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작은법회

애너하임(Anaheim)의 ‘정혜사’에 다닌다는 이민간 법우(法友)

담마다사 이병욱 2007. 10. 21. 07:55

 

애너하임(Anaheim)의 ‘정혜사’에 다닌다는 이민간 법우(法友)

 

 

 

미국에 이민간 법우님이 한국을 방문해서 모임을 가졌다. 올해 3월달에 갔으니 7개월만의 방문이다. 지역의 장을 맡아서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여로모로 인간적인 관계를 잘 유지 하여 강한 인상을 주었던 분이다. 순례법회나 지역법회 그리고 부처님오신날 행사등 수없이 많이 만나서 이제는 친형제와 다름없이 반가운 얼굴이다.

 

미국으로 이민을 떠 난다고 하였을 때 모두 아쉬워 했다. 한참 재미 있게 잘 일 하고 있을 때 떠난다고 하니 그렇게 서운 할 수 없었다. 그러나 1-2년에 한번씩은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 했다. 부모님과 형제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자주 올 것이라 했다. 그리고 애들 교육이 끝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 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아무래도 미국에서의 생활이 가장 궁금 했다. 어떻게 살아 가는지 신행생활은 어떻게 하는지가 궁금 했다. 자신은 현재 LA근교 ‘얼바인’에 살고 있고 아직 직업은 잡지 못했다고 했다. 아내가 하는 가게가 있지만 자신은 대학에 있는 영어학원에 다닌다고 한다. 사찰은 애너하임에 있는 ‘정혜사’에 다닌다고 한다. 그 곳에는 한국에서 온 비구와 비구니스님이 있고 스리랑카에서 온 스님도 상주 하면서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건물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전통사찰의 형태는 아니고 일반 건물을 개조해 만들었다고 한다. 일요일 법회 참석 하는 인원은 60명가량이라고 한다.

 

미국의 교포사회는 기독교세가 센곳이라 한다. 미국전역에 교회가 수천군데라면 불교사찰은 수배군데에 지나지 않아 열배의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또한 신자도 마찬가지여서 90%가량이 기독교라 하니 그 곳 만큼은 한국과 전혀 다른 판세라 볼 수 있다. 교포사회에서 불교는 소수임에 틀림 없다. 또한 여러가지 불이익도 많이 당한다 하니 불자로 살아 가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은 모양이다.

 

미국으로 이민간 법우님이 그곳 현지에서 잘 정착하여 살기를 바란다. 또 신행생활도 열심히 하여 더욱더 정진 하기를 바란다. 미지의 세계는 두렵지만 또한 호기심의 세계이기도 하다. 세계최강의 나라이자 가장부자나라이고 세계의 경찰을 자임 하는 ‘팍스아메리카나’의 미국의 심장부에서 한국불교가 진출 한 것만 해도 대견하다. 미래는 불교적인 정신세계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할 것이라 예측 하고 있다. 미국에 있는 한국불교가 미래의 미국의 종교지형을 바꿀 수 있는 역량을 키워 가길 기원한다.

 

 

2007-10-21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