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불로소득은 죄악이다

담마다사 이병욱 2008. 4. 25. 09:36

 

불로소득은 죄악이다

 

 

김순덕 동아일보 칼럼니스트

 

순덕은 동아일보의 칼럼니스트이이다. 직책은 편집국부국장이라고 쓰여 있다. 동아의 컬럼진의 특징은 나름대로의 전문분야가 있다는 것이다. 그녀의 주특기는 진보세력의 속뒤집혀놓기전문이다. 그녀의 글을 읽어 보면 독이 잔뜩 배겨 있는 가시를 보는 것 같다. 정권이 바뀌기 전에는 주로 노무현까기 이었고 그가 떠난 지금은 진보세력의 속뒤집기가 주특기 이다.

 

그녀는 욕망과 질투 사이칼럼에서  잘살고 싶다는 마음이 죄악인가 하고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그러면서 강북이 강남화 하고 전국민이 강남처럼 사는 일이 그리고 원통절통한 일인지라고 묻고 뉴타운 공약의 타당성을 은연중에 비친다. 그리고 남이 잘되는 꼴을 못보는 것이 질투의 정치라고 말하면서 좌파들이 증오의 바이러스를 퍼 뜨리고 있다고 비난한다.

 

내각을 누른 수석들의 재산

 

청와대 수석들의 재산이 내각을 눌렀다고 한다. 재산형성 과정 역시 전형적인 부동산투기수법에서 벗어 나지 않는다. 한결같이 요지에다 아파트와 땅을 가지고 있다. 그 시세차익이 원금의 수배에 이르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많이 공부해서 교수라는 명예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투기를 해서 돈까지 벌었고 이제는 그 번돈을 기반으로 권력까지 누리고 있는 것이다.

 

어느 종교이든지 도둑질 하지 말라고 말한다. 살인하지 말라, 음행하지말라, 거짓말 하지 말라등과 함께 신도들이 지켜야할 도덕적인 덕목에 핵심적으로 들어 가는 말이다. 보통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을 도둑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보면 과도한 이득을 취하는 것도 도적질 중의 하나에 들어 간다는 사실이다. 투자와 투기가 다르다는 말은 상식이다. 주식이나 부동산도 투자개념이라면 죄가 되지 않지만 투기개념으로 들어 가면 죄악이 된다.

 

사람들은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하였다.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끼리 모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 옛말에 그 사람의 친구를 보면 인품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내각과 수석들 역시 대통령의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부동산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 밑에 모인 사람들 면면 또한 이에 크게 벗어 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대통령과 같이 독실한 종교인이라는 데 있다.

 

 

 

 

이 표를 보면 이명박 정부의 주요인사는 개신교 일색이다. 그리고 대부분이 부동산투기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다. 과도한 이득도 일종의 도적질이라고 하였다. 도적질 하지 말라고 하는 종교의 가르침이 무색하다.

 

불로소득은 죄악이다

 

주변에 아는 사람중의 하나가 판교신도시에 당첨 되었다. 이른바 로또를 잡은 것이다. 그런데 분양가를 메울 돈이 부족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은행에서도 빌리고 친지에게도 빌리곤 하지만 금방 한계를 느끼는 모양이다. 최근에는 대출해준 은행에서 회수한다고 하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이다. 분양은 받았지만 가서 살 엄두는 내지 못한다. 입주 할 때 쯤 되면 전세를 놓을 것이라 한다. 그러나 분양가에 비하여 형성된 가격을 생각 한다면 먹지 않아도 배부를 것이다.

 

사람들은 어렸을 적부터 누구는 아파트를 사서 두배 세배 올랐다는 말을 듣고 자란다. 그리고 땅투기를 하였는데 수십배 올랐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나도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실제로 여유가 생기면 투기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게 형성된 재산을 또 다시 건물에 재투자 하여 이번에는 임대소득을 올린다. 이렇게 얻어진 불로소득을 지극히 당연하게 여기며 여기에 참여 하지 못한 사람들은 못난이 취급한다. 심지어 컬럼에서 조차 이를 당연시 한다.

 

내각과 수석들이 재산이 보잘 것 없고 투기혐의도 없다면 아마 분배를 위한 정책을 펼 것이다. 그러나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또한 불법적인 투기로 형성 되었다면 이를 지키는 정책을 남발 할 것이다. 그것이 비록 불로소득으로 형성된 재산일지라도 말이다.

 

도적질 하지 말라. 이말이 꼭 남의 물건을 훔치는 협의의 의미는 아닐 것이다. 투기를 목적으로 재산을 형성한 것도 도적질이고 이 형성된 재산으로 불로소득 올리는 것 또한 도적질에 해당 될 것이다. 대통령과 내각 그리고 대통령을 보좌 하는 수석 역시 도적질 했다 라는 말에서 자유스러운 사람은 없을 것 같다.

 

 

 

200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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