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나 혼자만 잘 살면 뭐 하는 겨

담마다사 이병욱 2008. 4. 28. 09:52

 

나 혼자만 잘 살면 뭐 하는 겨

 

 

 

 

우리나라 기업의 대부분은 가족회사

 

우리나라 기업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이 주로 차지 한다. 대기업과 규모 있는 기업은 몇프로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의 인적구성을 보면 일가친척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남편 아내 또는 형제가 주요 직책을 맡고 있고 특히 돈과 관련된 부서의 경우 예외 없이 가장 가까운 혈족이 차지 하고 있다. 심지어는 아들과 딸도 입사 시켜서 마치 가족회사와 같은 경우가 수 없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가족들로 이루어진 회사에서 근무 하게 되면 한계를 느껴서 인재가 들어 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나마 있는 인재마저 떠나게 되어 가족과 충성 있는 사람만 남게 된다. 이렇게 되다 보면 공과 사과 불분명 하게 되어 회사돈인지 자신의 돈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다. 고급승용차도 회사돈으로 사게 되고 접대는 물론 골프와 같은 개인적인 취미생활에 들어 가는 비용도 모두 회사돈으로 처리 한다. 그 회사에서 사장은 마치 황제처럼 군림하고 독재를 하게 된다.

 

벤처회사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급성장을 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른바 신화가 창조 되는 것이다. 인적구성을 보면 가족들이 개입하는 경우는 보기 드믈다. 철저하게 인재위주로 구성되고 주식또한 잘 배분 되어 있어서 동기부여가 잘 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족회사와 같은 이명박정부

 

이명박정부에서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수석이 물러난다고 한다. 자진사톼라기 보다 여론에 떠밀려서 나가는 모습이다. 논문표절에다 부동산투기의혹 거기에다 공문서위조등 갖가지 거짓과 위선으로 점철된 부패의 표본과 같은 인물이다. 그런데 그런 그녀를 발탁한 이유는 단지 전에 알고 지내는 친한사이였다는 것이다. 정부라고 해서 가족회사와 다를 것이 없다는 느낌이다.

 

사람들은 하나를 가지면 둘을 가지고 싶어 한다. 또 아홉개 있으면 열을 채우고 싶어 하는 것이 심리이다. 더구나 상대방이 나보다 하나라도 더 가지고 있으면 질투와 시기심이 발동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불법으로 취득 하였다면 그 반발의 강도는 훨씬 더하다.

 

불법으로 취득한 재산과 불로소득으로 벌어들인 돈에 대하여 양심이 무감각 해질 뿐만 아니라 아예 돈주고 권력까지 사려고 한다. 비례대표공천과 같은 현상이 전형적인 예일 것이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이면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현대를 황금만능주의라고 한다. 돈이면 다 해결 할 수 있다는 환상이다. 실제로 그런 일이 비일비재 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돈에 대하여 집착하게 만들었을까. 그 것은 사회의 가치관의 문제도 한몫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종교인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정부의 구성을 보면 대부분이 종교이다. 그 것도 특정종교인이 대부분을 차지 한다. 가장 깨끗해야 될 종교인이 부정과 부패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는 것은 무언가 가치관이 문제 있다는 것이 아닐까.

 

나 혼자만 잘 살면 뭐 하는 겨

 

종교는 돈하고 거리를 두는 가장 순수한 집단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종교 역시 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모양이다. 어느 종교를 믿으면 부자가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3박자 축복이라는 말도 만들어서 많은 신자를 끌어 모으기도 한다. 종교는 또 가장 이기적인 집단이라고도 볼 수 있다. 믿으면 천국가고 안 믿으면 지옥 간다는 논리 역시 전형적인 이기심의 발로 이다. 만일 이기심으로 가득찬 사람들만 모아 놓은 곳이 있다고 한다면 그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혹시 바로 그 곳이 지옥이 아닐까.

 

길거리를 걷다 보면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좌판을 깔아 놓고 멍하니 마냥 앉아 있다. 누구 하나 사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허리가 구부정하고 늙은 할머니가 힘겹게 리어카를 끌고 폐지를 주으러 돌아 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언제까지 그 일이 계속 될는지 기약이 없을 것 같다. 이제까지 집한칸 마련 하지 못하고 평생을 보내는 사람도 많이 있다. 고급차 고급아파트 골프와 같은 것은 나하고 전혀 무관한 먼나라 사람들의 일이라고 여기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혼자만 잘 살면 뭐하는겨 시골 촌노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주위에 못사는 사람들을 내버려 두고 나혼자만 고급아파트에서 고급차를 몰고 골프를 치고 돌아 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간접적인 질책이다. 불법과 탈법, 불로소득으로 벌어들인 재산을 인정 하지 않겠다는 뜻도 포함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법이 국민정서법이라 한다.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행태를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국민정서법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종교인이 국민정서와 반해서 더 앞장선다면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는 것이다. 특정종교를 믿으면 부자가 된다는니 특정교주를 믿고 복받으라는 것도 부를 부추기는 것 중의 하나이다. 차라리 모든 사람들이 부자 될 때 까지 나는 절대로 부자가 되지 않겠다든가 모든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 날 때 까지 그들과 함께 있겠다라고 선언 한 정치인이나 종교인인 있다면 존경 할 것이다.

 

 

 

 

20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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