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지순례기

관악산 깊은곳 하늘만 보이는 작고 아담한 관악산 불성사(佛成寺)

담마다사 이병욱 2007. 5. 15. 16:00

 

관악산 깊은곳 하늘만 보이는 작고 아담한 관악산 불성사(佛成寺)

 

 


 

관악산은 마치 섬과 같다. 주변을 보면 아파트단지와 주택등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뒤덮혀 있어서 마치 육지속 있는 섬과 같다.  관악산주변으로 남부서울과 안양, 과천으로 둘러 쌓여 있지만 정상에서 멀리 사방을 살펴보면 어마 어마한 인공의 구조물에 놀라게 된다. 아파트와 빌딩과 주택이 어우러져 끝없이 펼쳐지는데 장관도 그런 장관이 없지만 한편으로는 이래도 되는 것인가 하는 염려를 갖게도 만든다. 인간의 한 없는 욕망이 만들어 놓은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벌어지는 사연들과 거기서 배설되는 공해물질들, 그리고 기가 막히게 잘 돌아가는 사회시스템등 여러가지 상념을 떠 오르게 한다.

 

관악산 주변의 10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 가면서 항상 바라보는 곳이 관악산이다. 관악산은 문자 그대로 바위가 많은 악산이다. 그래서 밋밋하지 하지 않고 아기자기 하다. 너무 낮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높지도 않은 가볍게 등산하기에 딱 좋은 산이다. 그래서 평일이건 주말이건 인파로 넘쳐난다. 관악산으로 출근 하다 시피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초보자도 많이 눈에 뜨인다. 사방에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고 버스가 있어서 사방이 등산로이다. 그야말로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하루 보내기가 좋은 곳이 관악산이다.

 

관악산에는 사찰도 많이 있다. 대표적인 유명사찰이 연주암과 연주대이다. 이곳은 거의 꼭대기에 위치해 있어서 자동차로 올라 갈 수 없는 암자이다. 이곳은 점심때 무료 공양으로도 유명 하다. 비빔밥을 주로 주는데 한끼 때우기로는 먹을만 하다. 그래서 그럴까 이곳 연주암은 등산객의 집합장소로서의활용되고 일요일에는 법문도 들을 수 있기도 하다.

 

관악산은 안으로 들어가면 꽤 넓다. 그 속에 들어가면 사방이 막혀 있는 계곡도 있어서 마치 강원도 산골에 들어와 있는 분위기도 느낀다. 그런 곳 중에 하나가 불성사 계곡이다. 안양유원지에서 올라 가는 코스가 정코스이지만 관악산 중간의 깊은 계곡에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하다. 다만 자동차가 올라 갈 수 있는 길이 없어서 오로지 보행으로만 가능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럴까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찾지는 않고 아는 사람들만 오간다.

 

불성사는 최근에 불사가 완성 되었다. 역사는 10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대웅전과 미륵상등이 완성 된 것은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사찰 규모는 대웅전과 삼성각 요사채로 이루어진 매우 작은 사찰이다.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신록에 묻혀 있는 불성사는 울긋불긋 피어난 꽃들과 함께 아늑하게 자리잡고 앉아 있다. 이곳에서 사방을 보면 산으로 둘러 쌓여 있고 오로지 하늘만 보인다. 이곳에서 조금만 나가면 1000만명이 사는 콘크리트와 시맨트로 둘러 쌓여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2007-05-15

진흙속의연꽃

 

 

17285

 

자연석을 깍아서 만든 계단 

 

 

 

미륵상 

 

 

 

 

불사공덕비 .  불성사 연혁과 불사내용, 시주자 이름이 적혀 있다.

 

 

 

 

 대웅전 앞에 있는 삼성각

 

 

 

 

 대웅전.  전면3칸, 측면3칸 다포계 팔작지붕. 최근에 지어 졌음. 지붕은 동기와

 

 

 

 대웅전안에 모셔진 석가모니 부처님.

 

 

 

 

 대웅전의 단청이 매우 화려 하다.

 

 

 

 

 대웅전 계단 오르기 전의 석탑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자연석을 살려서 약간의 인공을 가미한 정원이 푸근해 보인다.

 

 

 

 

 대웅전앞 정원에 만개한 모란꽃. 꽃송이가 무척 커서 간신히 지탱 하고 있는 모습.

 

 

 

 

 동호당 대종사 추모비. 불성사와 인연이 있는 선사이다.

 

 

 

 

 부도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