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기독입헌제’ 개헌 가능할까

담마다사 이병욱 2008. 1. 8. 09:26

 

기독입헌제개헌 가능할까

 

 

 

 

조지다라는 말이 있다. 조졌다라는 말도 있다. 약간은 비속어로 알고 있지만 무현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발언 함으로써 일반화 된 느낌이다. ‘조지다라는 말은 폭력배가 힘으로 제압하고 꼼짝 못하게 만든다라는 말이 떠 오르고 또 조졌다라는 말은 신세 조졌다라는 자조적인 말이 연상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조지다라는 말을 인터넷사전을 통해서 알아 보았다.

 

조지다

 

1. 짜임새가 느슨하지 않게 단단히 맞추다.
2. 
단단히 잡도리하다
.
3. 
호되게 때리다
.
4. (
신세 따위를) 망치다.

 

이와 같은 사전적인 의미와는 달리 성폭력적인 단어로서 연상됨은 어찌 된 것일까. 아무래도 발음상에 있어서 성적인 면이 연상이 된 것인지 모르겠다.

 

사회와 학교에서 보는 일상화된 폭력

 

우리사회는 폭력이 일상화 되어 있다. 물리적인 폭력 뿐만 아니라 성적인 폭력을 포함해서 말이다. 폭력은 가해하는 사람과 당하는 쪽이 있게 마련이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평생을 가도 잊혀 지지 않고 가슴에 커다란 멍에를 안고 살기 마련이다. 그런 일상화 되고 제도화된 폭력이 우리 사회에 엄존 하고 있는데 특히 학교에서 더욱 심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다종교사회이지만 학교에서는 다종교의 의미가 퇴색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서 말하는 학교는 종교학교를 말한다. 그 중에서 종교학교의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소위 미션스쿨을 말함이다.

 

중학교와 고교가 평준화 된지 한 세대가 훌쩍 지났다. 누구나 소위 뺑뺑이로 들어가서 꼼짝없이 3년을 보내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뺑뺑이로 들어간 학교가 미션스쿨 이었을 때 바로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물론 해당 학교와 같은 신자야 별탈이 없겠지만 문제는 그 학교에서 추구하는 종교와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학생이 있다는 것이 문제 중의 문제인 것이다. 

 

학생을 조지는 종교교육

 

미션스쿨에 배정 받아서 다녀본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나라 교육체계의 커다란 문제점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아니 문제를 넘어서 제도와 시스템의 모순을 체득하게 된다고 보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바로 그것이 강제 종교교육이라는 것이다. 즉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일방적으로 종교를 강요 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종교의 강요가 바로 앞서 말한 조지다라는 말과 다를 것이 무었이겠는가.

 

중고등학교 시절의 청소년기는 정서적으로 매우 민감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인생관과 가치관 직업관이 형성되는 시기이고 일생을 좌우 하는 준비의 시간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종교학교에서 종교를 강요 함으로서 조지고 또 펴적설교로서 조진다면 그 당하는 입장에서는 평생 가도  잊지 못할 깊은 상처를 받게 됨은 뻔한 일일 것이다. 요즘 인터넷 시대에 안티가 왜 이렇게 극성인가를 보면 이해가 가는 일이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가슴에 큰 응어리를 간직 한 채 3년을 보내야 하였으나 익명성이 보장된 인터넷 시대에는 자신이 당한 사실을 폭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제도적인 모순을 간직한 채 한 세대가 흐른 지금 그 자식세대가 이제 또 그런 수모를 당하고 시정 되지 않는 다면 손자세대도 똑같이 조짐을 당하게될 것이다. 근대화 과정에서 제국주의 유산으로 유입된 서양문화와 종교는 우리민족의 혼을 빼았아 갔을 뿐만 아니라 학교까지 세워서 세세로 조지는 이런 현상이 언제 까지 지속 될지 모르겠다. 문제는 이런 조지고 조짐을 당하는 상황이 계속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것이다. 대립과 갈등은 더욱 격화 될 것이며 결국은 �아 터짐으로 분출 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이다.

 

특정종교를 믿는 의원수가 개헌선을 넘는다면

 

신정부가 들어 선다고 한다. 열렬한 신앙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대한민국은 그들의 손에 접수 된 것이나 다름 없다. 굳이 대한민국을 봉헌 하겠다고 선언은 안 했을 지언정 이미 봉헌 된 것이나 다름 없다고 보면 틀림 없다. 그 신정부의 구성원 대부분이 교회출신으로 채워지는 것도 자명한 일일 것이다. 더구나 앞으로 있을 총선에서도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 할 것으로 예측 하고 있다. 심지어는 특정종교를 믿는 의원수가 개헌선을 넘으리고 예측 하기도 한다.

 

특정종교를 믿는 의원이 개헌선을 넘어 섰을 때 어떤 상황이 발생 될 것인가는 매우 심각 하다. 이미 오래전에 기독입헌제개헌 이야기가 나온 바 있지만 이 나라는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완전한 기독국가로 탄생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션스클 3년간 지낸 경험으로 보아서 대단한 종교강요가 뒤 따를 것이고 꼼짝없이 조짐을 당한다고 생각 하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당선자의 성향과 그를 부추기는 세력들은 이미 머리 속에 기독입헌제개헌을 꿈꾸고 있는지 모르겠다.

 

 

 

20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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