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꿈속의 나와 꿈꾸는 나

담마다사 이병욱 2007. 2. 11. 09:30

꿈속의 나와 꿈꾸는 나

 

 

불교를 공부 하는 매력중의 하나는 현재 있는 실상에 대하여 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인생과 자연과 우주에 관하여 사색하고 관조 하고 존재의 근원에 대하여 고민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가 매우 논리적이고 과학적인지 모르겠다. 또한 불교를 마음의 종교하고도 한다. 사람의 마음 먹기에 따라 현재 살고 있는 세상이 극락이 되기도 하고 지옥이 되기도 한기 때문이다. 

 

살아 가면서 평소에 궁금하게 생각 하고 있었던 것이나 이럴지도 모르겠다 라고 생각 하는 것은 거의 다 불교에 다 있다.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 하는 만큼 또는 경험한 만큼의 세상밖에 보지 못한다. 그래서 제 눈에 안경이라고 하지 않던가.

 

이세상에는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 사람들이 생각 하는 우주도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즉 사람의 역량만큼 우주의 크기도 다르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깨달은 사람 즉 붓다가 보는 우주는 보통사람들이 보는 우주와 다름에 틀림 없다. 대승불교에서는 역사상에서 존재하는 석가모니 부처님 한 분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역사적인 붓다외에도 부처님에 버금가는 깨달은 사람들이 그 이전에도 있었고 그 이후에도 나타났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역사적인 붓다에 버금가는 깨달은 사람들은 보통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상상력의 소유자라 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이야기가 꿈의 비유가 아닐까 한다. 꿈은 일종의 정신작용이다. 즉 마음이 만들어내는 세계인 것이다.  그 꿈의 세계에서는 꿈속의 나가 있고 또 꿈을 꾸고 있는 나가 있다.  여기서 꿈속의 나는 가아(假我)이고 꿈꾸는 나는 진아(眞我)이다. 사실 꿈속에서 나와 객관적인 세계는 꿈꾸는 나가 만들어 내는 세상이라고 보면 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도 꿈의 세게일지도 모른다고 하는 비유가 깨달은 사람들이 주장 한다.  그래서 빨리 꿈에서 깨어 나기를 바라는 것이다.

 

깨달은 사람 즉 붓다는 이 우주에 대하여 다 알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금강경에도 나오는 말이지만 여래실지시인실견시인(如來悉知是人 悉見是人)’이라는 말이 있다.  이말의 뜻은 부처님은 다알고 있고 다 보고 있다라는 말이다. 즉 부처님은 일체지자인 것이다. 그래서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깨달은 사람을 스승으로 모시고 존경하고 따르는 것이다.  비록 시간상으로 차이는 많이 나지만 그 분이 말씀하신 가르침은 인생과 자연과 우주에 관한 근본적인 가르침이다.

 

지금 이 사회에는 여러가지 가르침이 있고 여러 종교가 있지만 부처님이 설한 진리는 이들 타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도 동일 하게 적용 될 수 있다. 왜냐 하면 부처님이 설한 진리인 팔정도와 사성제, 연기법, 삼법인은 이들 타종교의 교리를 다 포함 하고 있는 근본진리이기 때문이다. 비록 이들이 지금 부처님을 만나지는 못하였지만 결국은 부처님이 설한 법을 알게 되면 이들도 미래의 불자 들이기 때문이다.

 

2007-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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