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새벽기도와 종교활동 보험상품

담마다사 이병욱 2007. 7. 7. 11:29

 

새벽기도와 종교활동 보험상품

 


새벽에 공원에 운동 나가다 보면 옆구리에 성경과 찬송을 끼고 새벽기도를 마치고 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른 새벽에 일어 나서 기도를 하며 하루의 일과를 시작 하는 모습은 경건한 모습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런데 새벽기도는 기독교를 전파한 미국이나 유럽에는 없고 우리나라에만 있는 현상이라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면 새벽기도의 원조는 불교이다. 새벽예불과 저녁예불이 있는데 새벽예불 시간은 새벽3에 시작 된다. 따라서 잠도 9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그러고 보면 불교는 전형적인 새벽형종교라 볼 수 있다.

 

반면에 신본주의 종교는 신행위주의 종교이다. 수행의 전통이 없기 때문에 교역자는 결혼도 하고 사유재산도 축적할 수 있다. 모든 면에 있어서 일반인과 똑같이 생활 하면서 목회를 이끌어 간다. 이렇게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목회자도 일종의 생활인이라 볼 수 있다.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교회에 사람이 많이 와야 하고 교회가 커져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열심히 전도 하고 교회에 자주 나오게 해야 한다. 그 자주 나오게 하는 프로그램중의 하나에 새벽기도도 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기도는 반드시 어떤 종교의 건축물에 들어가서 해야 된다는 법은 없다고 본다. 또 다 함께 같이 해야 된다는 법도 없다. 혼자서도 할 수 있고 집에서도 할 수 있다. 또 언제 어디서나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기도 할 수 있다. 심지어는 차 안에서 할 수 있고 걸어가면서도 할 수 있고 운동 하면서도 할 수 있다. 반드시 어떤장소에 모여서 함께 기도 해야만 기도 효과가 높다는 것은 도그마에 지나지 않는다.

 

요즈음에 보험사에서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한다. 종교활동중에 일어나는 각종사고에 대하여 보상 하는 보험으로서 일종의 틈새시장 공략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신한생명의 신한크리스찬보험은 업계 처음으로 새벽기도, 주일예배 등 신앙생활중 일어날 수 있는 재해를 집중 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천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새벽기도 시간(오전 3~7)과 주일(일요일) 종교활동중 교통재해로 사망시 15000만원, 장해를 입을 때는 최고 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한다. 또 제일화재의 ‘크리스챤 퍼스트 자동차보험’은 교회 활동이 많은 수요일과 주말에 일어난 사고로 다쳤을 경우 가입 금액의 2배까지 보장해 주는 상품이고 LIG손해보험의 ‘매직카라이프 크리스찬전용 자동차보험’은 특정 시간대 나는 사고를 보장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새벽에 기도 하러 가거나 주말에 종교활동 열심히 한다고 해서 교통사고나 강도에 의한 상해사고등 신도의 안전이 보장 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종교생활도 보험 들어서 하는 정도라고 하면 과연 그 기도효과는 얼마나 될까 의문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그 시간에 집에서 기도하는 것이 더 안전 하지 않을까.

 

200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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