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인생의 절정기는 어느 때 일까

담마다사 이병욱 2007. 10. 26. 09:53

 

인생의 절정기는 어느 때 일까

 

 

젊고 싱싱한 때가 인생의 절정기라면

중년이나 노년의 삶은 의미 없는 것일까

 

 

 

 

매스콤과 광고에서는 오직 젊음만 이야기 한다

 

TV나 라디오에서 뉴스를 듣다 보면 뜻밖에 주어 듣는 것도 무척 많다. 그 중에 가끔 통계에 관한 뉴스를 접하곤 하는데 한가지 흥미로운 뉴스를 들었다. 사람들에게 설문조사한 내용인데 언제가 인생의 절정기라고 생각 하느냐에 관한 내용이었다. 20대한테 물었을때는 20대후반이라고 답한다. 구체적으로 남자 27세 여자25세라고 답한다. 똑같은 질문을 30대한테 물으면 역시 20대 후반이라고 답한다. 구체적으로 남자29세 여자27세이다. 그러나 40대 이상에게 물으면 30대초반이라고 답한다. 어느 경우이든지 젊고 싱싱하고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하게 일할때 인 것이다. 그렇다면 20대나 30대초반이 지난 인생들은 의미 없는 생을 사는 것일까.

 

누구나 생각 하듯이 나이가 어렸을 때나 자신이 인생의 절정기에 살고 있다고 생각 될 때는 나이 40이상 되면 무슨 재미로 인생을 살게 될까 하는 의문을 가질 것이다. 특히 노인이 되어 힘도 빠지고 사회적 역할도 못 하였을 때 살아 가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심각 하게 고민 한적이 있을 것이다. 오직 젊고 싱싱할 때 외의 나이는 무의미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매스콤과 광고의 영향도 크게 작용 했으리라 본다. 매스콤 과 광고에서는 끊임 없이 젊음에 대해서만 이야기 한다. 어떤 광고를 보면 젊음이라는 단어가 수없이 쏟아져 나온다. 젊음이 지나면 마치 인생이 끝나는 것처럼 말이다.

 

종교에서 말하는 인생의 절정기는

 

기독교에서는 천국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은 천국에 가면 어떤 나이대일까이다. 어렸을때 죽으면 어렸을때 모습을 유지 하는 것일까 아니면 나이들어 병들어 죽으면 그 모습 그대로 영원히 사는 것일까 무척 궁금 한 것이다. 그에 대한 내용이 종교신문에 연재된 권오문의 영계탐구(http://www.jksm.com/Service4/ShellView.asp?TreeID=516&dataID=200406211130000041) 에 자세히 기록 되어 있다. 내용은 천국에 갔을때 나이는 인생의 절정기일때의 나이라는 것이다. 노인이라면 자신이 절정기라고 생각 된 나이로 되돌아 가 영원히 산다는 것이다. 설문에서와 같이 사람들이 30대초반이라고 답 했다면 아마 30대초반으로 영원히 살아 갈 것이다.

 

반면에 불교의 천상은 이와 다르다. 천상도 태어 나고 죽는 과정이 있다는 것이다. 단 인간계와 같이 태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화생(化生) 하는 것이다. 금강경에서 말하듯이 모든 중생은 태란습화 하여 태어 난다고 한다. 그런데 화생 하는 곳은 지옥과 천상이라는 것이다. 그 지옥과 천상도 업이 다하면 다른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다. 즉 끝없이 윤회 하는 것이다. 한번 천상이면 영원한 천상도 아니고 한번 지옥이면 영원한 지옥도 아닌 것이다. 이렇게 해탈하기 전까지는 끝없이 윤회계를 방황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야의 지혜를 깨달아 다시는 윤회계를 반복 하지 않는 것이 최대의 목표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고 수행을 해서 세상 돌아 가는 이치를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 이치는 나이와 관계없이 깨칠 수가 있을 것이다. 그 깨달음을 얻었을 때가 진정한 인생의 절정기가 아닐까.

 

 

200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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