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타종식과 촛불집회, 시청자는 KBS에 감쪽 같이 속았다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밤하늘의 도시풍경을 보고 가장 놀라는 것이 수 많은 교회의 십자가 불빛과 모텔의 네온싸인이라는 것이다. 도대체 교회와 모텔과 십자가는 무슨 상관관계가 있길래 밤하늘을 장식 할까 하는 의문이고 이 둘과는 어떤 함수관계가 있을까에 대한 숙고라는 것이다.
촛불집회장면과 소매치기일당 검거는 어떤 함수이길래
보신각타종 현장에서 소매치기 일당을 검거 했다는 보도를 sbs
시청자는 KBS에 속았다
12월 31일 제야의 보신각 타종 소리는 TV로 시청 하였다. 수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항의 하기 위하여 촛불집회를 할 것이란 내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TV에 여과 없이 방영 될 줄 알았다. 그러나 타종식 행사는 노래와 춤과 오락으로 일관 하고 시민들의 장면은 비추어 주지 않았다. 초청가수들이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서울시장이 연설할때 마다 우렁찬 박수소리가 나는 것은 작년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확인 한 결과 이 모두가 조작 되었다는 것이다. 박수소리는 효과음으로 대체 되었고 현장에서의 구호와 함성은 전혀 들리지 않도록 편집 하였다는 것이다. 집에서 TV로만 시청한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알 리가 없었을 것이다.
블로그에 글을 하나 올려도 쓴 사람의 의도가 실려 있기 마련이다. 자신이 말하고 싶은 일종의 메세지를 전달 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방송과 신문의 메세지의 전달효과는 어떠 할까. 말 할 나위 없이 지대 할 것이다. 또한 그 영향력과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 하고도 남을 것이다. 보수논조를 유지한 매체라면 보수를 옹호하고 진보를 비판하는 기사가 주류를 이룬다. 이런 논조는 보수신문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보수신문을 보는 독자층이 따로 있다고 가정 한다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방송의 경우는 특수하다. 보수와 진보를 구별하여 방송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정성이 요구 되는 것이다. KBS에서 보신각 타종 현장을 조작 하는 행위는 정권으로 부터 언론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이다. 이런 화면을 보고 진실을 알고 난 사람들은 한마디로 KBS에 속았다는 느낌이다.
7.4 시국법회. 촛불소녀를 호위 하는 신장상
방송이 재벌과 보수신문에 넘어 간다면
sbs와 KBS2의
보신각타종식 방송조작과 뜬금 없는 소매치기 일당 보도를 보면서 방송이 재벌과 보수신문에 넘어 갔을 때 어떠한 현상이 벌어 질 것이란 것에 대한 예고편을 보는 것 같았다.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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