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작은법회

능인선원과의 인연 14 – 천수경 외우기

담마다사 이병욱 2006. 10. 23. 11:30

능인선원과의 인연 14 – 천수경 외우기

 

 

 

 

우리나라 모든 불자 들이 가장 애용 하는 경전이 천수경이 아닐까 생각 한다. 물론 금강경도 있고 법화경, 화업경과 같이 수승한 경전도 있지만 일반재가 신도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내용도 교훈적일 뿐만 아니라 장문의 대다라니도 있어서 독송용으로서도 가장 좋은 경전이다. 또 천수경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만들어진 토종 경전이기도 하다.

 

천수경은 1300여자로 된 기다란 경으로서 핵심은 신묘장구대다리니 이다. 사실 천수경은 금강경이나 법화경, 화엄경에 비교 하면 격이 떨어지는 경전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법회 의식에 빠짐 없이 낭독 되는 것이 천수경이고 불자 라면 누구나 가장 애호 하는 경이 천수경이다. 따라서 천수경을 모르고서는 진정한 불자라고 볼 수 없다 라는 생각이 들어 외우기로 작정 하였다. 

 

천수경의 클라이막스는 신묘장구대다리니 이다.  400여자의 범어로 되어 있는데 외우는데 있어서 가장 난 코스이다.  우선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우고 나면 나머지는 수월 하게 넘어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우려고 하니 그 말이 그 말 같고 하여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단락 별로 외우기로 하고 먼저 큰 단으로 나누고 그 단안에서 다시 작은 단으로 나누어서 차례로 외워 가기로 했다.

 

먼저 두줄 외우고 다음 두줄 외우고 다음에 이들을 붙여서 외우고 이런 식으로 진행 하니 일주일 정도 되니 다 외어 졌다.  다음에는 한자어가 있는 게송 인데 내용의 이해가 가능 해서 외우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난 코스라면 계청 부분과  사방찬 부분 이었다. 게송 부분도 다라니 외울때와 같이 단락별로 나누고 외운후 다시 합쳐서 외우는 형식으로 하였다. 이렇게 작정 하고 외우니 처음부터 끝까지 10일 정도 기간이 소요 되었다. 

 

이제 천수경을 외었으니 잊어 버리지 않도록 매일 여러 번 암송 해야 했다. 한번 암송하면 보통 12분에서 15분 정도 걸린다. 그렇게 이삼개월 매일 매일 암송 하니 완전히 자리 잡아서 줄줄이 나오는 즐거움을 맛 보았다.

 

 

천수경의 내용은 불교 신행생활 하는데 있어서 구체적 목표를 제시 하는 길잡이인 동시에 참회하고 서원 하는 훌륭한 내용이 많이 들어 있다. 그래서 불자 라면 반드시 수지 하고 독송하는 최고의 신행 지침서 라고 볼 수 있다.

 

그 천수경의 내용중에 가장 최고조로 신심을 끌어 올리는 게송이 참회진언이 아닐까 생각 한다.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지은 과거의 악업에 대해 철저히 참회하고 다시는 악업을 짓지 않겠다는 발원을 하는 것이다.

 

다음은 천수경 중의 참회 진언이다.

 

懺悔眞言

참회진언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准提功德聚 寂靜心常誦 一切諸大難 無能侵是人

준제공덕취 적정심상송 일체제대난 무능침시인

天上及人間 受福如佛等 遇此如意珠 定獲無等等

천상급인간 수복여불등 우차여의주 정획무등등

南無七俱肢佛母大准提菩薩

나무칠구지불모대준제보살 

 

 

<해설>

 

업장을- 참회하는 진언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준제진언 큰공덕을 일념으로 늘외우면

그어떠한 어려움도 침노하지 못하리니

하늘이나 사람이나 세존같이 복받으며

이여의주 얻은이는 가장큰법 이루리라

 

칠억 부처님의 어머니-

-준제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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