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김동길의 배후론, 불교는 중흥 할까 아니면 쇠망할까

담마다사 이병욱 2008. 9. 3. 15:21

 

 

김동길의 배후론, 불교는 중흥 할까 아니면 쇠망할까

 

 

뜬금없이 불교에 대해 한마디 한 김동길

 

김동길교수는 멋있게 생겼다. 콧수염에다 이국적인 마스크, 훤칠한 키와 당당한 체구, 이 모든 것이 토종 한국인 하고는 다르다고 느껴 진다. 마치 미국사람을 보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다. 한 때 젊었을 때 김동길 교수는 누구나 존경하는 사람 중의 하나 이었다.

 

김동길교수가 무시무시한 말을 하였다. 범불교도 대회의 배후세력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이제 까지 극우적인 행적으로 보아 여기 까지는 그냥 한 소리 하는가 보다 하고 지나칠 수 도 있겠지만 그 다음의 말이 상당히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즉 불교도대회가 불교와 기독교의 종교분쟁으로 번질 우려가 있고 기독교신자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하고 있다. 그러면서 적화통일론자들에게만 좋은 일 해주는 결과가 되고 결국은 불교의 쇠망의 원인을 제공 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 하고 있다.

 

김동길교수는 골수 기독교인이다. 그리고 보수세력을 대표 하는 사람중의 하니이다. 그의 사상은 보수 친미 반공 기독 사상이라 볼 수 있다. 이땅의 보수층에서 볼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춘 사람이다. 그의 누나는 문교부 장관을 지내고 이화여대 총장도 역임 한 바 있는 김옥길이다. 이들의 특징은 이북출신에다 기독교사상이 밑바탕에 깔려 있으며 미국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미국인과 정서가 유사 하다고 볼 수 있다. 즉 몸은 한국인이지만 그의 정신세계는 미국인과 다를 바 없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런 그가 뜬금없이 불교에 대해 한마디 한 것이다. 그 것도 가슴 철렁이게 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발언이다. 자꾸 불교도대회를 열고 소란을 피우면 이번 기회에 확실히 쓸어 버리겠다는 경고로 보여 진다. 빌미를 제공 하지 말라는 것이다.

 

대규모 집회를 하고 나면

 

어느 종교이든지 결집하고 나면 그 세가 왕성해 짐을 알 수 있다. 70년대에 빌리 그레함 목사가 방한 하여 수십만을 모아 놓고 기도회를 한 일이 있었다. 이와 같은 대형집회가 여의도 광장에서 70년대와 80년대에 자주 열렸다. 그 결과 개신교는 매 10년마다 배가 되는 성장을 이룩하게 된다. 천주교 또한 교황 방문으로 인하여 100만명이 모인 때가 있었다. 이런 대규모 집회를 계기로 교세는 예전 보다 더 상승이 더 가파르게 올라 간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성장세는 올림픽을 치룬 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 과거 일본이 올림픽을 개최 함으로서 크게 경제발전을 이루었고 우리나라도 마찬 가지이었다. 중국도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개최 함으로서 양적으로 질적으로 도약 할 것이라 한다.

 

연등축제를 치루어낸 자신감이

 

칠팔십년대에 불교는 대규모 행사를 치루어 본 적이 별로 없다. 행사를 치룰만한 동력이 없었기 때문에 초고속 성장 하는 타종교를 그져 바라 보고만 있었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그러나 90년대가 되자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 하였다. 불교도 개혁하게 되고 타종교의 성장세가 멈추게 된 것이다. 이 것은 민주화가 시작되고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 된 원인도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이 기간중에 대규모 행사라면 연등축제를 들 수 있겠다. 사실 연등축제 만큼 불자들을 단합시키는 적합한 수단은 없었다고 생각 한다. 매년 치루어 지면서 계속 진화해 왔고 규모가 갈 수록 커져서 수 많은 불자가 참여 하게 되었고 무엇 보다고 불자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 하였다는 것이다.

 

이번 범불교도대회는 단일 대회로로서는 최대의 인파가 모였다고 한다. 아마 연등축제 이래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렸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모인 것은 우연은 아닐 것이다. 이미 연등축제와 같이 매년 열리는 모임에 참여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매년 수십만이 모이는 연등축제와 같은 대규모 퍼레이드는 타종교에서 볼 수 없다. 과거 칠팔십년대의 대규모 행사를 주도 하였던 기독교의 행사는 이제 보기 힘들다. 그래서 그럴까 신자수도 감소 하고 성장세도 한풀 꺽인 듯한 느낌이다. 통계를 보면 하향 곡선을 그린다고 하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성장 하는 기독교도 이렇게 추락 하는 날도 있는 모양이다.

 

 

 

 

 

8.27 범불교도대회

 

 

 

미래는 불교가 더 강력해 진다는데

 

한국은 다종교사회이다. 어느 한 종교가 일방적으로 점유하고 있지 않고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 추가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학자들이 미래의 종교지형에 대하여 예측 하는 자료는 내놓고 있다. 어느 기독교 학자는 개신교 하향곡선, 천주교 상승곡선, 불교 하향곡선이라고 말하는 책을 본 적이 있다. 불교가 왜 하향곡선인가는 매우 짤막 하게 설명 한다. 젊은이들이 안간다는것이다. 즉 낡고 오래된 이미지라는 것이다. 반면에 가톨릭대 박문수교수의 글(한국 종교문화 현실에 비춰본 한국 종교의 미래 http://blog.daum.net/bolee591/11996589)을 보면 미래는 불교가 더욱 더 강력한 종교가 될 것이라고 예상 하고 있다. 이유로서는 불교가 한국의 전통문화와의 친화성과 고유의 전통을 지켜 내는 힘 그리고 포용력과 관용을 들고 있다.

 

 

 

 

 

 

2008 연등축제

 

 

 

 

불교는 중흥 할까 아니면 쇠망할까

 

범불교도대회로 인하여 불교가 기재개를 켰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되기 까지에는 지난 세월의 축적된 역량이 됫 받침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연등축제를 통하여 매년 자신감을 길러 왔고 내적인 성장을 이룬 요인도 작용 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2000년대 인터넷시대에 들어와 모든 정보가 공개 됨에 따라 타종교의 모순과 비리가 낱낱이 드러난 것도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무엇 보다 도 미국의 영향력의 약화가 가장 클 것이다. 미국의 영향력 약화와 함께 기독교의 성장세도 둔화 되고 하향곡선을 긋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미국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불교는 아직까지 성장세는 유지 하고 있다. 김동길교수가 불교흥기론과 쇠망론 운운 하는 것도 경계심의 발로라 여겨진다. 평소 같은면 관심의 대상도 되지 않은 불교에 대하여 언급 했다는 자체가 커다란 뉴스거리이기 때문이다.

 

김동길교수의 말대로 불교도대회로 인하여 불교가 흥기 할 지 아니면 쇠망의 원인을 제공하는 길로 갈지 알 수는 없다. 쇠망의 원인을 제공 한다는 이야기는 정부의 개입을 뜻한다. 즉 배후세력을 색출하여 구속하고 다시는 불교도대회 같은 것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불교차별과 탄압을 강화 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김동길 교수가 말하는 쇠망의 원인을 제공 한다는 것이 아닐까.

 

 

 

 

2008-09-03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