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지순례기

삼화사, 두타산 무릉계곡의 절경에 위치한 천년고찰

담마다사 이병욱 2007. 11. 12. 18:40

 

삼화사, 두타산 무릉계곡의 절경에 위치한 천년고찰

 

 

기도가 배긴 법당과 석탑이 있는 장소에서 단 몇분이라도

기를 받을 수 있도록 조용히 참배 하는 것이 진정한 순례

 

 


 

 

순례법회는 보통 2곳을 들른다. 제일 먼저 방문 하는 곳에서 사시예불에 참석하고 점심공양을 하게 된다. 두번째 방문지에서는 법회 참석 없이 개별적으로 참배 하는 것이 관행처럼 되어 있는 것 같다. 이번 11월 순례법회도 역시  두번째 들르는 곳은 개별 참배로 이어졌다.

 

두번째 방문하게 된 곳은 두타산 삼화사( http://www.samhwasa.or.kr/ )이다. 먼저 들렀던 등명낙사에서 점심공양을 하고 서둘러 출발한 곳이 삼화사 인데 아쉽게도 1시간여 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등명낙가사에서 청우스님의 말하기를 참배 하게 되면 잠시라도 눈을 감고 단 몇 분이라도 기를 받아 들이라고 한다. 이런 말은 상당한 의미를 포함 하고 있는 말이다.

 

우리나라 전통사찰은 천년고찰이 대부분이다. 이끼끼고 모서리가 부서져 나간 석탑은 보통 1000년 동안 그자리에 서서 사찰의 영화를 다 보았을 것이다. 그 천년 동안 수 많은 신심이 있는 사람들이 탑돌이를 하면서 발원도 많이 했을 것이다. 또 고색창연한 법당은 조석으로 예불을 올리는 장소이며 동시에 기도가 배긴 장소이다. 이와 같은 석탑과 법당에서 지그시 눈을 감고 천년 동안 내려온 기를 받는 것은 순례법회를 다니는 데 있어서 커다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11월 초의 삼화사는 관광객과 순례객 들로 매우 북적인다. 유명한 두타산 의 초입에 있고 바로 앞에는 무릉계곡이 있어서 경치도 무척 좋은 곳에 자리 하고 있다. 주차장에는 차를 댈 수 없을 정도로 꽉 차 있고 등산하는 사람들과 관광객들로 계곡은 만원이다. 불교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은 삼화사에 들어가서 참배도 하고 사진도 찍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청우스님의 말대로 단 몇 분간이라도 음미 하면서 기를 받으려고 하는 사람은 드믈다. 그냥 둘러보기로 한다면 지도 펴 놓고 이곳 저곳 가는 것 하고 무엇이 다를 바 있냐고 말한다. 요새는 구글어스가 있어서 전세계를 다 여행 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무어니 무어니 해도 직접 가사 지극 정성으로 참배 하는 것 하고는 다를 것이다.

 

우리나라 전통사찰은 수백군데가 넘는다. 이들 전통사찰을 다 둘러 보기로 마음 먹는 다면 들렀던 곳은 언제 다시 오겠나 싶다. 그래서 사정이 되면 기와불사나 등달기등을 마음껏 하고 싶으나 언제나 마음 뿐이다.

 

 

 

두타산 무릉계곡.  계곡 끝무렵에 삼화사가 보인다.

 

 

 

 

삼화사 가기전에 보이는 무릉계곡.  넓직한 바위위의 이곳 저곳에 글씨가 음각 되어 있다.

 

 

 

 

두타산삼화사 일주문

 

 

 

 

해탈교를 건너면 입구에 해당 되는 천왕문이 보인다.

 

 

 

 

삼화사 삼층석탑.  보물제1277호이다.  1979년에 중대사터에서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신라말기나 고려초기 작품으로 보여진다.

 

 

 

 

삼화사 적광전.  삼화사는 신라선덕여왕12년(643)에 창건됨. 

 

 

 

 

적광전에 모셔진 노사나불.  통일신라말이나 고려초기에 만들어 진것으로 추정. 보물1292호이다.

 

 

 

 

 

지장보살 입상

 

 

 

 

약사전

 

 

 

 

칠성각

 

 

 

 

비로전

 

 

 

 

두타선원

 

 

 

 

삼화사 사적비

 

 

 

 

삼화사 전경1

 

 

 

 

삼화사 전경2

 

 

 

 

삼화사 전경3

 

 

 

 

기념품 판매 하는 곳

 

 

 

 

수백년 된 듯한 고목

 

 

 

 

울긋 불긋 물들은 단풍

 

 

 

 

2007-11-12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