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도인이 기다려 지는 세상

담마다사 이병욱 2008. 2. 28. 09:48

 

도인이 기다려 지는 세상

 

 

 

 

땅잔치 돈잔치

 

장관 후보자의 땅잔치 돈잔치를 바라 보면 마치 딴나라에 온 것 같다. 그들의 세계를 잘 모르기에 그들이 벌이는 잔치에 초대 된 것이 영 못 마땅한 것이다. 이미 밝혀 진 것이 이정도 인데 숨겨 놓은 것을 합치면 이 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못 하지는 않을 것이다.

 

딴나라 사람들의 땅사랑은 어제 오늘이 아니 었다. 예전 부터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대대로 그 수법이 전수 되어서 새로운 계급을 형성 하고 그들만의 리그를 벌여 나갈 것이다. 여기에 소외 된 사람들은 그들의 잔치에 구경꾼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구경꾼이 한 마디 한다고 해서 재산을 사회에 환원 하는 것도 아니고 개과천선 하는 것도 아니다. 이번 한번 쪽 팔리면 그만이다. 그래도 모아 놓은 재산이 있지 않은가. 이것만 지키고 있어도 평생 편안하게 살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믿는 신은 다름아닌 땅신이고 돈신인 것이다. 그 누가 무어라 해도 돈은 인격이고 땅은 결코 이들을 실망 시키지 않았던 것이다.

 

성인, 현인, 범부, 잡인

 

사람들을 구분 할 때 흔히 성인, 현인, 범부, 잡인이라는 말을 쓴다. 성인은 인류의 스승과 같은 사람을 말하고 현인은 높은 도덕성을 가지고 지혜롭게 살려고 하는 사람을 말한다. 범부는 누구나 추구 하는 오욕락을 위해서 사는  평범한 갑남을녀이다. 잡인은 절도, 강도, 강간, 사기, 투기등을 일삼는 인간 쓰레기 들로서 심한 말로 표현 하면 잡놈’ ‘잡년들이다.

 

사람들은 성인은 못 되어도 현인이 되려고 노력 한다. 특히 사회를 이끄는 지도층의 경우에는 높은 도덕성과 지혜가 요구 된다. 그러나 현인은 커녕 범부 보다 못한 정치인, 종교인, 교수, 기업가등 이나라 에서 한자리 꿰차고 앉아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범부 보다 못한 잡인들이 판치는 세상이다.

 

범부 보다 못한 잡놈 잡년 들이 판치는 세상은 탁하다. 마치 시궁창에서 냄새나는 것과 같이 역겹다. 구더기들은 깨끗한 방에 비단 이불을 깔아 주어도 기여코 자신들의 세상인 변소간으로 가게 되어 있다. 범부 보다 못한 사람들이 나라를 점령 하였다면 이 땅은 똥통이나 다름 없다. 탁하다 못해 똥냄새가 진동 하는 것이다.

 

도인이 기다려 지는 세상

 

탁한 세상에서는 도인이 기다려 진다. 한 사람의 도인이 세상에 출현 하면 향기가 난다고 한다. 도인은 이미 다 내려 놓은 사람이다. 그리고 다 버린 사람이다. 그 버려야겠다는 마음 까지도 버린 사람이다. 그래서 재물에 대한 집착도 명예나 권력에 대한 집착도 없다. 모든 것을 다 버렸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모든 것을 다 얻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그래서 세상과 자연과 우주와 하나가 되었으므로 재물과 땅과 지위와 명예와 권력에 집착 하지 않는 것이다.  만일 필요한 것이 있다면 필요한 것 만큼 만 가져다 쓰면 되는 것이다.

 

사기꾼과 투기꾼이 판치는 세상이다. 범부 보다 못한 잡놈 잡년 들이 이 나라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들이 이끄는 세상은 썩은 냄새로 진동 한다. 이 썩은 냄새를 정화 하고 향기 나는 세상을 만들려면 도인이 많이 출현 해야 할 것이다. 사기꾼은 가고 도인들이 많이 나오는 세상은 언제쯤 가능 할까.

 

 

 

200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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