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후기

꽃보다 남자 라는 키워드와 낚시글

담마다사 이병욱 2009. 3. 7. 08:44

 

'꽃보다 남자' 라는 키워드와 낚시글

 

 

 

 

 

 

컴퓨터를 켜면 부팅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한 참 걸려서 화면에 가장 먼저 뜨는 것은 '네이트온' 이다. 자동적으로 뜨는 네이트온 메세지 옆에 뜨는 조그마한 또하나의 화면은 광고나 뉴스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그 뉴스를 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골 키워드가 있다. 바로 그것은 '꽃보다 남자'와 같은 인기 드라마에 관한 것이다.

 

어느 블로거에 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블로그를 가장 잘 알리려면 키워드 선정이 중요 하다는 것이다. 조회수를 높이려면 연예인 이야기나 스포츠 만한 것이 없다고 이야기 한다. 특히 젊은 층에서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조회가 연예인이야기나 스포츠에 관한 것이어서 일까 포털의 화면 구성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그 만치 연예인이나 스포츠인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많다는 증거 일 것이다.

 

'꽃보다 남자'는 한 번 보았다. 첫회 방송 때이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걸린 것이다. 내용은 매우 비현실적이다. 고교생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마치 환상적으로 구성 하고 있다. 비평론자들은 이런 드라마를 막장 드라마라 한다. 갈데 까지 간 드라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인기는 매우 좋다. 특히 청소년층에서 인기가 좋다고 한다. 이런 인기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중년층에서도 인기라 한다. 자신의 딸과 함께 애시청 한다는 어머니의 글도 있었다. 이렇게 인기 있는 이유는 재미가 있어서 일 것이다. 그리고 상류층의 생활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 질투, 선망등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현실이 어려울 수록 이런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드라마가 인기를 끈다고 한다.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말이다.

 

오프라인에서 인기 있는 드라마는 온라인에서도 인기는 여전 하다. 포털의 메인 화면에 보면 낚시글에 빠지지 않는 키워드가 '꽃보다 남자' '준표' '김현중'과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꽃보다 남자' 첫회를 보고 소감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그 반응은 의외로 컷다. 키워드로 조회 하면 수도 없이 타블로그의  글이 올라와 있었는데 어떻게 용케 발견했는지 많은 조회를 한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은 일회성 조회에 지나지 않는다. 꾸준히 방문하는 네트즌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를 알리는데 있어서 연예인 이야기나 스포츠에 관한 기사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그러나 그런 방법도 가끔 써 먹어야지 자주 사용하면 블로그의 품격이 떨어진다. 자신이 추구 하는 블로그의 목표에 맞는 글을 올리는 것이 자신의 블로그를 찾아 주는 네티즌에 대한 예의 일것이다.

 

 

 

2009-03-07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