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맥도날드 햄버거, 과연 안전할까?

담마다사 이병욱 2008. 5. 9. 09:33

 

맥도날드 햄버거, 과연 안전할까?

 

 

 

 

 

밖에 나가면 무엇을 먹을까가 걱정

 

해외로 여행 하는 사람이 많아 졌다. 광광이든 비즈니스출장이든 밖에 나가면 무엇보다도 먹는 문제가 가장 크다. 특히 혼자 돌아 다니는 경우 어디에서 무엇을 먹을까는 생존과 직결된다. 레스토랑에 들어가자니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가격과 메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큰 두려움은 이방인에 대한 눈초리 일 것이다. 우리나라 식당에 갑자기 노랑머리를 한 백인이 들어 왔을 때 호기심으로 다 쳐다 본다. 그리고 식당메뉴가 그 백인하고 맞을까도 문제이고 고급식당이라면 가격부담도 상당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외국에 갔을때 그 나라의 식당에서 먹는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반드시 레스토랑에서 먹으라는 법은 없다. 전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패스트푸드점이 없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공항이나 역, 도심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맥도날드' '버거킹' '켄터키프라이드치킨'등과 같은  낯익은 로고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곳에 들어가면 시선에 대한 부담도 없을 뿐더러 값싸게 한끼 때울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여러개를 사다 놓고 숙소에서 먹기도 한다.

 

항공모함에도 있는 맥도날드 햄버거

 

패스트푸드의 대명사는 단연 '맥도날드'햄버거이다. 전세계에 점포가 없는 곳이 없다. 대학캠퍼스는 물론 심지어는 항공모함같이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지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는 노란아치 두개가 겹쳐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노란 아치를 보면 여지 없이 햄버거가 있고 외국여행 하는 사람에게는 반가운 표시이다.

 

맥도날드햄버거의 맥도날드는 사람이름이다. 사람이름을 따서 만든 햄버거 이름을 만든 것이다. 그런데 정작 맥도날드 햄버거의 주인은 맥도날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맥도날드햄버거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을 보면 맥도날드의 성장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다. 오늘의 맥도날드를 만든 사람은 맥도날드가 아닌 레이크록 이라는 한 장사꾼이었다. 맥도날드 형제가 운영 하는 햄버가 가게가 맛이 좋다고 알려져서 찾아 가게 된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서 멀리 떨어진 일리노이에서 프랜차이즈를 열개 된다. 그런데 레이크록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메뉴얼화 하게 된다. 어느 매장에서나 맛이 균일 하도록 문서화 시켜 놓은 것이다. 메뉴얼화 하고 자동화 해서 사업은 더욱 번창 하게 된다. 나중에는 맥도날드 형제로부터 거금을 주고 모든 권리를 사버리게 된다. 거금을 받고 모든 권리를 넘겨 주는 대신에 맥도날드 형제는 자신들의 이름은 유지해 줄 것을 요구 한다. 그래서 맥도날드라는 이름은 살아 있게 된다.

 

맥도날드햄버거의 특징은 철저한 매뉴얼화에 있다. 고기두께도 정해져 있고 빵을 굽는 온도 뿐만 아니라 그램단위 까지 기록 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은 메뉴얼에 있다. 그래서 어느 매장에서든지 똑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해외에 나가서 먹는 맛이나 국내에서 먹는 맛이 똑같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세계의 입맛을 사로 잡은 맥도날드는 미국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미국 하면 맥도날드의 노란아치두개가 떠올려지고 맛있는 햄버거를 먹는 장면을 상상 하게 되는 것이다.

 

모르고 먹을 수 있어도 알면서 먹을 수는 없다

 

미친쇠고기 문제로 나라가 시끌하다. 국민들은 미친소 못 먹겠다고 매일 촛불시위 한다. 정부와 보수층은 먹어도 문제가 없으니 안심하고 먹으라고 한다. 쇠고기 먹고 광우병에 걸린 확률이 로또 맞을 확률보다 더 희박 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르고 먹을 수 있어도 알면서 먹을 수는 없을 것이다. 더구나 인터넷과 TV 에서 알려질 만치 알려져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알기 때문이다.

 

광우병쇠고기의 가장 위험부위가 머리뼈 등뼈 척수 같은 곳에 있다고 한다. 또 이들과 연결된 신경조직에도 있다 하니 안심할 수 있는 곳이 아무데도 없다고 보아야 한다. 그나마 살코기는 안전 하다 하나 이 또한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햄버거는 쇠고기가 들어 간다. 소위 분쇄육이라고 해서 고기를 갈아 첨가제를 넣어서 만든 것이다. 흔히 먹는 소세지나 어묵등도 이런 제조 공정과 같다. 문제는 분쇄육에 들어 가는 고기가 어느 부위에 있었는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척추부근의 신경조직이 들어가 있는 살코기가 들어 가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햄버거, 치킨, 소세지등을 패스트푸드라 하고 더 낮추어서 말하면 '정크푸드'라 한다. 쓰레기와 같은 음식이라는 뜻이다. 값싸게 한끼 때울 수 있는 언제 어디서나 손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 것이다. 미국에서도 돈 있는 상류층에서는 이런 정크푸드를 먹지 않는 다고 한다. 이런 정크푸드를 먹고 병이 걸린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하니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은 것만은 분명하다.

 

미국에서는 돈 없는 사람이나 먹는 햄버거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못사는 나라에 가면 외식장소로 둔갑한다. 밖에 나가서 애들에게 큰 맘 먹고 사주는 것이 햄버거이다. 그런데 그런 햄버거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 되었다고 한다.

 

미친소에서 나온 햄버거를 먹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

 

도날드 햄버거는 햄버거 대학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새로이 점포를 열기를 희망 하는 사람을 모아서 일정기간 교육시킨다. 이 곳에서 교육을 받은 점주들은 본사의 메뉴얼대로 햄버거를 만들고 다들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책에 쓰여져 있다. 우리나라 매장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 되었다는 것은 그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이해 가지 않을 것이다. 메뉴얼 대로 만 하면 문제 없을 텐데 말이다. 그러나 이세상에 완전한 음식은 없다. 제조 과정에서 실수로 들어 갈 수 있고 부주의해서 발생 할 수 있다. 그러나 원재료에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햄버거의 원재료에 광우병의심쇠고기 분쇄육을 사용 했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 하다. 그대로 광우병에 노출 되는 것이다. 햄버거에서 쇳조각 하나 나온 것이 문제가 아니라 더 큰 문제는 미친소를 수입하게 된다면 그 것으로 만든 햄버거를 먹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2008-05-09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