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정보통신시대와 가장 잘 맞는 종교

담마다사 이병욱 2007. 2. 7. 08:32

정보통신시대와 가장 잘 맞는 종교

 

고도정보화시대가 되면서 알아야 될 것이 너무 많은 사회가 되어 버렸다. 과거 수천년 동안 인류가 축적해 놓은 지식이 불과 수 십년 만에 역전 되는상황이 연출 되었고 그 주기도 점점 짧아 지리라 예측 하고 있다.  이런 지식의 창출과 이용은 전적으로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에 힘입은 바가 크다.

 

과거에는 문자를 알고 글을 읽을 줄 알면 사회를 이끌어갈 엘리트층에 속할 수 있었다. 지금은 네트워크를 잘 활용 할 줄 알아야 엘리트층에 속하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이런 네트워크를 잘 이용하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정보를 이용하여 막대한 부도 창출 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가까운 예로 신문을 들 수 있겠다.  요즈음은 종이 신문을 보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정보를 얼마든지 읽을 수 있다. 또 종이가 없어도 글을 쓸 수 있다. 그것도 맞춤법 지도까지 받으면서 필요에 따라 검색도 해가면서 누구나 손쉽게 글을 쓸 수 있는 시대이다. 거기다가 자기가 쓴 글을 인터넷으로 올려서 여론의 추이를 볼 수 있고 심지어는 여론을 리드해 갈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컴퓨터와 인터넷, 휴대폰, 전자메일 등을 잘 이용하는 곳이 이들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일 것이다. 이들 제품 특징은 디지털이고  제품주기가 매우 짧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제품을 남보다 먼저 개발 하면 돈방석에 앉는 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디지털시대는 일등이 다 먹는 시대라는 의미도 있다. 2등과 3등은 큰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 이라면 새로운 권력의 출현이라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예는 마이크소프트나 인텔 그리고 삼성전자 등이 해당 분야에서 일등을 유지 하면서 돈도 많이 벌 뿐만 아니라 사회를 리드해 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정보화 시대에 살게 되었다. 이미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하여 정보도 검색할 뿐만 아니라 이메일도 주고 받고 또  휴대폰으로 통신 하면서 하루를 살아 간다. 이런 정보통신기기의 활용은 과거 밭에 나가서 일할 때 쓰는 낫과 호미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어서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런 일이 되었다. 그것도 최근 10년만의 일이다.

 

과연 이런 디지털기기로 이루어진 네트워크 시대가 우리의 불교 문화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디지털 시대와 불교가 서로 관련도 없고 또한 맞지 않는 것 같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다. 왜냐 하면 불교는 매우 사변적이고 논리적이어서 의외로 과학과 잘 맞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불교를 철학이고 과학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어떤 종교는 과학이 발달 하면 할 수록 과학과 불화 이지만 이와 달리 불교는 과학이 발달 하면 할 수록 과학이 교리를 입증 해 주고 있다.  왜냐하면 불교는 존재의 실상에 대하여 있는 그대로 관(觀)하는 종교이기 때문에 이미 과학적인 밑바탕을 깔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 이라는 말이 양자론적 미시세계와는 잘 들어 맞는 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되어 버렸다.  이외에도 유식론(唯識論)과 현대분석심리학의 유사성 그리고 연기론(緣起論)과 현대물리학의 초끈이론등이 증명해주고 있다. 좀더 시간이 지나면 윤회론과 전생론에 대하여도 과학이 입증해 주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200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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