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광우병'의심 쇠고기, 믿기지 않는데 어떻게 먹으란 말인가

담마다사 이병욱 2008. 5. 8. 09:40

 

'광우병'의심 쇠고기, 믿기지 않는데 어떻게 먹으란 말인가

 

 

 

 

 

인터넷괴담을 수사 한다는데

 

인터넷괴담을 수사 한다고 한다. 인터넷에 유포 되고 있는 다섯가지 괴담에 관한 내용이다. `광우병 괴담` `독도 포기 괴담` `인터넷종량제 괴담` `정도전 예언 괴담` `수돗물 사업 및 건강보험 민영화 괴담` 이다. 오래전서 부터 인터넷에서 또 돌아 다니는 이야기 인데 발원지를 색출하여 처벌 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넷 괴담에 나온 이야기를 보면 우리가 처해 있는 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민족주권과 민족자존에 대해서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건강에 관한 염려가 가장 민감한 화두이다. 자신의 생명에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건강하고 오래 살기를 바란다. 그래서 운동도 하고 좋은 음식도 섭취해서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 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져 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희망일 것이다. 그런데 병든소 미친소를 먹으라고 하니 이에 대한 반발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지 모른다. 어떤이들은 안먹으면 될 것 아니냐 하지만 학생과 군인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 급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들의 반발이 더 거세다는 것이다. 만일 군인들까지 반발하게 된다면 이나라는 어떻게 될까.

 

미국은 항상 우리편일까?

 

'안티(Anti)'라는 말이 있다. 안티는 어떤대상에 대하여 반대하고 공격하는 집단을 통틀어 말한다. 이러한 운동은 인터넷이 활성화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다. 그 전까지는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카더라'식 이었다. 안티의 대상은 그 분야에 있어서 영향력이 가장 강한 집단이다. 그 집단이 막강한 영향력을 부정적으로 행사 하여 사회나 개인에게 피해를 주었을때 이에 대한 반발로 안티운동이 일어 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종교나 연예인 또는 정치인, 반사회적인 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친미와 반미 흔히 듣는 말이다. 여기서 반미도 일종의 안티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이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 하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그 힘을 부정적으로 사용 하였을 때 피해의식이 있는 나라가 반발 하고 반미로 돌아 서는 것을 볼 수 있다. 남미국가를 비롯하여 전세계대부분의 국가가 반미대열에 합류 하는 것도 하나의 유행처럼 된 모양이다. 그러나 친미국가도 없지 않아 있다. 미국이 없으면 생존 할 수 없는 국가이다. 그런나라들은 대부분 미군이 파견되어 있거나 장기 주둔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친미국가인가 반미국가인가. 분명한 것은 기득권층은 친미이지만 그 외는 친미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80년 이전 까지는 친미성향이 대부분이었다. 좋아 하는 나라에 대한 조사를 하면 언제나 미국이 일등 이었다. 그러나 80년대 부터 이런 사조는 바뀌어서 거의 20여년에 이른다. 과거 해방후 30여년간 절대적인 친미시대 이었다면 80년이후 현재까지 20여년간은 친미는 줄어 들고 반미는 늘어 난 시기라 볼 수 있다.

 

친미가 줄어 들고 반미가 늘어 나는 것은 미국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컷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은 항상 좋은 나라이고 우리편이고 정의의 나라라고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철저 하게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 하는 냉정한 나라라고 인식 하게 된 것이다. 사람이 죽어서 도와 달라고 하는데 모른척 했고 장갑차로 깔아 뭉게고도 무죄 처리 하는가 하면 미친소나 먹으로라고 하는 식이다.

 

믿기지 않는데 어떻게 먹으란 말인가

 

친미정권이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국민에게 값싼 쇠고기를 공급 해 준 것이다. 그런데 아무도 먹지 않는 광우병의심 쇠고기를 먹으라고 한다. 그 것도 광고까지 해가면서 홍보 하기에 바쁘다. 마치 미국의 축산물 업자의 대리인 같은 느낌이 든다. 국민들은 그런 고기 못 먹겠다고 반발한다. 그래도 문제 없다고 하면서 유언비어를 유포 하는자는 발본색원해서 처벌 하겠다는 것이다. 설령 처벌해서 강제로 먹게 한다면 학생은 물론 군인들도 가만이 있지 않을텐데 이렇게 생각 하는 것이 너무 기우일까.

 

길거리나 전철에서 자신의 종교를 믿으라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자신들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매우 불쌍해 보일 것이다. 그래서 천국과 지옥을 이야기 하면서 겁나는 이야기도 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믿겨야 믿는 것이다. 믿기지 않는데 어떻게 믿으란 말인가. 만일 믿긴다면 믿지 말라고 해도 믿을 것이다. 미친쇠고기, 정부에서 믿으라고 말한다. 미국도 믿으라고 한다. 교포들도 이제까지 먹어 왔으니 별탈 없다고 말하면서 믿으라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의 입장에서는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믿기지 않는데 어떻게 먹으란 말인가. 믿긴다면 믿으라고 이야기 하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것이다.

 

 

 

 

2008-05-08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