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지순례기

수덕사 대웅전 기둥을 쓰다듬으며, 그 700년의 숨결을 느끼고져

담마다사 이병욱 2008. 11. 6. 16:26

 

수덕사 대웅전 기둥을 쓰다듬으며, 700년의 숨결을 느끼고져

 

 

 

 

 

 

순례법회 일행이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수덕사이다. 너무나 유명한 절이다.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백양사와 더불어 총림이 있는 대가람이다. 몇 번 가 본 적이 있지만 볼 때 마다 질리지 않고 편안한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편안한 절이다. 휴일을 맞이 하여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있다. 오후 늦게 도착하여 대웅전에 참배 할 수 있는 시간 밖에 주어 지지 않았다. 수덕사를 처음 와서 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나중에 다시 한번 더 오고 싶다고 말한다. 주마간산격으로 둘러 본 수덕사가 다는 아니다. 뒷편으로도 수많은 절과 암자가 있다. 시간이 허락 되지 않아서 보지 못하는 것이다. 다 둘러 보려면 하루는 족히 걸린다고 한다.

 

수덕사에서 가장 볼 만한 것은 대웅전이다. 올해로 창건 된지 꼭700년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축제 분위기 이다. 가람 곳곳에는 보기에도 탐스럽고 큼지막한 국화가 전시 되어 있고 탑이나 전각 마다 갖가지 꽃으로 장식 되어 있어서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무대도 만들어져 있다. 한바탕 행사가 있었던 모양이다.

 

대웅전은 언제 보아도 품위와 격조가 넘쳐 보인다. 맞배지붕이라 그리 클 것 같지 않지만 내부에 들어 가보면 무척 넓음을 알 수 있다. 맞배지붕 형식으로 된 전각은 정면보다 측면에서 보는 것이 더 멋스러워 보인다. 최근에 지은 전각 들이 대부분 팔작지붕 형태이지만 고려시대에는 맞배지붕 형태가 많았나 보다. 적어도 500년이상된 전각들은 대체로 맞배지붕 형식이 많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대웅전은 700년 되었다. 기둥 하나 하나가 700년의 역사를 간직 하고 있다. 700년의 향기를 느껴 보려는지 사람들마다 기둥을 쓰다듬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700년의 숨결을 느껴 보고 싶은 것이다. 거기에다 얼굴까지 부빈다면 더욱 더 깊은 숨결을 느껴 볼 수 도 있을 터인데.

 

 

 

 

일주문. 수많은 참배객과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수덕사 제1관문

 

 

 

 

 

수덕사 제2관문인 사천왕문

 

 

 

 

 

사천왕문의 사천왕상

 

 

 

 

 

수덕사 제3관문격인 덕숭총림

 

 

 

 

 

덕숭총림 전경

 

 

 

 

 

수덕사 7층석탑. 1931년 만공선사가 건립.

 

 

 

 

 

대웅전 전경. 대웅전 건립 700주년 행사가 열리고 있다.

 

 

 

 

국화로 장엄된 부도모양의 코끼리탑

 

 

 

 

 

주위가 꽃으로 장엄된 현대식석탑

 

 

 

 

 

곳곳마다 국화로 장엄 되어 있다.

 

 

 

 

 

수백년 됨직한 느티나무

 

 

 

 

 

수덕사 동종.

 

 

 

 

 

대웅전과 3층석탑. 행사를 하기 위한 무대가 설치 되어 있다.

 

 

 

 

 

수덕사3 층석탑.  고려초기 작품으로 추정됨. 귀퉁이가 떨어져 나가고 이끼낀 자태가 세월의 풍상을 말해 준다.

 

 

 

 

 

대웅전을 옆에서 본 모습. 정면보다 측면이 더 아름답다.

 

 

 

 

 

측면 처마부위

 

 

 

 

 

대웅전 내부 모습. 단청이 거의 벗겨져 있으나 그 나름대로 고풍스런 멋을 지니고 있다.

 

 

 

 

 

대웅전에 모셔진 부처님

 

 

 

 

수덕사 경내의 단풍

 

 

 

 

 

수덕사경내의 불타는 단풍

 

 

 

 

 

 

수덕여관. 수덕사경내에 있다. 동양화가 거장 이응로 화백이 이곳에서 작품활동을 했다고 한다. ㄷ자형의 초가집이다.

 

 

 

 

 

수덕사 바깥의 사하촌의 상가모습. 참배객과 관광객, 등산객들로 북적이며 활기가 넘쳐 흐른다.

 

 

 

 

 

 

 관세음보살상 앞에서 지극정성으로 3배를 올리고 있는 어느여인

 

 

 

 

 

 

 

 

2008-11-06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