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중국 동관에 와서 – 호텔

담마다사 이병욱 2006. 7. 26. 13:18

[중국 동관에 와서]호텔

 

 

 

4성급 호텔의 하루 숙박비가 5만원이 안되

호텔 가라오케는 중국정부의 합법적인 접대용 유흥시설

 

 

다시 동관에 되돌아 왔다.  이제부터 중국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심천공항에 내리자 후덥지근한 열기가 후끈하게 덥쳐 왔다.  이곳 심천 공항은 원래 로컬공항 즉 중국 국내선 위주로 운영 되고 있었지만 지금은 한쪽 부분을 할애 하여 국제선으로도 활용 하고 있다. 그 국제선이 오로지 한국을 위한 국제선이라는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항공사 만이 사용한다.  그만큼 한국사람들의 왕래가 잦다는 증거이다.  광동성 공업단지에 한국에서 투자한 업체가 2000개라 한다. 그리고 심천, 동관, 광주, 혜주등에 상주하는 인구가 4만이고 왕래하는 인구는 그 몇배에 해당 할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심천공항과 인천공항으로 가는 승객은 언제나 만석이고 거의 대부분이 비즈니스 관련 승객이다.

 

이곳 동관의 날씨는 33도 정도이다.  거기에다 습도가 거의 90프로 정도 되니 마치 사우나에 온듯이 끈적거리는 것이 영 불편하다.  그래서 에어컨에 있는 차안이나 건물에 들어가면 끈적 거림이 사라지기 때문에 에어컨이 매우 필 수 적인 물건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사실 에어컨이 있는 집안에서 살 수있을 정도면 상당히 부자라 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선풍기에 의지해서 살아 가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출장의 경우 주로 호텔과 회사를 왕래한다.  간간히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차로 이동해서 길거리를 걸을 기회가 별로 없다.  밖의 날씨가 90프로의 습도의 열기로 후끈해도 위와 같이 이동하다 보면 에어컨 덕분에 더위와 습도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  이곳 동관에 머물고 있는 호텔은 4성급 비즈니스 호텔이다.  대리석으로 치장된 어마하게 큰 로비가 방문객을 압도한다. 호텔 주변에는 경비원이 있어서 일반인과 차량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호텔 입구에는 워싱턴야자등 여러종류의 야자수가 심어져 있어서 남국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호텔안은 바깥의 후끈한 날씨와 비교하면 거의 천국에 가깝다.  우선 널찍한 로비는 사방에서 에어컨이 불어와 매우 쾌적하다.  룸도 널찍하고 세계 일류호텔 못지 않은 시설에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랜선이 연결되어 있다.

이런 호화시설의 호텔 하루 숙박료가 중국돈으로 388위안 이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5만원이 안된다. 

 

중국호텔들은 대부분 가라오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의 호텔에 일반화 되어있는 나이트 클럽은 없지만 이런 가라오케 시설이 나이트 클럽을 대체 한다고 볼 수있다.  이 가라오케 시설은 지하에 있지 않고 지상층의 한 개층을 몽땅 가라오케 룸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정부가 호텔에 한해서 합법적으로 승인한 유흥시설이 아닌가 생각 된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호텔 가라오케가 회사의 접대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은 나라가 크고 물자도 풍부하고 인구도 많아서 그런지 모든 것이 대륙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한마디로 스케일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이나 일본 대만의 경우는 국토도 작고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오밀조밀하게 배치된 거리나 집들을 볼 수 있지만 이곳 중국은 모든 것이 크고 넓직하다.  도로를 만들어도 미래를 대비해서 넓직하게 만들고 공장을 지어도 세계의 공장을 연상 시키도록 매우 크다. 또한 중국은 매우 젊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곳 공단의 거리는 매우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친다. 한마디로 중국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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