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인연(因緣)

담마다사 이병욱 2006. 8. 3. 15:30

인연(因緣)

 

 

블로그(http://blog.daum.net/bolee591)와 인연을 맺으지 365일 즉 만 1년이 되는 날이다.  갑작스런 퇴직과 함께 신병으로 인한 나만의 시간이 많이 생겨서 자연스럽게 컴퓨터와 인터넷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 졌다.  사실 직장에 있을 때는 기본적인 검색과 뉴스 보는 것 외에는 특별히 활용하지 않았지만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김에 따라 다양한 이용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깊이 빠져 들게 되었다.  이렇게 한번쯤 쉴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 또 다른 발견으로 이어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가 속해 있는 가정이나 직장 사이를 시계추 처럼 왔다 갔다 하면서 보내기 마련이다.  이와 같이 정신 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해 놓은 것 없이 어느덧 세월은 쏜살 같이 흘러서 나이를 먹게 되고 무상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휴식이라는 것이 필요 한 것 같다.  한번쯤 일상에서 탈출하여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이제까지 지나온 과거를 되돌아 보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 한번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블로그라는 말은 들어 보았지만 실제로 만들고 활용하고 활동한 것은 이번휴식 기간이 처음이다. 카페와 신지식 활용도 마찬 가지이다.  이제 까지 시대와 어울려 살지 못한 것이다.

 

작년 7월로 기억 한다.  그때 수경사 사건이 있었는데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언론 보도와 이에 대한 반론 보도도 있었다.  그런데 검색을 하면 모두 부정적인 내용만 고스란히 검색 되는 것이 아닌가.  자세히 보니 카페나 블로그에 언론보내도 내용을 그대로 올리거나 개인의 의견을 올린 것이다.  이것을 보고서 신문이나 방송이라는 제도권의 언로 외에 또 다른 언로가 있다는 것을 발견 한것이다. 

 

어느날 인터넷의 어느 카페에서 법륜스님의 금강경 동영상 강의를 발견 하였다.  어려운 말을 사용하지 않고 예를 들어가면서 매우 쉽고도 재미 있게 강의 하였는데 두고 두고 듣고 싶어서 이것을 어디다 저장해 놓고 고민을 하였는데 카페나 블로그를 만들어 보관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거이 블로그와의 인연의 시작이다.

 

누가 가르쳐 준 사람이 없었기에 실험적인 성격의 블로그를 처음 만들었다.신기하게도 누군가가 방문한 흔적을 남기는 것이 아닌가.  처음 느껴보는 즐거움 이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블로그 활동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먼저 실험용으로 만든 블로그는 허물고 구성과 형식을 갖춘 블로그를 다시 만든 것이 지금의 블로그의 시작이다.  타이틀과 닉네임도 여러 차례 변화를 거쳐서 지금의 “대승의바다”와 “진흙속의연꽃”으로 정착 된 것이다.

 

블로그 내용에 대한 관심사는 불교 콘텐츠에 대한 내용이다. 이론적으로 좀더 알고 싶었고 또한 알고 있는 내용을 관심있는 네티즌과 공유 하고 싶어서 열정적으로 매진 하였다.  지금 생각 해보니 걸음마 단계에 있을 때 처음으로 즐겨찾기에 등록 해 주신 분과 익명의 많은 방문객 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블로그도 진화 하는가 보다.  작년과 비교하면 다음블로그도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초기에 없었던 동영상 올리기나 테마, 핸드폰 보관함등 시대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은 정보화 사회이다.  그것도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정보가 아니고 서로 쌍방향 통신 하는 고도 정보화 사회이다. 모든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 되어 있어서 사이버상에 또 하나의 사회가 형성 된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사회와 다를게 없는 또 하나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불교와 같이 훌륭한 교리와 신행 및 수행 체계를 갖춘 종교를 접하는데 있어서 최고로 좋은 환경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향후에 모든 네티즌 들이 카페나 블로그 등을 만들어 불교의 훌륭한 점을 알린다면 이것이말로 일등 포교사가 아닐까.

 

 

 

2006/8/3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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