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관에
와서] 월마트
세계적인
월마트도 토착화 된듯한 느낌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매우 활력있는 공간
오늘은 동관시
장안타운 중심가에 있는 월마트에 가기로 했다. 앞에서 쓴 글에서와 같이 동관시는 면적이 경기도 반만한 큰
도시이다. 따라서 장안타운 같은 도시가 10여개나 된다.
장안타운은 동관시 남쪽에 위치해 있고 심천 바로 위에 붙어 있고 또한 심천과 광주로 가는 하이웨이 옆에 위치 하고 있어서 공업단지가
매우 많다. 이곳 장안타운에 유일하게 할인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미국계 할인점인 월마트이다. 월마트는 장안타운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고층인
커다란 아파트의 지상 1층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지하나 지상에 주차 시설이 되어 있어서 주로 차를 이용하여 쇼핑 하러 가지만 이곳은 사정이 달랐다. 우선 주차장이 없었다. 왜냐하면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쇼핑하는 사람들은
이곳 공단의 소녀들이나 젊은이 위주인데 구매력이 크지 않아서 우리나라에서보는 형태의 할인점이 아니었다. 중국 실정에 맞게끔 토착화된 할인점이라
할까.
월마트는
두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층은 주로 의류, 가전제품, 자동차용품, 생활용품 등을 팔고 일층은 거대한
슈퍼마켓 같았다. 보통 할인점하면 큰 카트를 몰고 다니면서
박스채 구매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곳에서 박스채 물건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카트를 이용하는 사람은 소수이고 손바구니정도 인데 그나마 대부분이
손바구니도 없이 손으로 집어 소량 구매하는 사람이 많았다. 겉보기에는 이곳에 나온 사람중의 반이상은 아이쇼핑하러 나온 젊은이들로
보였다.
중국제품은
무었이든지 싸다는 느낌이다. 특히 공산품은 반이하의 가격 이고 전자제품은 반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DVD 플레이어가 2000 위앤(26만원), LCD TV 가
10000위엔(130만원), 500만 화소 디카가 1800위엔(22만원) 정도인데 이들의 구매력이 되는지는 의문이다. 단지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 거릴
뿐이다.
1층은 면적이
매우 넓은데 거의 전부가 먹거리 관련 상품이다. 칭따오 맥주700CC 한병이 3.6위엔(480원) 이고 우유 큰 팩이 8
내지10원(800원-1300원)이고 또 생닭 큰 것이 12위엔(1600원) 이다. 특히 쌀은 500그램 기준으로 우리나라 쌀과 똑 같은 동북미가
1.6위엔(280원) 이고 국내산이라 이름붙여진 길쭉한 쌀이 2.4위엔(320원) 이다. 10키로를 기준으로 한다면 각각 5600원과 6400원이 될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길쭉한 쌀이 더 비싸고 더 맛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먹어봐도 길쭉한 쌀이 밥맛이 훨씬 좋은데 앞으로 이런 쌀들이 수입된 다면 우리나라 농촌은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다.
1층
식품매장은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매우 다양하다. 한번도 보지
못한 남국의 과일과 야시장에나 있음직한 이름을 알 수 없는 고기가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월마트도 그지역 특성에 따라 판매 전략을 달리 하는가 보다.
이곳 동관시의
장안타운은 나이든 노인들이나 장년층 보기가 매우 드물다. 반면에 순박한 젊은 소녀들과 순박한 젊은 청년들로
넘쳐나는 이곳은 매우 활력이 넘쳐나는 젊음의 도시이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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