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PC를 포맷(Format) 하며 느낀 단상

담마다사 이병욱 2007. 3. 23. 12:49

PC를 포맷(Format) 하며 느낀 단상

 

 

우리주변에는 온갖 상품으로 넘쳐난다.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가보면 갖가지 상품이 진열해 놓음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가전제품이다. 디지털TV를 비롯한 디지털 영상제품은 모든 사람의 눈길을 사로 잡기 마련이다. 그런 제품을 설계 하는 데 쓰이는 도구가 컴퓨터이다.

 

사람이 만들어낸 컴퓨터를 보면 사람과 유사함을 매번 느낀다.  물론 사람에 의하여 만들어 졌으므로 사람과 비슷하게 됨은 너무나 당연 하다 할 것이다. 하드웨어인 본체와 모니터는 사람의 육체에 해당될 것이고 소프트웨어인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은 사람의 정신에 해당 될 것이다. 결국 컴퓨터는 인류가 만들어낸 최대의 걸작품이고 인류기술의 총화라 아니 할 수 없다.

 

컴퓨터를 사용하다 잘 돌아 가지 않거나 이상하다 싶으면 포맷을 하여 사용한다. 물론 저장해 놓은 자료는 다운받아서 저장매체에 저장해 놓아야 한다. 포멧을 하게 되면 윈도우XP라는 엔진을 깔게 되는데 사람에 비유 하여 말한다면 호모사피엔스정도 되겠다.  그전에 286이니 386이니 하는 운영체제가 있었지만 네안데르탈인정도의 지능이라 보면 틀림없다. 마치 호모사피엔스가 출현하자 네안데르탈인이 전부 사라지듯이 새로운 버전의 운영체제가 깔리면 그전의 운영체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인류의 역사와 너무나 유사 하지 않은가.

 

호모사피엔스 같은 윈도우운영체제를 깔고 나면 그 다음 부터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또는 직업에 따라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깔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이 서로 얼굴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듯이 컴퓨터도 개성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그 컴퓨터를 보면 그 사람의 직업과 성격도 파악 할 수 있는 것이다.

 

컴퓨터는 인류와 함께 더욱더 발전 할 것이다.  그래서 종국에는 거의 사람과 비슷하게 진화 해 갈 것임에 틀림없다. 컴퓨터는 사람이 필요에 따라 사람과 가장 유사한 구조로 컴퓨터를 만들어 내듯이 세계각국의 신화에 나오는 신이 사람을 창조 하였다 라는 말도 결국은 사람이 필요에 따라 사람과 유사한 신을 만들어 내었다 라는 말로 대체 할 수 있지 않을까.

 

2007-03-23

진흙속의연꽃

 

 

15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