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과 전생의 축적된 조건 때문에, 위빠사나의 알아차림과 법의 증득

 

현생과 전생의 축적된 조건 때문에, 위빠사나의 알아차림과 법의 증득

 

 

 

 

 

 

사람들의 생긴 모습은 모두 다르다. 설령 쌍둥이일지라도 자세히 뜯어 보면 차이 나는 곳이 있다. 성격 또한 모두 다르다. 얼굴이 서로 다르듯이 성격 또한 천차만별이다. 이렇게 생긴 모습도 다르고 성격이 다른 이유를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

 

불공평하고 불평등한 세상에

 

불교는 윤회를 인정 하는 종교이다. 시작을 알 수 없는 아득한 옛날부터 지금까지 수 없는 삶의 과정을 거쳐 왔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생긴 모습이나 성향이 서로 다르다고 말한다.

 

지금의 내모습, 내성질은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과거 전생에서부터 축적된 결과라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나의 상태를 보면 과거 전생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다 보니 사람마다 생긴모습 뿐만 아니라 성향, 지혜도 모두 다름을 알 수 있다.

 

누구는 좋은 신체조건과 우수한 두뇌를 가지고 태어나서 제역할을 하며 제자리를 찾아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누구는 안이비설신의의 여섯감각 감각기관 중의 하나가 결여 되어 세상을 살아가기에 힘겨워 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불공평하고 불평등 한 곳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축적된 조건’ 때문에

 

수행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누구는 수행이 잘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누구는 아무리 노력해도 그다지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위빠사나 수행자의 근기를 돕는 아홉요인’이라는 책을 보면 ‘알아차림’이 잘될 수 도 있고, 잘 안될 수 도 있는 요인이 현생과 전생에서부터 ‘축적된 조건’ 때문이라고 한다. 

 

수행중에 일어나는 느낌과 지혜에 대하여 네가지 경우로 설명한다.

 

 

느낌과 지혜로 본 알아차림과 법을 얻는 정도

	느낌과 지혜의 정도	현생 또는 과거생의 수행경험		위빠사나 수행을 하면	법을 얻는 것
		사마타	위빠사나
1	괴로운 느낌이 많고 지혜를 얻는 것이 느림	없음	없음	알아차림이 어려움	느리다
2	괴로운 느낌이 많으나 지혜를 얻는 것이 빠름	없음	있음	고통스럽고 알아차림이 느림	빠르다
3	즐거운 느낌이 많으나 지혜를 얻는 것이 느림	있음	없음	알아차림이 쉽고 편안함	느리다
4	즐거운 느낌이 많고 지혜를 얻는 것이 빠름	있음	있음	알아차림이 쉽고 편안함	빠르다

 

 

 

느낌과 지혜의 정도에 따라 과거생에서의 수행경험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위빠사나 수행을 하였을 때 알아차림이나 법을 얻는 정도도 파악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표에서 가장 이상적인 경우는 즐거운 느낌이 많고 지혜를 얻는 것이 빠른 경우이다. 이 경우 현생 또는 과거 전생에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을 한 경험이 있고, 또 지금 위빠사나 수행을 한다면 알아차림이 쉽고 편안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법을 얻는 것도 빠르다는 이야기이다.

 

과거에 자신이 어떻게 해 왔느냐에

 

위 네가지 표중 어디에 속해 있는지 본인이 더 잘 알것이다. 모두 네번째를 바라고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럴 수 없다. 이 모든 것은 과거에 자신이 어떻게 해 왔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2010-02-11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