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이명박특검의 ‘면죄부’, 국민정서법이 용납할까

담마다사 이병욱 2008. 2. 21. 10:09

 

이명박특검의 면죄부’,국민정서법이 용납할까

 

 

 

면죄부란

 

면죄부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 보았다.

 

 

중세에 로마 카톨릭교회가 금전이나 재불을 바친 사람에게 그 죄를 면한다는 뜻으로 발행하던 증서. 800년경에 레오 삼세가 시작하여 대대로 교회 운영의 재원으로 상품화 하였다가. 15세기 말기에는 대량으로 발행하여 루터의 비판을 불러 일으키고 종교개혁의 실마리가 되었다.

 

 

죄를 많이 지은 사람에게 금전이나 재물을 바치면 그 죄를 면제하여 준다는 증서를 면죄부 라고 한다. 그 것도 가장 깨끗하고 신성해야 할 교회에서 장사의 목적으로 발행하여 상품화 하였다는 것이다. 중세교회의 타락상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의 하나이다.

 

이명박특검이 대부분의 혐의 사실에 대하여 무혐의 처분을 내림으로서 면죄부를 주었다고 한다. 국민들의 대부분은 거짓말을 하고 있고 사기를 치고 있다고 생각 하고 있지만 특검팀은 면죄부를 부여 함으로써 날개를 달아 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특검팀이나 이명박측이나 한 통속임을 만천하에 공표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면죄부는 수구기독기득권세력이 만들어 낸 상품

 

역사는 혁명과 반동을 되풀이 한다. 그러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전진 하여 간다. 보수당이 정권을 차지 한 것도 반동이라 볼 수 있다. 역사는 이미 개혁과 진보로 방향을 틀었지만 수구세력의 끈질긴 동맹의식에 따라 일보 후퇴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 땅의 수구세력이 누구인가. 바로 기득권세력이다. 그들은 국민의 몇 프로에 지나지 않지만 국가의 부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 그 부의 축적 과정이 탈법과 불법과 거짓과 사기, 투기로 얼룩 지어진 더러운 부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더러운 부와 사회적 지위를 지키기 위한 침묵의 카르텔이 형성 되어 있는 것이다.

 

그들은 불법과 투기로 모은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사회 곳곳에 동맹군을 만들어 놓고 있다. 이들 세력의 본거지인 보수정당이 있는가 하면 이들을 사상적으로 뒷받침 하는 보수신문, 이들과 공생관계인 재벌, 이들을 옹호 하는 법조및 검찰세력, 이들이 주로 믿는 기독세력이 강력한 동맹군이다. 이들 5개세력인 보수정당, 보수신문, 재벌, 검찰, 기독세력이 만들어낸 합작품이 바로 면죄부라는 상품으로 보여 진다는 것이다.

 

가장 무서운 법이 국민정서법

 

우리나라의 가장 무서운 법이 국민정서법이라고 한다. 물론 법전에는 없는 법이다. 아무리 법적으로 면죄부를 받았다고 할 지라도 국민정서가 용납 하지 않으면 여전히 거짓말쟁이며 사기꾼이다. 부동산투기를 해서 돈을 벌었어거나 병역을 기피 하는 것, 세금을 포탈 하는 것 모두가 국민정서법에 위배 되는 것이다. 더구나 불법적이고 사기성이 농후 하다면 이미 마음은 떠나 있는 것이다.

 

걸레가 있다. 방바닥을 닦다 보면 항상 더럽다. 그래서 빨아 쓴다. 더러움을 씻어내기 위하여 비누칠도 하고 세제를 사용 하기도 하지만 얼룩은 잘지지 않는다. 다만 깨끗하게 보일 뿐이다. 그런데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입고 다닐 수 있는 옷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걸레는 아무리 깨끗하게 빨아도 걸레는 걸레일 뿐이다. 특검팀이 죄를 면한다는 면죄부를 발행 하였지만 이를 마음속으로 받아 들이지 않는다면 깨끗하게 빨은 걸레와 같을 것이다. 그 걸레를 걸치고 다니라는 것과 같다. 걸레를 걸치고 다니는 사람들의 세상이 바로 수구기독기득권세력의 동맹인 것이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한사람의 도인이 출현 하면 세상이 향기가 나지만

한사람의 사기꾼이 나타나면 세상이 탁해진다.

 

 

 

200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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