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무료와 권태를 극복 하려면

담마다사 이병욱 2008. 3. 15. 09:18

 

무료와 권태를 극복 하려면

 

 

 

 

살아서 돌아 오라

 

살아서 돌아 오라이말은 한 정치인이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에게 무소속으로 출마 해서 승리 하고 오라는 이야기 이다. 총선의 계절이다. 정치가 직업인 사람은 물론 이를 구경 하면서 참여 하는 일반 국민들도 관심이 대단 하다. 신문과 방송 인터넷에서는 이에 대한 추측 보도를 하면서 나름대로 전망을 하지만 쌍방향의사소통이 가장 활성화 되어 있는 인터넷공간에서 논쟁이 더 뜨겁다. 익명성이 보장 되고 누구나 참여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도 올라 오고 때로는 거친 표현도 있지만 민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댓글이나 올린글을 보면 어떤 면에 있어서는 제도권 언론 보다 더 정확하고 진실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권력지향적이다. 보통 인간은 사회적동물이라고 말 한다. 또 정치적동물이라고도 말한다. 모든 것을 뒤에 붙이면 아니 되는 것은 없다. 사람이 모여 사는 곳에서는 주도권다툼이 있지 않을 수 없다. 단 두명만 모여 있어도 우열이 결판 나고 누가 주도적인지 알 수 있다. 하물며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말할 나위 없다. 누군가 앞장 서려 할 것이고 지배하려 할 것이다. 가장 힘이 쎈 사람이 주도권을 쥐게 마련이다. 학교라면 공부 잘하는 사람이 주도할 것이고 군대 같은 경우 가장 잘 싸우는 사람이 주도 할 것이다. 사회에서는 돈 잘버는 사람이 발언권이 셀 것이다. 하물며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 있는 정치판에서 주도권 다툼은 당연한지 모르겠다.

 

파워게임이야말로 국민들에게 최고의 오락거리

 

현대인은 무료와 권태에 시달린다. 특히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료와 권태는 참을 수 없을 지경이다. TV를 보거나 영화를 보기도 하고 하지만 그 때 뿐이다. 어떤이는 게임에 빠져서 나날을 보내기도 하고 스포츠관람이나 잡기에 시간을 보내지만 하고 나면 허전 하다. 그래서 더 자극적인 그 무엇을 찾아서 끊임 없이 방황 한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정치참여가 될 것이다. 정치야 말로 무료와 권태를 일시적으로 해소 해주는 스트레스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정치인을 욕하고 안주 삼아 이야기 하는가 하면 적극적인 지지자가 되기도 한다. TV나 영화 그리고 게임 잡기하는 것 못지 않게 흥미거리를 제공 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총선과 관련한 파워게임이야말로 국민들에게 최고의 오락거리라 아니 할 수 없다.

 

총선도 지나고 파워게임도 끝나면 그 다음에 찾아 오는 것은 무료와 권태이다. 이럴 때 쯤 되면 다시 국민의 관심을 끌만한 이벤트가 반드시 나오게 되어 있다. 스포츠와 같은 국민적인 관심사가 열리는 것이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가 생겨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무료와 권태에 빠진 국민들을 위해서 때가 되면 어김없이 스포츠가 열리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정통성이 결여된 정권이 이 방법을 써서 국민들의 관심사를 돌렸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인터넷시대인 요즈음도 신문과 방송에서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이벤트를 만들어 내고 이슈화 한다. 다들 대중의 관심을 끌어서 여기에 빠지게 하고져 하는 속셈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빠지면 대중은 소극적인 참관자밖에 되지 않는다. 주체가 아니라 그저 이리저리 끄달려 다니는 구경꾼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무료와 권태를 극복 하려면

 

TV와 영화 게임 정치에 끄달리다 보면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기획한 사람들이 의도 하는 대로 따라 끌려 다닐 뿐이다. 무료와 권태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기 위해서 대중의 영혼을 빼앗는 다고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외부로만 마음이 돌게 된다면 자기하고는 점점 멀어 질 것이다. TV나 게임 영화 정치에 몰두 할 수록 그 시간 만큼은 무료와 권태에서 해방 되겠지만 자기와 연결된 영혼의 끈은 끊어 질 것이다. 또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하여 공상과 몽상에서 해맨다면 이 또한 자기와 단절되는 것이다.

 

무료와 권태를 극복 하려면 자기를 찾아 나서는 여행이 가장 바람직 하다고 한다. 특히 35세 이상 중년이 되면 더욱 더 자기를 찾아야 된다고 한다. 이제까지 자기를 잊고 살아 왔다면 자기를 찾는 여행이야말로 가장 흥미진진 여행이고 해 볼만 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까지 주로 밖에서 재미를 찾아 왔다. 눈에 보이는 현상에만 집착하고 귀로 듣는 것만이 사실인양 여겨 왔다.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고 귀로 들을 수 없는 것은 믿지 않는 풍조가 일반적 현상이다. 그러나 반드시 눈에 보이는 그리고 의식하는 세상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고 아직 까지 의식 하지 못 하였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사람들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다만 나이가 들고 큰 시련이 닥쳤을 때 한번쯤 되돌아 보는 것이다.

 

자기로 떠나는 여행은 아마도 종교에 귀의 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 것이다. 이제까지 수동적으로 방관자 적인 입장에서 구경만 하고 살았다면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으로의 전환이 필요 하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는 시점에서 더욱더 요청 된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영적인 삶에 관심을 가지고 종교에 귀의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면 자기를 찾는 여행은 본능이라 할 것이다.

 

 

 

200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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