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지순례기

새로운 장묘문화인 납골당이 있는 파주 보광사(普光寺)

담마다사 이병욱 2007. 8. 12. 11:04

 

새로운 장묘문화인 납골당이 있는 파주 보광사(普光寺)

 


 

장묘문화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예전에는 매장 위주이었으나 요즘에는 화장위주로 바뀌는 것을 보니 시대와 함께 장묘문화도 바뀌는가 보다. 부처님 당시 인도에서도 매장 보다는 화장이 더 수승한 장례방법이었다고 한다. 화장할 나무를 살 돈이 없는 사람들이 매장을 하였고 반면에 여유 있는 사람들이 화장을 하였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현실과 정 반대 이었음을 알 수 있다.

 

보광사 ( www.bokwangsa.co.kr ) 는 우리나라 화장지로 유명한 벽제와 가까운 곳에 있다. 벽제 주변이 장묘와 관련된 납골당이나 장묘와 관련된 석조물등이 많은 것을 보면 보광사도 이러한 장묘문화의 영향을 받아 영각전 이라는 납골당이 만들어 지지 않았나 추측된다.

 

불교에서는 지은 업에 따라 3계를 윤회 한다고 한다. 인생이 단 한번만 살다 가는 것이 아니고 살면서 지은 업에 따라 새롭게 태어나기를 수억겁동안 반복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윤회의 고리를 끊어 버리고 해탈 한다면 다시는 생을 반복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무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되는 대로 살다간 사람들에게는 죽어서 어떤 과보를 받을지 두렵지 않을 수 없다. 이승에서 탐진치에 물들어 몸과 입과 마음으로 잔뜩 업만 짓고 간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반면에 보시하고 지계하며 보살행을 하다 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모두다 자신이 지은 업을 짊어지고 또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이다.

 

비록 업만 잔뜩 지고 다른 세상으로 갖지만 좀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법당에 영가를 모시는 것이다. 법당에 모셔진 영가들은 몸만 없을 뿐이지 식은 남아 있어서 아침저녁으로 예불문을 듣고 또 좋은 법문과 경전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이 죽으면 식이 9배나 각성이 되어서 그 어려운 경전내용도 다 이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죽어서도 부처님과 함께 하여 불국토에 태어나기를 바라는 것이다.  

 

 

2007-08-12

진흙속의연꽃

 

 

 

 

 

설법전과 불교용품을 파는 도설천

 

 

 

 

고색창연한 대웅보전. 전면3칸 측면3칸의 다포 팔작지붕. 

보광사는 신라 진성여왕 8년(894)에 도선스님이 창건 하였다.  1215년 원진스님이 중창, 1388년 무학스님이 3창 함.  임진왜란으로 소실 되었으나 1622년에 본 대웅보전이 복원 되었다.

 

 

 

 

영각전 뒤편에 있는 1981년에 봉안한 보광사 대불

 

 

 

 

1740년에 세위진 만세루.  종무소로도 활용 되고 있다.

 

 

 

 

관세음보살을 모신 원통전

 

 

 

 

지장보살을 모신 지장전. 1994년에 지어짐.

 

 

 

 

나한상이 모셔진 응진전

 

 

 

 

산신각

 

 

 

 

범종각

 

 

 

 

영각전.  지하에는 납골당이 있다.

 

 

 

 

대웅전의 벽에 그려진 탱화.

 

 

 

 

대웅전에 모셔진 부처님

 

 

 

 

보광사 동종.  1634년에 제작됨. 

 

 

 

 

대웅전 내부의 단청

 

 

 

 

대웅전 처마 부위의 공포

 

 

 

 

보광사 3층 석탑

 

 

 

 

만세루에 걸려 있는 목어. 

 

 

 

 

외국인을 위한 템플스테이

 

 

 

 

대웅전에 걸려 있는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