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지순례기

장중한 명품을 보는 것과 같은 개암사 대웅보전(開岩寺 大雄寶殿)

담마다사 이병욱 2007. 9. 10. 10:52

 

장중한 명품을 보는 것과 같은 개암사 대웅보전(開岩寺 大雄寶殿)

 

 

천수경의 원아속승반야선(願我速乘般若船)’과 같이

대웅전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반야용선을 타는 것과 같아

 

 


 

 

산사를 찾는 묘미는 아무래도 고색창연한 대웅전을 보는 재미 일 것이다. 어느 사찰이든지 대웅전은 사찰 가장 중앙에 위치해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보살을 모신 전각이 배치되고 민속신앙과 관련 있는 칠성각 산신각 삼성각등은 대웅전 뒷편 후미진 곳에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찰은 보통 가장 명당 자리에 위치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가 센 곳이 바로 대웅전이 있는 자리이다. 산 기운을 받아 명당에 위치한 대웅전에는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부처님이 있는 자리야 말로 바로 극락정토인 것이다.  즉 사찰에 들어 가는 것 자체가 불국토에 온 것과 다름이 없는데 하물며 부처님이 계신 대웅전이야 말로 더 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대웅전은 탁 트인 개방형 공간이다. 사찰중앙과 좌우에 문이 있어서 언제든지 불자라면 부담 없이 들어가서 삼배를 올릴 수 있는 장소이다. 대웅전은 공포와 화려한 단청으로 장식되어 있다. 특히 용머리 장식이 많은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용식이 많다는 것은 바로 대웅전 자체가 반야용선(般若龍船)이라는 것이다. 천수경에 나와 있듯이 원아속승반야선(願我速乘般若船)’이라고 하지 않던가. 대웅전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반야용선을 타고 있는 것이다.

 

역사가 오래 된 고찰은 역사 만큼이나 오래된 유적을 가지고 있다. 석탑과 같은 경우는 전란이나 화재에도 크게 화를 입지 않고 천년이상을 버텨온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한쪽이 떨어져 나가고 이끼낀 모습이 그 사찰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비록 3층짜리 작고 볼품 없이 서있을 지라도 요새 새로 만든 거대하고 우람한 석탑과 가치에 있어서 비할 바 가 아니다.

 

목재로 된 대웅전은 전란이나 화재로 인하여 소실 된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임진왜란때 피해를 당한 경우가 무척 많다는 것이다. 목재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보전에도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수백년을 지탱해온 고색창연한 골동품과도 같은 대웅전을 볼 수 있다. 바로 그런 대웅전중의 하나가 개암사 대웅전이다.

 

개암사 대웅전은 임란때 불타 없어 졌으나 인조14(1636)에 계호스님이 다시 지었다고 한다. 지은지 500년이 된셈이다. 이렇게 오래 된 개암사 대웅전이 예술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구조로 되어 있다. 우람한 기둥을 사용하여 안정감을 주고 공포와 외부조각이 힘있게 처리되어 전반적으로 보이는 모습이 장중 하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하나의 예술품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럴까 개암사 대웅전은 보물이다. 즉 국가에서 지정한 보물 제292호이다.

 

 

2007-09-10

진흙속의연꽃

 

 

 

 

수령 300년된 느티나무.  개암사 입구에 있다.

 

 

 

개암사 전경과 능가산 울금바위.  바위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고색창연한 대웅보전.  개암사는 백제무왕35년(634)에 창건 되었으나 임란때 소실 되었음.  인조14년(1636)에 대웅보전이 다시 지어 졌다.

 

 

 

 

대웅보저의 공포.  단청처리를 하지 않아 고풍스럽고 중후한 느낌을 준다.

 

 

 

 

 대웅보전 처마와 공포는 힘이 있어 보인다.

 

 

 

 

대웅보전에 모셔진 부처님. 주불이 석가모니불이고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불이다.

 

 

 

 

대웅보전 안의 화려한 수미단.  불국토를 상징한다.

 

 

 

 

대웅보전 천정에 위치한 용머리 장식.  여러마리 용이 포효 하듯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대웅보전 안의 기둥과 공포 그리고 단청. 500년된 역사를 말해 주는 듯 하다.

 

 

 

 

대웅보전을 받치고 있는 기둥. 전반적으로 힘있고 장중한 느낌이다.

 

 

 

 

대웅보전에 달려 있는 풍경.

 

 

 

 

범종각

 

 

 

 

응진전.  16나한상을 모셨다.

 

 

 

 

응진전 안에 있는 16나한상.  조선 숙종3년(1677)에 조성 되었다.

 

 

 

 

대웅보전 뒷편에 있는 산신각

 

 

 

 

관음전

 

 

 

 

청림리 석불좌상.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지장보살상이다. 

 

 

 

 

기념품과 개암죽염을 파는 개암사죽염전래관

 

 

 

 

석등

 

 

 

 

부도탑과 사적비

 

 

 

오래된 수조

 

 

 

 

당간지주

 

 

 

개암사 경내의 호랑가시나무

 

 

 

 

개암사 경내의 석류나무

 

 

 

대웅보전 옆의 단풍나무. 고목진 것으로 보아서 수백년 된듯 하다.

 

 

 

 

개암사 마당 한가운데 있는 백일홍. 벌써 세번째 꽃이 핀다고 한다. 고목 진 것으로 보아 수백년 된 듯하다.

 

 

 

 마당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