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여기가 한국인가 중국인가, 성화봉송참가 중국인들을 보며

담마다사 이병욱 2008. 4. 28. 14:34

 

여기가 한국인가 중국인가, 성화봉송참가 중국인들을 보며

 

 


 

 

베이징올림픽성화코스인 시청앞에 오성홍기가 나부끼고 있다. 저녁에나 있을 성화이동에 미리 나온 중국인들의 물결로 인산인해이다. 유학생이나 중국에서 건너온 대학생들로 보이는 수 많은 젊은이들로 인하여 마치 2002년 월드컵때의 한국젊은이들의 모습을 연상 시킨다.

 

오성홍기를 흔들고 연신 환호 하는가 하면 온몸에 휘감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티베트사태와 관련한 성화봉송 반대시위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대신에 달라이라마는 거짓말 그만 하셔라는 플레카드가 보이기도 한다. 세종로 거리 양편으로 도열한 그들을 보면 여기가 과연 한국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정도다.

 

중국은 올림픽을 계기로 하여 새로운 도약을 하려고 한다. 마치 88년에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전세계에 한국을 알렸고 또 위상 또한 높아 졌다고 생각 하면 중국 역시 올림픽을 이용하여 애국심도 고취 시키고 국가 위상도 향상 시키려는 호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티베트사태는 현재진행형이다. 전세계적으로 양심있는 나라는 지도자가 한마디씩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는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꺼내 보지도 못한다. 과거 나라를 뺏기고 식민지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로서도 한마디 할 법한데 아무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지도자 역시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음에 틀림 없다. 전세계적으로 경제력이 13위이고 OECD국가 이면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위치에 있다. 선진국대열에 들어 섰다는 이야기이다. 선진국이라면 인권문제에 대하여 거론 해야 하지 않을까. 북한의 인권에 대하여는 관심을 보이면서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티베트사태에 대하여 침묵 한다면 과연 선진국의 자격이 있을까.

 

저녁에 있었던 시청앞 성황봉송 때 있었던 수많은 중국인들이 티베트사태와 관련하여 항의 하는 한국인을 두들겨 팼다고 한다. 과연 남의 나라에 와서 까지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이들이 이런 정도 라면 라싸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적인 진압현장이 보지 않아도 눈에 선하다.

 

 

 

저녁에나 봉송될 성화를 보기 위하여 중국대학생들이 오후에 새종로 양단을 점령 하고 있다. 이들은 '북경대학' 또는 '청화대학' 깃발을 들고 다니기도 한다.

 

 

 

 

오성홍기를  휘감고 있는 중국 젊은이들. 마치 2002년 서울월드컵때 우리 젊은이들이 태극기를 휘감고 있는 모습이 연상 된다.

 

 

 

 

플레카드를 들고 환호 하는 중국 젊은이들.

 

 

 

 

 '달라이라마, 거짓말 좀 그만 하셔'라는 플레카드도 보인다.

 

 

 

2008-04-28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