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지순례기

거대한 암반 노적봉 바로 아래의 북한산 노적사(北漢山 露積寺)

담마다사 이병욱 2007. 7. 9. 14:32

 

거대한 암반 노적봉 바로 아래의 북한산 노적사(北漢山 露積寺)

 

 

 


 

 

지난번 국녕사 수련회 갔었을 때 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북한산 노적봉은 장관이었다. 정면에서 바라보는 노적봉(716m)은 백운대(836m)와 인수봉(810m)와 더불어 북한산을 대표 하는 봉우리이다. 흔히 삼각산 하면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라고 하지만 이것은 수유동 쪽에서 바라본 모습이고 이곳 북한산성입구에서 바라보는 삼각산은 단연 노적봉이 돋 보인다. 다른 여타의 봉우리를 모두 제압하고 군계일학식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노적봉 자체는 수백미터 되는 거대한 돌출암반으로 구성 되어 있어서 동쪽의 인수봉과 서로 자웅을 겨룰만 하다. 거대한 암벽으로 구성된 노적봉 바로 밑에는 마치 숲속의 옹달샘마냥 노적사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맞은 편인 국녕사에서 보면 빼곡한 산림으로 둘러 쌓인 모습이 아스라이 보이는데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노적사에서 국녕사를 바라보면 의상봉 아래에 앉아 있는 대웅전과 국녕대불이 정면으로 아스라이 보이는 모습이 또한 인상적이다. 이렇게 노적사와 국녕사는 북한산성계곡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멀리서 보는 상대방이 더 신비롭게 느껴 지는 묘한 마력이 있다.

 

노적사도 국녕사와 마찬가지로 사찰 입구까지 도로가 나 있지 않아서 차량이 진입 할 수 가 없다. 그래서 그럴까 주변에는 음식점도 없고 오가는 등산객과 불공을 드리러 오는 불자들 뿐이다. 힘들게 다리품을 팔아야 닿을 수 있는 노적사는 그만치 기도 효과도 높을 것임에 틀림없다. 거대한 암반 아래 자리 잡고 있는 노적사는 앉아 있는 그 자체 만으로도 노적봉의 기운을 느낄만 하다.

 

2007-07-09

진흙속의연꽃

 

 

 노적사 올라가는 길에서 보는 북한산성계곡.  비가 온지 몇일 되지 않아서 그런지 수량이 풍부 하다.

 

 

 

 

 

북한산성 중성문.  이문을 통과 하여 조금더 올라 가면 노적사가 나온다.

 

 

 

 

 

일주문이 없는 노적사에서 처음 보게 되는 범종각.

 

 

 

 

 

노적사 대웅전.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보인다.  2층이 대웅전이고 1층은 요사및 휴게실 그리고 지하는 공양식당이다.

 

 

 

 

 

대웅전에 모셔진 석가모니 부처님.  후면에 탱화 대신에 경전이 꼽혀 있고 좌우에 협시불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단청도 칠해져 있지 않아서 불사가 진행중임을 알 수 있다.

 

 

 

 

 

우측에 극락전이 보인다.  실질적으로 이곳 극락전에서 예불이 거행되고 있다.  노적사는 1712년 성능스님이 창건 하였다.  창건 당시엔 진국사(鎭國寺)라 불렀는데, 완전히 소실(연대 미상)되어 빈터만 남게 된 것을, 이를 애석히 여기던 중 서기 1960년 무위스님을 비롯한 창암 유흥억거사, 박금륜행보살, 김진공성보살, 유인순보살 등 여러 불자님들이 불심으로 정성을 모아 사찰을 중창하고 ‘노적사’라 하였다.

 

 

 

 

 

지장전.  새로 지은 듯 아직 단청이 칠해져 있지 않다. 아래 층은 종무소로 활용 되고 있다.

 

 

 

 

 

나한전.  아래층은 약수터로 활용되고 있다.

 

 

 

 

 

 

나한전 아래의 약수터.  좌측은 '생명수'로서 일반 신도용이고, 우측은 '감로수'로서 부처님에게 올릴 공양수 이다.

 

 

 

 

 

아래쪽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미륵 부처님.  상호는 투박하고 서민적이다.

 

 

 

 

 

미륵부처님 옆에 있는 '우주전자미륵존님' 비문

 

 

 

 

 

노적사 정원에 핀꽃1

 

 

 

 

 

노적사 정원에 핀꽃2

 

 

 

 

 

노적사 정원에 핀꽃3

 

 

 

 

 

노적사 정원에 핀꽃4

 

 

 

 

 

노적사 정원에 핀꽃5

 

 

 

 

 

노적사 점심공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