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대승경전이 비불설(非佛說)이라 하는데

담마다사 이병욱 2007. 12. 1. 10:56

 

대승경전이 비불설(非佛說)이라 하는데

 

 

대승경전은 부처님에 버금 가는 종교천재들이 지은 책으로서

처음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 부처님께 책의 저자를 바친다는 것

 

 

 

 

흔히 하는 말중에 대승비불설이라는 말이 있다. 대승경전은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라는 것이다. 후대에 누군가가 편집한 책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하여 어떤 이는 말한다. 설령 석가모니 부처님의 직접적인 말씀이 아니더라도 부처님이 설하신 3법인, 4성제, 12연기법의 범주안에 들어 간다면 부처님이 하신 말씀과 동일 하다는 것이다.

 

한 세계에서는 오로지 한 교주만 있을 뿐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이 세계의 교주이다. 한 세계에서는 오로지 한교주만 있을 뿐이다. 후대에 석가모니에 버금가는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도 많이 있었을 것이다. 소위 석가모니 부처님에 버금 가는 종교천재들이 지은 책이 바로 대승경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 세계에서는 오로지 한 교주만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처음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 부처님께 책의 저자를 바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대승경전은 여시아문으로 시작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남방 불교에서는 대승경전 자체가 없다. 기원전에 4차 결집때의 내용이 고스란히 보존 되어 왔기 때문이다. 놀라운 것은 2300년동안 외부에 알려 있지 않은 채 보전 된 내용이 한역 아함경과 거의 완벽하게 일치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남전아함경은 부처님 당시의 생생한 근본적인 가르침을 잘 담고 있는 것이다. 대승경전과 같이 비불설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21세기의불교계의 화두는 아함경의 재발견에 집중되고 있고 새로운 불교학의 시발점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불교인지 아닌지 판단 기준은 3법인과 12연기로

 

불교가 전파된 국가를 보면 그 나라의 전통사상과 큰 충돌 없이 공존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불교가 그 나라와 전통사상과 큰 충돌 없이 공존 하고 심지어는 그 사상의 일부를 받아 들인 다고 해서 불교가 아니라고 말 할 수는 없다. 단지 불교의 3법인과 12연기법이 포함 되어 있으면 불교 인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보아도 3법인과 12연기 법아 포함 되어 있지 않다면 불교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불교인지 아닌지 판단 기준은 3법인과 12연기가 있는지 없는지로 판단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단 논쟁이 있을 수 없다

 

불교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상을 포용할 뿐만 아니라 관용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3법인과 12연기 사상과 같은 불교의 핵심사상만 유지 된다면 다 불교라는 말이다. 그래서 중국에 가면 중국불교가 되고 일본에 가면 일본불교, 티벳에 가면 티벳불교가 되는 것이다. 심지어 미국에서 기독교적인 요소가 들어갔더라도 3법인과 12연기사상이 유지 된다면 이 역시 불교인 것이다. 즉 불교는 어떤 나라에 갖다 놓아도 스스로 뿌리내리고 적응 할 수 있는 토대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마 이점이 글로벌 시대에 있어서 가장 큰 경쟁력 중의 하나 일 것이다. 따라서 불교에서는 이단 논쟁이 있을 수 없다.

 

깨달음의 경지에서 만들어진 대승경전도 역시 부처님의 말씀과 동일 하다

 

불교는 어떤 시대 어느 나라에 갖다 놓아도 3법인과 12연기의 핵심적인 가르침만 유지 된다면 모두 불교의 범주 안에 들어 간다고 했다. 따라서 대승경전이 비록 부처님이 직접 설한 내용은 아닐 지라도 또 부처님과 버금가는 종교천재에 의하여 만들어 졌을지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의 내용을 담고 있으면 부처님이 설한 것과 동일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불교에서는 성불 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여기고 있다. 모두가 다 부처님과 같은 깨달음을 얻어서 부처와 같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깨달음의 경지에서 만들어진 대승경전도 역시 부처님의 말씀과 동일 하다고 보는 것이다.

 

 

200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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