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미친듯이 질주 하는 세상

담마다사 이병욱 2008. 2. 25. 10:27

 

미친듯이 질주 하는 세상

 

 

 

 

살다 보면 수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들의 생긴 모습을 보면 똑같은 얼굴은 하나도 없다. 쌍둥이 일지라도 자세히 보면 다르다. 복제품이 아닌 디음에야 자신과 같은 얼굴은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얼굴이 다르듯이 개성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사람의 얼굴과 개성이 서로 다르듯이 이 세상의 직업도 수만가지이다. 생전 들어 보지도 못한 직업을 가끔 TV에서 보기도 한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못하는 일이 없을 정도이다. 고상한 일 부터 손가락질 받는 일까지 천차만별이다.

 

튀어야 산다?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우열이 있기 마련이다. 잘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드시 못난 사람도 존재 하게 된다. 잘난 사람끼리도 치열한 경쟁을 하여 지배자가 되려고 한다. 항상 남보다 앞서고 지배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 인간의 본연의 마음인가 보다. 사회의 어느 조직이든지 간에 서열이 있고 지위가 있어서 위계질서가 형성 되어 있다. 특히 조직이 클 수록 더 심하다는 것이다.

 

일단 조직에 들어가면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된다. 다만 그 질서에 복종만 하면 되는 것이다. 옛날의 노예시대나 봉건시대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불의를 보아도 부당한 행동을 보아도 목구멍을 생각 한다면 모른척 하고 넘어 가는 것이다. 불의와 적당히 타협 하는 것이다.

 

튀어야 산다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과 차별화 되는 그 무엇인가 있어야 인정 받는다 라는 뜻이다. 그런데 조직에서는 튀면 죽음이다라는 사실이다. 모난 돌이 정 맡는다고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견제를 받고 제재를 받게 되어 있다. 튀는 행동은 개인적인 일을 할 때 효과적일 것이다. 조직에 구속 받지 않은 자유직업에서는 그야말로 튀어야 사는 것이다.

 

퇴출로서 마감되는 조직생활

 

조직이나 단체생활은 지켜야 할 규범이 있다. 사회적으로 말하면 일종의 법이다. 2상만 모이면 조직이라 볼 수 있다. 그 두명이 생활 하는 경우에도 암묵적인 법이 작용 한다. 하물며 수십명 내지 수만명이 생활하는 대조직의 경우에는 통제가 더 많이 따를 것이다.

 

조직은 힘이다. 조직이 클 수록 그 힘도 비례해서 커지게 되어 있다. 국가도 면적과 인구가 많은 국가가 힘이 세듯이 큰 조직에 있을 수록 그 위세는 대단하다. 그 조직에 속해 있는 것만 해도 자부심을 느낄만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정적이고 명예와 권력까지 구비한 조직에 들어 가기 위하여 초등학교 부터 공부에 메달리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조직에 들어 와서 생활 하다 보면 타성이 붙게 되어 있다. 그리고 권태를 느끼게 된다. 마치 창살 없는 감옥처럼 느끼게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속으로는 탈출을 꿈꾸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가다 경쟁에 밀리면 결국 퇴출 됨으로써 조직생활을 마감 하게 된다.

 

조직에 있다 보면 느는 것은 눈치보기와 시간때우기로 흐르기 쉽상이다. 시간만 지나면 월급이 자동적으로 나오니 애써 일하려 하지 않는다. 승진이나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긴 하지만 오너가 아닌 다음에야 몸바쳐 일하지 않는다.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때우기가 일상화 되는 것이다. 거기다가 정년까지 보장되고 정년 후에는 연금까지 받게 된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붙어 있을려고 노력 하는 행위만 있을 뿐이다.

 

몸과 마음이 편하면 사람들은 애써 노력 하려고 하지 않는다. 현재는 물론 미래도 보장 되어 있다면 굳이 사서 고생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현재 편안 그대로를 즐길 뿐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대비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에 현실이 절박한 사람들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하고 되돌아 보게 되고 어떻게 살아 가야 할까 하고 고민 하게 된다. 고통스런 현실을 보면서 인생과 존재에 대하여 심각 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오히려 어렵고 힘든 상황이 인간적으로 더 성숙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필요한 만큼만 가져다 쓴다

 

사람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기꺼이 투자 한다. 어려서 부터 공부를 시키고 하는 이유가 남보다 더 잘살게 하기 위함이다.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뒤 떨어지지 않고 우두머리가 되고 지배자가 되게 하기 위함이다. 남들이 다 그렇게 하니까 우르르 다 몰려 가는 형국과 같다. 왜 그렇게 해야 되는지 이유도 모르면서 함께 내달려 가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과정을 겪어 본 경험자들은 객관적으로 보는 눈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외국으로 학교 보내고 이민 가고 하는 상황도 벌어 지는 것이다.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더라도 때 되면 내려와야 한다. 강제로 내려 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사람이 한평생 살다 보면 인생의 종점이 다가 옴을 알 수 도 있다. 그 때 느끼는 감정은 다름아닌 무상감이다. 모든 것은 항상 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 이대로 영원할 것 같았던 사회적 지위와 재산, 그리고 건강도 놓아 졌을 때 뼈져린 무상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면 전생에 다 겪었던 일이라는 것이다. 과거 수업겁동안 윤회 하면서 겪었던 상황을 또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처음 겪었던 일처럼 열심히 재산과 지위와 명예를 위하여 다 바치지만 영원히 소유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재물을 모으기 위하여 좀 더 높은 지위를 차지 하기 위하여 미친듯이 질주 하는 사회이다. 심지어 중상모략도 서슴치 않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불법과 탈법을 이용하여 부동산 투기로 모아진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서로 동맹관계를 맺고 이에 이의를 제기 하는 세력들에게는 적으로 간주 하고 깔아 뭉게는 세상이다. 현재 상태 이대로 영원히 가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결국은 모든 것을 놓고 빈손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 더 많이 가지기 위하여 애쓸 수록 업만 쌓일 뿐이다. 아마 이들은 죽을 때가 되어서야 무상법을 깨달을 것이다. 애써 모은 재산을 가져 가지도 못하고 그 재산을 모으느라 지은 업만 짊어 지고 갈 인생인 것이다. 그럴 바에는 자연에서 필요한 만큼만 갖다 쓰는 것이 낮지 않을 까.

 

 

 

200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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