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유명인사와 인터넷인명사전, 유명하다고 다 훌륭할까

담마다사 이병욱 2009. 4. 3. 10:11

 

유명인사와 인터넷인명사전, 유명하다고 다 훌륭할까

 

 

 

 

 

 

침묵속 말한마디의 위력

 

법정스님이 있다. 물론 한번도 직접적으로 뵌 적이 없다. 다만 매스컴을 통하여 또는 스님이 지은 책을 통하여 알 뿐이다. 스님이 가끔 세간에 내려 와서 법회를 하면 신문들은 관심있게 다루고 있다. 어떤 말씀을 하시는가 이다. 이와 같이 긴 침묵속에서도 어쩌따가 한마디 하는 말의 위력은 참으로 대단 하다.

 

매일 수 많은 말을 양산해 내는 성직자들이 수 도 없이 많이 있지만 매스콤에서는 그다지 관심있게 다루지 않는다. 그들의 삶과 언행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몸소 무소유를 실천 하고 그에 걸맞는 삶을 살아가는 수행자의 한마디는 모두 공감 한다. 더구나 무소유의 삶을 살아 가면서 여러가지 느낀 점들을 기록한 책들이 항상 베스트셀러로 올라 가는 이유도 자신들이 추구 하지 못하였던 삶에 대한 대리 만족적인 성격을 주기 때문일것이다. 매일 미사여구와 좋은 이야기를 쏟아 내는 성직자들이 책을 내면 잘 팔려야 할 것이나 그런 책이 있는 줄 조차 모르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 말로만 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아서 이기 때문일 것이다.

 

인터넷의 인명사전에 올라가 있을 정도이면

 

매스컴에 자주 나오면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인터넷의 인명사전에 올라가 있을 정도이면 성공한 사람이라고 인정 하는 경향이 있다.

 

TV나 라디오, 신문, 인터넷과 같은 매체에서는 끊임 없이 영웅을 만들어 내고 그 것을 기사화 한다. 그리고 새로운 이슈를 찾아 내어서 끊임 없이 독자를 유혹한다. 그러다 보니 유명인사가 탄생되지 않을 수 없다. 매스컴에서 만들어 내는 유명인사는 매우 다양하다. 연예인, 스포츠맨, 정치인등 이슈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다. 이들 유명인들은 대중의 인기를 바탕으로 존재 한함은 물론이다.

 

그런데 유명하다고 해서 훌륭하다고 볼 수 있을 까. 유명하다는 것과 훌륭하다는 것은 반드시 같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유명인 중에는 훌륭한 사람도 많이 있지만 유명 하다고 해서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연예인의 자살이 만연한 요즘 시대에 유명한 것과 훌륭한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전형적인 예이다. 또 유명한 스포츠맨이 하루 아침에 스캔들에 휘말려 도중 하차 경우도 마찬가지라 볼 수 있다. 정치인과 같이 이미지를 먹고 사는 사람들도 내면을 들여다 보면 모순과 위선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매스컴을 통하여 종종 보기 때문이다. 종교인 역시 다르지 않다.

 

유명하다고 해서 훌륭한 것은 아니다

 

성공한 사람들이나 유명인들을 보면 무언가 보통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하는 '''권력''명예'이다. 이 세가지 요소가 성공인 또는 유명인과 보통사람을 가르는 요인이 될 것이다.

 

돈과 권력과 명예 이 세가지 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심리를 보면 하나 같이 공통적인 요인은 '자의식''집착'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의식이 강하다는 것은 자신이 최고라는 '아만' 또는 '잘난체' 하는 것이다. 또 돈과 권력과 명예에 대하여 집착하였기에 성공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소위 성공한 사람들 또는 유명인들은 매우 대단한 '탐욕가'들임을 알 수 있다. 탐심이 없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물질적인 풍요와 그에 따르는 명예와 권력을 누릴 수 있었을까.

 

성공한 사람들 또는 유명인들은 어쩌면 탐욕의 화신들이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탐욕으로 이루어진 부와 권력과 명예로 유명하여진 사람들은 많이 알려져 있으나 이들이 존경의 대상이 될만한 훌륭한 사람들은 아니라는 것이다.

 

입소문으로 만나는 훌륭한 사람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이다. 오로지 이미지로만 먹고 사는 시대이다. 나쁜 이미지가 있었다면 그 위에 새로운 이미지로 덧칠을 하여 대중들에게 새롭게 각인 시키기 위하여 신문과 방송과 같은 매스컴을 활용하는 것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과거에 불법과 탈법, 투기, 불로소득으로 형성된 재산을 이용하여 권력을 쟁취하고 거기에다 명예까지 얻는 시대이다. 이런 사람들이 매스컴에서는 항상 웃는 낯을 비추고 거기에다 부정부패 일소를 강조 하면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 한다. '이미지덧칠'작업을 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성공한 정치인 뿐만 아니다. 연예인, 스포츠인, 기업인등과 같이 인터넷인명사전에 올라와 있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는 이미지관리이다. 좀 더 엄격하게 말한다면 이미지 덧칠하기이다.

 

비록 인터넷인명사전에는 올라와 있지 않다고 할지라도 주변에는 훌륭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다만 그런 사람들을 만나 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훌륭한 사람은 주로 입소문으로 알려진다. 신문이나 방송과 같은 매스컴으로 알려 지는 경우는 매우 드믈다. 어찌 보면 인터넷도 일종의 입소문이라 볼 수 있다. 어쩌면 가장 신뢰 할 수 있는 소문이 입소문인지 모른다. 온라인에서 또는 오프라인에서 이러한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커다란 재미이다. 그들의 강의를 듣고 그들의 글을 읽으면서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숨어 있는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하나의 복이라 볼 수 있다.

 

 

 

200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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