨겁게 외쳤던 적폐청산운동이 자연스럽게 실현되는 것이다.

 

 

2024-12-27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