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싸이코패스 (psychopath)와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

담마다사 이병욱 2009. 2. 7. 13:04

 

싸이코패스 (psychopath)와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

 

 

'역할놀이'를 보면

 

심리극이 있다. '싸이코드라마'라고 불리우는 심리극은 '역할놀이'이다. 내재 되어 있는 잠재의식을 일깨워서 되돌아 보게 만드는 것이다. 치료자와 환자가 역할을 맡아서 진행 하는데 놀이를 함으로써 환자가 내면에 숨어 있는 마음을 투사하도록 한다.

 

내면의 숨어 있는 마음을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 어떤 특별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그런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튀어 나온다. 운전중에 욕설같은 것이다. 그런 마음은 잠재 되어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의식 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도 모르게 엉뚱한 짓을 하는 것이다. 은연중에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그렇게 된 바탕에는 그 사람이 살아온 괘적이 고스란히 반영 되어 있다. 지금 그 사람이 하고 있는 몸으로서, 말로서 하는 행위는 무의식의 반영이라 볼 수 있다.

 

싸이코패스(psychopath)

 

연쇄살인범 때문에 '싸이코패스(psychopath)'란 말이 유행한다. 싸이코패스의 사전적인 의미는

 

 

사이코패시(Psychopathy)는 정신병의 일종으로 반사회적 인격장애중의 하나이다. 원인은 뇌의 전두엽의 이상이 오는것 때문으로 알려져있으며 이 증상을 앓고있는 사람들을 사이코패스(Psychopath)라 부른다.

 

사이코 패스들은 일반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하며 얼굴도 보통 사람과 같다.사이코패스들은 죄의식을 느끼는데에 익숙치 못하며 주로 거짓말에 능하고 충동적이며 책임감이 결여되어 있으며 폭력적인 성향이 강하며 뇌의 이상으로 약간의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보통 사이코 패스를 '반사회적 인격장애' 라 부르기도 한다.

 

 

라고 정의 하고 있다.

 

전두엽이상과 같은 신체적인 특징을 제외 한다면 싸이코패스는 도처에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싸이코패스의 가장 큰 특징을 들라면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이다.

 

자신을 중심으로 해서 돌아가는 세상

 

성폭행이나 연쇄살인범들과 같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보면 하나 같이 이기주의자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이 세상 모든 것이 자신을 중심으로 해서 돌아간다고 생각 한다.

 

유명한 정신과 의사가 지은 책을 본적이 있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정신과 의사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정신병자와 비슷한 경험을 할 때가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가 자신을 중심으로 해서 세상이 돌아 갔을 때 라는 것이다. 지나 가는 사람이 뒤돌아 볼 것이라 생각 하면 우연의 일치 인지 모르지만 반드시 뒤돌아 보게 된다는 것이다. 또 전철을 탓는데 앉아서 가고 싶을 때가 있다고 한다. 그럴 때 바로 앞에 앉은 사람이 진짜 일어 서더라는 것이다. 이런 일이 몇 번 반복 되다 보면 이 세상 모든 일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 가게 된다는 것을 확신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정신병의 출발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 점을 알고 나서 그런 현상으로 부터 탈출 하려고 노력 했다는 것이다.

 

 

 

 

 

 

자신을 중심으로 해서 세상이 돌아 가게 된 다는 것은 마치 자신이 초능력자가 되는 것 같이 생각 할 수 있고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초월적 존재로서 자신을 인식 하는 것이다. 이런 특징을 가지게 되었을 때 무표정하고 무감정적이 되기 때문에 그 어떤 일도 서슴치 않는 충동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 이런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적인 성격의 소유자라 볼 수 있다. 성폭행이나 연쇄살인범들에게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사회지도층인사나 종교인들에게도 심심치 않게 목격 할 수 있는 사항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소위 사회적으로 성공 했다는 상류층의 사람들을 보면 매우 자의식이 강함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의지대로 일구어 냈다는 자신감이다. 변호사, 의사, 기업체사장, 정치인, 장차관과 같은 고위 관료들을 보면 특히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현재 가지고 있는 돈과 지위를 이용하여 지배 하려는 속성 또한 매우 강하다. 이들 성공 한 사람들의 특징은 성질이 매우 급하다는 것이다. 즉각 해 치워야 하고 빨리 성과를 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불법도 저지르고 남을 밟고 올라가야 한다.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도전 또한 용납 하지 않는다. 상습성폭행자들이나 연쇄살인범들이 자신과 처지가 같은 부류를 대상으로 용서 될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르지만 이들 기득권층들은 합법적으로 저지른다. 거기에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보호 해 주는 법과 질서와 원칙을 언제나 강조 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지도층이 저지른 범죄의 대표적인 유형이 용산참사이다. 자초지종을 불문하고 사람이 죽어 나갔다는데 큰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 하고 진상을 조사해 보아야 한다고 앵무새처럼 이야기 한다. 진상조사는 당연히 해야할 너무나 지극히 중요한 사항이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진상조사를 부르 짖는 것은 죽은자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조차도 없다고 볼 수 있다. 싸이코패스들의 특징중의 하나가 일반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서슴 없이 끔찍한 일을 벌이는 것이다. 진상조사를 운운 하면서 시간끌기 하는 것을 보면 일면 싸이코패스적인 특징을 발견 할 수 있다. 그런 배경에는 종교의 영향도 무시 할 수 없다.

 

종교의 영향은 없을까

 

우리사회의 기득권층은 대부분 유일신교를 믿고 있다. 유일신교의 특징은 매우 독선적이고 배타적이다. 오로지 자신만이 길이고 진리라고 생각 한다. 정말 그렇게 생각 한다면 다른 모든 것은 전부 거짓이 되고 만다. 철저하게 선악 이분법적인 사고 방식에 젖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이기주의 적인 발상과 상통한다. 싸이코패스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자신만 생각 하는 이기주의자들이다. 만일 이들이 조금이라도 이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와 같이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을까. 이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유일신교 종교 역시 싸이코패스적인 요소를 다분히 포함 하고 있다. 남의 시선은 아랑 곳 하지 않고 고성으로 전도 하는 행위, 남의 종교가 무너지라고 기도 하는 행위, 공공장소에서 대 놓고 남의 종교를 비하 하는 행위등이 전형적인 싸이코패스적인 행동이다. 그런 일을 저질러 놓고도 일말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느다. 그리고 거짓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놓고 보면 전체가 보이지 않는다. 자신을 떠나서 멀리서 보면 더 잘 보인다. 사이코드라마라 불리우는 심리극을 하는 이유도 내면의 보이지 않은 잠재되어 있는 콤플렉스를 보자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이 감추어져 있는 마음은 사건이 터져야만 볼 수 있다. 더구나 용산참사와 같이 대규모적인 국민의 관심사는 집권자의 의도를 엿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사건을 처리 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가 보여 준 행동 하나 하나가 말해 주는 것이다. 그러기 까지는 그의 신앙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유일신교와 싸이코패스,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여겨진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현상을 보게 될지 알 수 없다. 이 모두가 다 국민들이 지은 '()'이라 볼 수 있다.

 

 

 

200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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