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지순례기

서울 도심에서 연(蓮)꽃을 실컷 구경하다.. 봉원사(奉元寺) 연꽃축제

담마다사 이병욱 2007. 8. 15. 18:49

 

 

서울 도심에서 연()꽃을 실컷 구경하다.. 봉원사(奉元寺) 연꽃축제

 

 

 

 

 

 

 

학교 다닐 때의 일이다. 공부 잘 하고 마음씨 착한 친구가 심장마비로 사망 하였다. 오래 되어서 이름은 기억 나지 않지만 얼굴은 어렴풋이 기억 나는데 별로 활동적이지는 못 하였던 것 같다. 장례일날 친구들과 함께 참석 하였는데 벽제에서 화장을 하였다. 한줌의 뼈만 남기고 모두 타버린 모습을 보고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수습된 유골함은 가족들과 함께 신촌에 있는 봉원사로 옮겨졌다. 아마도 그 곳에서 49재를 지내기로 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실로 오랫만에 봉원사( http://bongwonsa.or.kr/) 에 찾아 갔다. 예전의 봉원사의 모습과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때 당시의 봉원사는 작고 보잘 것 없는 사찰로 기억에 남아 있었으나 지금은 삼천불전 같은 커다란 전각과 웅장한 대웅전등이 대가람으로서의 당당한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더구나 이곳이 태고종의 총본산이고 영산재의 맥을 이어가는 전통문화의 보루라고 하니 한국을 대표 하는 사찰로서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천년고찰 답게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가람에서 연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커다란 고무다라를 여러 개 놓고서 거기에 연꽃을 심어 놓았다. 백련 홍련은 물론 수련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평소에 연꽃을 볼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실컷 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몰려든 사람들은 연꽃의 아름다음에 감탄 하면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사찰경내에서 하는 연꽃축제는 쉽사리 볼 수 없는 광경임에 틀림없다.

 

세월과 함께 사람들은 가지만 가람은 천년을 이어 왔다. 단지 시간상으로 천년이 흐른 것이 아니라 법맥도 또한 천년동안 전등 되어 온 것이다. 영산재와 같은 무형문화재도 역시 천년동안 사람과 사람을 통해서 전수 되어 왔다. 대한민국 최후의 전통문화의 보루 로서 봉원사는 이후로도 또 천년동안 등불이 꺼지지 않을 것이다.

 

 

2007-08-15

진흙속의연꽃

 

 

 

부도비와 사적비를 보면 천년고찰의 무게가 느껴진다.

 

 

 

 

연못에서 노니는 잉어떼

 

 

 

 

수령400년된 느티나무. 보호수이다

 

 

 

 

16나한상

 

 

 

 

대웅전.  봉원사는 신라 진성여왕3년(889)에 도선국사에 의하여 창건 되었다. 지금의 대웅전은 1994년에 건립됨.

 

 

 

 

삼천불전. 규모가 웅장하다.

 

 

 

 

봉원사 옛전각. 고풍스러운 모습이다.

 

 

 

 

봉원사 석탑

 

 

 

 

명부전

 

 

 

 

극락전

 

 

 

 

만월당

 

 

 

 

미륵전.  기와지붕이 아닌 현대식 건축물이다.

 

 

 

 

고풍스러운 칠성각

 

 

 

 

관세음보살 입상

 

 

 

 

3단 약수터

 

 

 

 

대웅전 부처님

 

 

 

 

대웅전 공포와 단청

 

 

 

 

삼천불전 부처님.  크기가 매우 거대하고  당당한 남성적인 상호를 가지고 있다.

 

 

 

 

삼천불전 단청

 

 

 

 

홍수련

 

 

 

 

홍련

 

 

 

 

백련

 

 

 

 

백련

 

 

 

 

수생 식물

 

 

 

 

 

봉우리가 아직 펴지지 않은 홍련

 

 

 

 

만개한 홍련

 

 

 

 

연꽃을 주제로 한 시음행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