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지순례기

비구니 승가대학이 있는 수원 광교산 봉녕사

담마다사 이병욱 2007. 9. 18. 19:38

 

비구니 승가대학이 있는 수원 광교산 봉녕사

 

 

살균처리되고 소독된 듯한 깨끗하고 깔끔한 분위기라서

일반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 들기에는 미안할 정도

 

 


법보신문에서 난 기사를 보고 봉녕사를 둘러 보았다. 언론과 매스콤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찰이지만 비구니 승가대학이 있는 전통사찰 이었다. 수원에 위치 하고 있는 봉녕사는 산중에 있다기 보다 도심에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은 표현일 것이다. 처음 불사가 시작 되었을 때에는 산중에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도시 한복판에 있는 느낌이다. 다만 좌청룡 우백호식으로 푹 들어간 명당자리에 위치해 있어서 사찰 안에 있으면 도시가 보이지 않는 것이 마치 산중에 있는 것 같다.

 

비구니 승가대학이라 그런지 무척 깔끔하고 휴지 하나 쓰레기 하나 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깨끗한 모습이다. 도량 곳곳의 나무들이나 석조물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마치 예술작품을 보는 듯 기분이 좋다. 마침 비구니 학인 스님들의 청소 시간인가 보다. 각자 담당구역을 청소 하고 있다. 그런데 외국인으로 보이는 스님도 함께 청소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봉녕사는 사람들이 자주 가는 산사나 유명 관광지에 있는 전통사찰과는 분위기가 달라 보였다. 아무래도 교육하는 도량이라 그런지 대학 캠퍼스와 같은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너무나 조용하고 깔끔한 주변 환경 때문에 큰소리로 이야기 하는 것은 아주 커다란 실례로 여겨지고  행동 또한 매우 조심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봉녕사만의 특이한 분위기를 감지 할 수 있었다. 또 일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산신각이나 칠성각, 삼성각등 민속신앙과 관련된 전각은 일체 볼 수 없었다.

 

봉녕사는 비구니교육을 시키는 일종의 대학이다. 그렇다고 자유분방한 대학의 모습과는 분위기가 영 다르다. 마치 살균처리되고 소독된 분위기라서 일반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 들기에는 미안할 정도이다. 부처님이 모셔진 도량이면 불자라면 누구든지 참배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찰도 나름대로 특색이 있는 것이다. 더구나 수행자를 교육시키는 사찰은 무언가 좀 색다른 분위기임에는 틀림없다.

 

 

2007-09-18

진흙속의연꽃

 

 

봉녕사 일주문. 

 

 

 

 

비구니 수행도량이라고 쓰여 있다.

 

 

 

 

사적비

 

 

 

 

범종각의 법고

 

 

 

 

봉녕사 전경

 

 

 

 

다보탑

 

 

 

 

석탑

 

 

 

우측에 있는 향하당

 

 

 

 

좌측에 있는 청운당

 

 

 

 

대적광전.  규모가 무척크고 웅장하다.  봉녕사는 고려희종4년(1208)년에 창건 되었다. 현재의 봉녕사의 모습은 묘엄스님의 원력으로 이루어 졌다고 한다.

 

 

 

 

대웅전안의 비로자나부처님

 

 

 

 

대웅전의 기둥과 벽화 그리고 단청

 

 

 

 

대웅전의 벽화

 

 

 

 

대웅전 앞의 주련

 

 

 

 

용화전에 모셔진 석조 삼존불.  고려시대에 조성 되었으며 경기도 유형문화재이다.

 

 

 

 

약사보전

 

 

 

 

800년된 향나무

 

 

 

 

수련

 

 

 

 

정원에 있는 연못

 

 

 

 

자연석에 새겨진'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