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반한감정과 '혐한증(嫌韓症)'이 생겨 난 근본적인 이유는

담마다사 이병욱 2008. 8. 19. 10:42

 

반한감정과 '혐한증(嫌韓症)'이 생겨 난 근본적인 이유는

 

 

야구한일전, 중국인은 어디를 응원 했을까

 

한국과 일본이 야구를 하고 있다. 중국관중은 어느팀을 응원 하였을까. 우리의 상식으로는 당연히 한국팀을 응원 하였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여지 없이 빗나갔다. 중국관중은 한국보다 일본을 더 열렬히 응원 하였다고 한다. TV로 중계 된 경기는 그런 분위기는 전달 하지 못 하였지만 실제로 현지에서 본 사람들의 이야기는 심각할 정도로 혐한 감정이 높았다고 한다.

 

 

 출처 news.joins.com/

 

중국인의 한국인에 대한 혐한감정을 잘 표현 해 주고 있는 기사를 보면 인터넷을 들고 있다. 중국네티즌이 엉뚱하게 한국인에 대하여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표현을 한다. 즉 중국의 국부로 추앙 받고 있는 손문의 아버지가 한국인이었고 주장 했다든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발명된 발명품도 한국이 가장 먼저 발명 했다고 도용 했다는 식의 표현이다. 이외에도 말도 되지도 않은 중국인 네티즌의 예를 들어 가면서 반한 감정이 도를 넘었다고 우려를 한다.

 

이외에도 현지에서 전하는 리포터의 이야기는 혐한감정이 야기된 원인을 여러가지로 이야기 한다. 그 중에는 우리가 좀 잘살게 되어서 그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그들을 무시 했다는 것이다. 즉 과거에는 대국인 그들을 못산다고 낮추어 본 것도 혐한 감정의 하나의 촉발요인이라고 말한다. 과연 그들을 무시했다고 그리고 인터넷상에서 중국을 폄하 했다고 해서 혐한 감정이 생긴 것일까.

 

보수신문의 중국 공포증

 

3922. 핸드볼 스코어가 아니다. 올림픽이 중반을 막 넘어선 현재의 중국과 미국의 금매달 숫자이다. 중국이 압도적으로 많이 땋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추세라면 중국이 1등을 하는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내리 3번에 걸쳐 1위를 한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1등을 하게 되는 것이다.

 

베이징올림픽의 개막식은 화려 했다. 특히 중국의 역사와 전통을 세계에 알려서 과거에 문명국이었음을 만방에 과시 하였다. 그런 행사를 보고 언론에서는 '중국굴기' 또는 '중화굴기'라는 표현을 �다. 그리고 이를 경계 하는 글도 다수 볼 수 있었다. 일종의 중국에 대한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 노골적인 중국비판적인 글을 보수 신문에서 읽는 것은 어렵지 않다.

 

 

 출처 media.daum/

 

 

'13억의 굴기, 중화 평화론을 경계한다' 8 19일자 D일보의 어느 칼럼의 제목이다. 이 칼럼에서 개막식의 충격을 느꼇으며 그런 거대한 제의 앞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그리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평화론을 경계하고 블랙홀과 같은 중국의 흡인력에 끌려 간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과거 고조선과 삼국시대에 우리나라를 침략한 사실을 잊지 말자고 한다. 또 어차피 약소국이라면 이왕이면 미국에 붙자고 주장 한다. 그 이유는 미국은 지정학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영토적 야심을 가지고 있지 않고 무엇보다도 자유와 인권이라는 인류보편의 가치를 중시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더욱 더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 만이 우리나라가 생존해 나가는 비결이라고 노골적으로 주장 한다.

 

통계자료를 보니

 

통계자료를 보았다. 우리나라의 제1의 수출국은 중국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6년연속으로 무역흑자국 또한 중국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에 있어서 미국 보다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더 기여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와 같이 안 좋은 경제상황에서 당장 중국이 무역제제를 가한 다면 우리나라 경제는 크게 휘청 거릴것이다. 또 중국은 2015년이 되면 일본 보다 GDP가 더 앞서게 되고 한세대가 흐른 2040년 경에는 미국도 추월 할 것이라고 예상 하고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중국은 이미 세계경제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급성장 하고 있다. 또 경제성장과 함께 아시아적 가치에 대하여 의미를 부여 하고 있다. 과거의 문명대국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 하려는 것이다. 서구의 일방적인 문화와 사상에 대하여 거부 하고 중국 전통의 사상과 문화를 복원 하려는 것이다. 공자에 대하여 재평가를 한다든가 선불교의 종주국으로서 불교를 부활 하고져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미국식 가치관에 매몰된 한국

 

미국대선의 유세경쟁이 한창이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릭 워렌' 목사가 메케인과 부시를 불러 놓고 질문 하였다. “()이 존재하느냐는 질문이었다.  그에 대하여 메케인은 악은 존재하며 끝까지 싸워 물리쳐야 한다고 답변 하였다. 바로 이것이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이 생각 하는 가치관이다. 부시 또한 이런 가치관에서 조금도 벗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라크를 침공 하고 아프간에 군대를 파견 하였다. 영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서 안심은 아닌 것이다. 그리고 자유와 인권이라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관을 중시 하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그들의 종교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이다. 종교와 사상이 다르면 악으로 볼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미국에 대하여 일종의 환상을 가지고 있는 세력이 우리나라에 엄존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을 좋아 하는 단계를 넘어서 숭배의 대상으로 생각 하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는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유일 하다. 그런 배경에는 이미 천만명이 넘어선 기독교의 영향이 지대 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이 전해준 기독교가 이제는 미국의 든든 한 버팀목이 된 것이다. 그 증거로서는 미국대통령이 방문 했을 때 극명 하게 보여 준다. 공항에서 부터 환영인파를 동원 하는 가 하면 시청앞광장에서 대대적인 환영식까지 열어 준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성조기를 들고 미국국가까지 부르고 있다. 그리고 뙤얕볕 아래에서 미국대령을 위하여 기도회 까지 열어 주고 있다. 두 번 밖에 만나지 않은 미국 대통령과 우정의 포옹을 힘차게 하는 모습도 보여 준다. 이런 모습을 중국이 모르고 있을까.

 

 

 출처 media.daum/

 

 

혐한증이 생겨 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한 때 한류열풍으로 인하여 중국인이 우리나라를 호감있게 보아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런 한류열풍이 연예인을 중심으로 한 일시적인 유행에 지나지 않았음인지 이제는 그런 약발도 다 떨어진 듯 하다. 뚜렷한 민족정체성과 전통문화의 부각 없는 한류는 한 때 스쳐 지나 가는 바람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야구장에서 일본을 일방적으로 응원하고 인터넷에서 한국을 혐오 하는 글을 올린 이면에는 이와 같은 천박한 한국인의 의식수준을 깔보는 있는 듯이 보여진다. 자신의 문화와 전통에 대하여 정체성도 없으면서 미국의 대통령을 환영 하고 거기다가 기도회 까지 연다. 그리고 보수신문과 보수세력은 한미동맹만이 살길이라고 주장 하고 중국에 대하여는 경계 하는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바로 여기에서 혐한증이 생겨 나는 것은 아닐까.

 

 

 

 

 

200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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