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지순례기

축대와 절벽 위에 세워진 도량, 안양시 삼성산 염불암(念佛庵)

담마다사 이병욱 2007. 8. 4. 11:15

 

 

축대와 절벽 위에 세워진 도량, 안양시 삼성산 염불암(念佛庵)

 

 

 

 


 

 

 

우리나라 곳곳에 불국토 아닌 곳이 없다.  이곳 안양 염불암도 그런 불국토를 장엄 하는 도량 중의 하나일 것이다.  산마다 골마다 지세 좋고 명당 자리라면 의례히 도량이 있다. 등산로에 있는 도량이라면 등산객도 많이 찾고 이름이 꽤 알려 져 있지만 한 켠에 비켜나 있는 도량은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 이곳 안양에 있는 염불암도 그런 도량중의 하나 일 것이다.

 

염불암 가는 길은 안양유원지에서부터 시작 된다. 계곡을 타고 죽 올라가다 보면 안양예술공원의 웜홀(Worm Hole)조형물이 보이는 곳에서 좌측의 산길로 꺽어지는 도로가 보이는데 도량 입구까지 차가 다닐 수 있다. 염불암은 축대와 바위로 이루어진 곳에 도량이 서 있다. 조그만 암자로 생각 하였으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전각들을 보면 암자라기 보다 사찰에 더 가까운 규모가 아닐까 생각된다.

 

염불암도 역사가 천년이나 된다. 기록에 따르면 고려 태조 왕건시대때 창건 되었다고 하는데 그 때 이름은 안흥사(安興寺)이었다고 한다. 그 후에 조선 태종때 대중창이 있었고 최근에는 청봉(靑峰)스님의 원력으로 대웅전등이 건립되어 가람으로서 위용을 보이게 되었다. 특히 대웅전 뒷편에 높이 8m의 미륵불이 있는데 1964년부터 5년간의 불사로서 완성 되었다고 한다.

 

염불암의 대웅전 앞에는 수령 6백년의 큰 보리수 나무가 있다.  인도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큰 깨달음을 이루었다는 바로 그 수종의 나무이다.  6백년간 염불암의 역사를 지켜 보았을 그 나무는 아직도 의연하게 녹음을 자랑하고 열매까지 수 없이 많이 맺고 있다. 미륵신앙과 산신신앙이 함께 어우러진 삼성산 염불암은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는 토속적이고 민속적인 냄새도 짙게 풍긴다.

 

 

 

2007-08-04

진흙속의연꽃

 

 

 

<염불암은 축대를 쌓고 그위에 세워진 도량이다.  3단에 걸쳐서 축대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염불암 대웅전.  전면5칸 측면3칸 다포 팔작지붕으로서 웅장 하다>

 

 

 

 

<대웅전을 받치고 있는 기둥.  가공하지 않은 자연목을 사용 하였다>

 

 

 

 

<대웅전 처마 모서리를 장식하고 있는 공포>

 

 

 

 

<대웅전 앞의 수령 6백년으로 추정 되는 보리수>

 

 

 

 

<보리수 열매>

 

 

 

 

<범종각>

 

 

 

 

<염불전>

 

 

 

 

<나한전>

 

 

 

 

<대웅전 뒤로 가파른 철제 계단을 올라가면 절벽 하단에 산신각이 보인다>

 

 

 

 

<산신각에서 오른쪽으로 더 가면 막다른 절벽에 위치한 한칸짜리 독성각이 있다>

 

 

 

 

<독성각에 모셔진 나반존자 탱화>

 

 

 

 

<미륵전에 올라가기전에 보이는 염불암사적비와 공덕비>

 

 

 

 

<절벽 중단에 위치한 미륵부처님.  천연바위를 가공하여 1965년부터 5년간에 걸쳐서 조성 되었다>

 

 

 

 

<절벽 상단에 위치한 2칸짜리 칠성각>

 

 

 

 

<절벽 중단에서 바라본 염불암>

 

 

 

 

<절벽 하단에 세워진 3층석탑.  접근하기가 난이 하다>

 

 

 

 

<절벽에 핀 능소화>

 

 

 

 

<절벽에 피어 있는 나리꽃>

 

 

 

 <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염불암 모습.  신령스럽게 생긴 바위 아래에 관세음보살석상  불사가 이루어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