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명상음악

윤회의 두려움에 몸서리치는 수마나 이야기, 칠불통계게와 칠불멸죄진언

담마다사 이병욱 2009. 11. 3. 18:24

 

윤회의 두려움에 몸서리치는 수마나 이야기, 칠불통계게와 칠불멸죄진언

 

 

 

 

 

 

 

 

과거 일곱 분의 부처님을 보면

 

무명과 갈애를 남김 없이 소멸 시키지 않는 한 끊임 없이 윤회 한다고 한다. 시작도 알 수 없고 끝도 알 수 없는 윤회의 바다에서 고통 받고 있을 때 부처님은 출현 하여 윤회에서 벗어 나는 길을 제시 하였다.

 

그런데 출현하신 부처님이 석가모니 부처님 한 분 만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 전에도 과거에 무수한 부처님이 출현 하였는데 가장 가까운 시기에 출현한 부처님 일곱분이 계신다. 과거 칠불이라 불리우는 부처님은 다음과  같은 시기에 출현 하였다.

 

 

첫번째, 위빠시 붓다 (Vipassi Buddha)-91겁전에 출현

두번째, 시키 붓다 (Sikhi Buddha)-31겁전에 출현

세번째, 웻사부 붓다 (Vessabhu Buddha)- 시키붓다와 같은 겁에 출현

네번째, 까꾸산다 붓다 (Kakusandha Buddha)-현겁에 출현

다섯번째, 코나가마나 붓다 (Konagamana Buddha)- 현겁에 출현

여섯번째, 까사빠 붓다 (Kassapa Buddha)- 현겁에 출현

일곱째, 고따마 붓다 (Gotama Buddha)- 현겁에 출현

 

 

일곱번째 부처님이 현겁의 고따마 부처님임을 알 수 있다. 현겁에 무려 4명의 부처님이 출현한 행운의 겁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부처님중에 네번째 부처님인 까꾸산다 붓다시대에 태어난 어느 여인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수마나 존자의 이야기를 인터넷 카페에서 옮겨 보았다 

 

왜 부처님은 미소를 지었을까

 

한때 세존께서 라지기르(王舍城 Rajagiri)로 탁발을 나가셨습니다. 세존께서는 한 어린 암퇘지를 보시고는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부처님의 치아앞으로 하얀 광명이 내비치는 것을 본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께서 미소지으셨음을 알았습니다.그래서 아난다존자는 이렇게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무엇 때문에 미소를 지으십니까?”

 

 

세존께서는 어린 암퇘지를 가리키며 말씀하셨습니다.

 

 

저 어린 암퇘지를 보느냐? 저 암퇘지는 까꾸산다 부처님(拘留孫佛 Kakusanda Buddha)의 교법이 행해지고 있을 때 인간세계에서 한 젊은 여인이었느니라. 그녀는 죽어서 한 승원의 급식소 근처에 사는 암탉으로 재생했는데 그 후 그 작은 암탉은 독수리에게 희생되었느니라.

 

하지만 그전에 그 암탉은 명상주제를 쥔 비구수행자가 읆조린 독송을 우연히 듣게 되었고 선한 생각을 일으키게 되었느니라. 이러한 공덕의 과보로 그 작은 암탉은 왕가의 웁바리(Ubbari)라고 하는 왕녀로 재생하게 되었느니라.

 

웁바리 왕녀는 나중에 가정을 떠나 떠돌이 수행자(流行者)가 되었는데, 떠돌이 수행자들의 거처에 머물면서 그녀는 어느 날 우연히 변소의 구더기들을 응시하게 되었느니라.

 

그 벌레들은 벌레가 들끓는 시체의 혐오스러움에 대한 관찰이나 흰 대상에 대한 관찰이라는 명상의 대상이 되어주었고 그로써 그녀는 초선(初禪)을 얻을수 있었느니라.

 

그녀는 죽어서 초선천(初禪天)의 범천으로 재생하였느니라. 범천계에서 수명이 다하고서 인간계의 부유한 사람의 딸이 되었다가 마지막에는 지금의 돼지로 태어났느니라. 나는 이 모든 사실들을 보았기 때문에 미소 지은 것이니라.”

 

이 다양한 존재로 반복되는 재생의 이야기를 들은 아난다존자와 다른 비구들은 크게 놀랐고 종교적인 감동에 몸을 떨었습니다.

 

갈애가 계속 남아있는 한

 

세존께서는 탁발을 잠시 멈추시고 길에 서신채 여섯개의 게송으로 된 법을 설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게송은 다음과 같습니다.

 

 

Yathapi mule anupaddove dalhe,

chinnopi rukho punareva ruhati

evampi tanhanusaye anuhate

nibbattati dukkhamidam punappunam

 

 

그 뿌리가 손상되지 않고 굳건하면

잘린 나무라도 다시 자라나듯

갈애의 잠재성향이 뽑히지 않는 한

이 괴로움은 계속해서 생겨난다.

(법구경338)

 

 

이 게송이 전하는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웁바리왕녀였을 때 그녀는 세상을 버리고 떠돌이 수행자(流行者)가 되었습니다. 명상을 닦아서 그녀는 억압에 의한 끊음(vikkhambhana pahana)를 통해 가벼운 수준의 번뇌(pariyutthana kilesa), 즉 마음의 문(의문)에 관능적 생각으로 나타나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애(慾愛 kamatanha)만을 몰아내거나 없앨 수 있는 초선(初禪)을 얻었습니다.

 

억압에 의한 버림(vikkhambhana pahana)으로 선은 일정시기에 일정한 한도까지만 번뇌를 몰아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초선을 얻었을 때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를 몰아낼수 있었고 나중에 범천계로 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인간세계의부유한 사람의 딸로 다시 태어났고 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애는 성스러운 도(ariya magga)로 근절되지 않아 다시 일어났습니다. 물론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 bhavatanha)는 그녀가 초선을 얻었을때에도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잠재해 있는 번뇌들이 완전히 근절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범천계에서 인간세계로 내려왔다가 돼지가 된것입니다. 갈애가 계속 남아있는 한 이러한 식으로 재생은 다양한 존재로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범천계에서 빛나는 존재이었을지라도

 

범천계에서 돼지의 존재로 내려온 이 이야기와 관련하여 옛 사야도들은 이러한 금구의 말씀을 남겼습니다.

 

 

‘범천계에서 그녀는 밝게 빛났고 돼지우리안에서도 그녀는 즐거워했다.

 

 

그러나 범천계에서 막바로 돼지나 또 다른 동물로 태어나거나 아귀계, 지옥으로 갈수는 없습니다. 이전에 얻었던 선에 가까이 있는 근접명상(upacara bhavana)의 힘으로 재생은 오직 사람이나 천신세계에서만 일어납니다.

 

 앞서의 어린 암퇘지는 부유한 사람의 딸로써 사람의 삶도 거쳤습니다. 그녀가 부유한 사람의 딸로 살다가 나중에 돼지의 존재로 떨어진 것은 사람으로 있을 때 존경했어야 할 분들에게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저지른 악업때문이었음이 거의 분명합니다.

 

젊은 수마나 아가씨로

 

어린 암퇘지는 죽어 따톤(Thaton)지방이라고 일반적으로 추정되는 수완나부미(金地國 Suvannabhumi)의 왕족으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어떤 학자들은 불기 1500년경의 데와빨라(Devapala)왕에 의해 만들어진 청동비문을 근거로 수완나부미가 인도네시아의 수마뜨라섬이라고 추정합니다.

 

수완나부미의 왕녀에서 그녀는 인도 바라나시의 한 여자로 태어났습니다.그리고 나서 뭄바이 남동쪽의 바라나시의 한 여자로 태어났습니다. 거기서 죽어서 뭄바이 북서쪽의 숫빠라까라는 항구도시의 말상인 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 다음엔 인도반도의 최남동부의 까위라 항구의 선주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이곳은 예전에 다미라(Damila)라고 불리웠던 타밀사람들이 거주하는 해안지방입니다. 그 삶을 다하고 그녀는 아누라다, 즉 지금의 스리랑카의 정부관리 집안에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다음생은 아누라다의 남쪽마을 복깐따의 수마나라고 하는 한 부유한 사람의 딸이었습니다.그녀는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수마나라고 불리웠습니다.나중에 그녀의 아버지는 마을을 떠나 디가와삐 지방의 마하무니마을에 정착하였습니다. 하루는 둣땅가미니(Dutthagamini)왕의 장관인 라꾼달라 아띰바라가 어떤 볼일이 있어 마하무니 마을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수마나 아가씨를 보고는 한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그는 그녀와 성대한 의식으로 결혼식을 치루고는 자기가 사는 마을 마하푼나로 그녀를 데려갔습니다.

 

윤회의 두려움에 몸서리치며

 

따웅손 승원에 머물던 마하 아누룻다 존자가 탁발을 위해 그녀가 사는 마을을 우연히 찾아왔습니다.수마나의 저택 문앞에서 공양음식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존자는 수마나를 보고는 동료비구들께 이렇게 외쳤습니다

 

 

" 비구들이여,이 얼마나 놀랍고 경이로운 일이요! 세존당시의 그 어린 암퇘지가 지금 라꾼달라 아띰바라 장관의 부인이 되어 있구려."

 

 

이 감탄의 말을 들은 장관의 부인 수마나에게 태어남을 기억하는 지혜(jatissara nana)가 일어났습니다.이 지혜로 그녀는 자신이 거쳐온 전생들을 기억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그녀는 윤회의 바퀴(samsara-cakka)에서 계속해서 태어난다는 생각에 대한 두려움에 몸서리쳤습니다. 장관인 남편에게 허락을 구하고 그녀는 비구니 승원으로 가서 수계를 하였습니다.

 

수계식후 그녀는 띳사 마하 위하라 승원에서 염처경(Satipatthana Sutta)을 들었습니다. 그 경의 말씀에 따라 알아차림 수행을 닦아서 도와 과의 첫번째 단계인 예류자(sotapanna)가 되었습니다. 둣땅가미니가 왕위에 올랐을 때 그녀는 고향마을 복칸다로 되돌아가서 깔라 마하 위하라 승원에서 독사경(毒蛇經Asivisopama Sutta)을 듣고 과의 네번째 단계를 얻어서 번뇌(asava)와 애욕에서 완전히 벗어난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이상은 인터넷 카페에서 마하시 사야도의 초전법륜경에 나오는 글(수마나 한상님이 번역)을 옮겼다.

 

 

음악 동영상 칠불멸죄진언(七佛滅罪)’

 

과거에 출현하셨던 일곱부처님은 어떤 말을 하였을까. 흔히 칠불통계게라고 일컬어 지는 게송이 있다. 과거칠불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제악막작(諸惡莫作) 모든 악을 짓지 않고

중선봉행(衆善奉行)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며

자정기의(自淨其意) 자신의 마음을 청정히 하는 것,

시제불교(是諸佛敎) 이것이 모든 부처님들의 가르침이네.

 

 

모든 부처님은 한결같이 선인선과 악인악과를 이야기 한 것이다. 그리고 마음을 청정히 하는 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진리는 매우 간결하다. 그런 과거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음악이 있다. 칠불멸죄진언(七佛滅罪)이다. Imee Ooi가 부른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하여 동영상을 만들어 보았다. 동영상에 나오는 배경 사진은 아는 법우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칠불멸죄진언(Sapta Atita Buddha Karasanity Dharani)

 

 

 

 

 

 

 

 

칠불멸죄진언(七佛滅罪真言)

산스크리트어제목 : Sapta Atita Buddha Karasanity Dharani

영어제목 : The Blame Dispersing Words of the Seven Buddhas

 

 

산스크리트어 가사

Deva devate, cyu ha cyu hate, dhara dhṛte, nir-hṛte, vimlate svāhā.

 

 

한자어 가사

離婆離婆帝。求訶求訶帝。陀羅尼帝。尼訶帝。毗黎帝。摩訶伽帝。眞陵乾帝。莎婆訶。

리파리파제。구가구가제。타라니제。니가라제。비려니제。마가가제。진릉건제。사파하。

 

 

우리말 가사

이바이바제 구하구하제 다라니제 니하라 제 마하갈제 진영갈제 사바하

 

 

영어해설

Calling, Calling Out! Revealing, Revealing All!
Making Heartfelt Prayers! Dissolving, Disappearing Blame!
Vanishing vanished Blame! Eminent Virtues Appear, and,
All Blame is Truly buried and gone by this Power, Svaha!


 

 

2009-11-03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