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강국과 법계연기론(法界緣起論)

디지털강국과 법계연기론(法界緣起論)

 

 

우리나라 정보통신의 발달은 엄청나게 빠르다. 특히 디지털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의 파급효과는 세계 다른 어느 나라 보다 항상 앞서간다. 흔히 말하는 휴대폰의 핵심기술인 CDMA상용화를 들 수 있겠다.  물론 여기에는 반도체 집적기술이 뒷받침 됐음이 물론이다.  최근에는 LCD모니터와 디지털TV도 본격화 되고 있는 중이다. 이외에도 초고속인터, 네비게이션,디지털위성방송, 디지털케이블,HDTV, DMB등 첨단디지털제품의 향연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상품은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기술은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반도체메모리와 네트워크와 무선이 추가 되어 있는 형국이다. 또 시각과 청각을 만족시켜주는 갖가지 정보를 제공 하고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정보통신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나라로 알려져 있고 또한 그 활용도도 가장 높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제품이든지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성공 하면 세계화 된다고들 한다. 

 

디지털상품에 관한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가 디지털 강국이 되었는가.  거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많이 이야기 되고 있는 이야기중의 하나는 한국인의 국민성에도 요인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은 대체로 성질이 매우 급하다고 한다.  무엇이든지 빨리빨리 하려는 조급증이 결국은 디지털제품과 같이 속도가 빠른 제품과 딱 맞아 떨어 졌다는 것이다.  또하나는 한국은 크지도 적지도 않은 인구와 국토를 가지고 있어서 네트워크로 연결 하기 쉬워서 일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마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불교의 화엄사상이 아닐까 생각 한다. 삼국시대 이애 우리나라는 화엄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화엄사상은 모든 세상이 서로 인연에 의하여 연결되었다는 ‘법계연기사상’이 핵심중의 하나이다.  이것을 현대적으로 풀이 한다면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 되어 있어서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면 서로 영향을 준다 라는 의미와 일맥 상통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정신 안에는 이미 이런 화엄사상의 DNA가 각인 되어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오늘날 디지털 제품이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

 

 

 

  

 

2007-01-31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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