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엄홍길 대장이 목에 차고 다니는 것 지(Dzi), 중국에서는 천주(天珠)라는데

담마다사 이병욱 2010. 2. 16. 22:28

 

엄홍길 대장이 목에 차고 다니는 것 지(Dzi), 중국에서는 천주(天珠)라는데

  

 

불자들이 주고 받는 선물 중에 가장 인기 있는 것이 아마 염주일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주고 받기도 하고 단체선물용으로도 많이 사용 된다. 그런 염주는 사찰의 불교용품 파는 곳 뿐만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인기 아이템이다.

 

염주와 더불어 최근에 단주를 차고 다니는 사람도 많아 졌다. 팔뚝에 마치 팔찌 처럼 차고 다니는 단주는 불자의 상징과도 같다. 그래서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들이 단주를 차고 있는 것을 보면 같은 불자로서 동질감을 느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단주 역시 선물용으로 많이 주고 받고 있고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엄홍길 대장이 목에 차고 다니는 것

 

그런데 최근 목에 차고 다니는 단주와 같은 것을 보았다. 그렇다고 축 늘어지는 염주는 아니다. 그 것은 목을 타이트 하게 감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형태도 처음 보는 것이다. 그런 특이한 목걸이를 불교tv에서 보았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상벽의 이야기쇼 붓다야 붓다야에 차고 나왔기 때문이다.

 

산악인 엄홍길은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우는 히말라야의 8000m 14좌를 세계에서 8번째로, 그리고 한국에서는 최초로 등정한 유명인이다. 더구나 2005년에는 에베레스트 휴먼원정대를 이끌고 에베레스트 등반도중 사망한 후배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여 진한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그런 그가 목에 차고 있는 목거리 같은 것이 있었는데 사회자가 무엇이냐고 물어 보자 라고 대답 하였다.

 

일종의 부적이라고

 

지라는 말은 처음 들어 본다. 목거리는 목거리인데 좀 특이한 목거리이다. 마치 염주처럼 되어 있는데 돌로 되어 있고, 더구나 그 돌에는 눈()이 새겨져 있다.

 

엄홍길 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는 일종의 부적이라고 한다. 지는 히말라야 지역에서 나는 산호석으로 만드는데, 히말라야 현지에서는 지가 부처를 뜻한다고 한다. 지에 대하여 검색을 하여 보니 영어로 표기 할 때는 ‘Dzi’라 한다.

 

보통 “zee”라 발음 되고 산스크리트어로는 메차카(Mechaka)’라 한다. 그런데 해외 사이트에서는 이 지를 지 비드(Dzi bead)‘라고 부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영어 비드(bead)구슬을 뜻한다.

 

중국에서는 천주라는데

 

지는 우리나라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쇼핑몰에도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검색해도 지에 관한 내용을 거의 찾을 수 없다. 다만 히말라야를 다녀 온 사람들은 지에 대하여 어느 정도 아는 듯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에서는 지 비드라는 이름으로 소개 되고 있고, 특히 중국사이트에서는 지를 천주()’라고 부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말로 풀이한다면  하늘진주가 될 것이다.

 

왜 중국인들은 하늘진주라  부를까. 아무래도 히말라야에서 나는 산호석으로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히말라야는 바다가 융기 하여 형성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산호석이 히말라야에서도 발견 되는 것이다.

 

그런 산호석을 이용하여 티벳인들이 지를 만들었는데, 중국인들은 이를 하늘진주라는 뜻의 천주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지는 어떻게 생겼을까

 

우리나라 웹사이트에는 라는 말도 천주라는 말도 나오지 않는다. 지비드 또는 천주라는 상품은 세계에 분명히 있는데 우리나라에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영문판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Dzi_bead)

에는 지비드에 대하여 역사, 생김새, 상품화된 새로운 지비드, 값어치, 유사 지비드등에 대하여 매우 상세 하게 기술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중국어 웹사이트(http://baike.baidu.com/view/408.html) 역시 천주에 대하여 상세 하게 설명 하고 있는데, 심지어 천주에 관한 전문서적도 소개 하고 있다.

 

그런 지비드 또는 천주는 어떻게 생겼을까. 다음의 사진이 전형적인 지비드이다.

 

 

 

 

지비드 또는 천주()

사진 www.purestone.com/images/product...-025.jpg

 

 

 

지비드를 들여다 보면 동그랗게 보이는 문양이 보인다. 그 문양을 티벳어로 미그(mig) 라 부르는데 우리말로 눈()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 눈이 9개가 있는 것을 최고로 친다고 한다. 9개의 눈으로 악령을 가차 없이 내 쫓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 지비드 또는 천주로 구슬을 꿰어 만들면 목걸이 형태가 된다.

 

 

 

 

 

목에 차는 지비드 또는 천주()

사진 www.026831.com/kirara2009/wp-con...0762.jpg

 

 

 

 

지비드 또는 천주는 이미 중국에서 상품화 되었다. 그리고 유행인 것 같다. 상품화된 지비드 또는 천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상품화된 지비드 또는 천주

사진 www.moshimo.com/item_image/00283.../2/l.jpg

 

 

 

 

 

 

지비드 또는 천주를 차고 있는 여인

사진 www.gziroad.org/upload_files/fk/...9(1).jpg

 

 

 

 

 

 

손목에도

사진 item.zimocy.com/img2/renge5.jpg

 

 

 

 

 

 

목걸이용으로도

사진 image.rakuten.co.jp/zdw/cabinet/...04_2.jpg

 

 

 

지를 착용 하는 이유는

 

지비드 또는 천주는 어떤용도로 사용 될까. 엄홍길 대장의 말에 따르면, 지는 안좋은 일에서 자신을 지켜 주는 수호신역할을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지의 눈 모양이 부처님눈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어로 붓다아이(Buddha eye)를 뜻하는 지를 착용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첫째, 지는 좋은 에너지를 발산한다.

둘째, 지는 행운을 가져다 준다.

셋째, 지는 안 좋은 일로부터 지켜주고 보호해 준다.

 

 

지는 지스톤 지비드 또는 천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용어는 우리나라에 아직 정착 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천주라는 이름으로 이미 상품화 되었다.

 

조만간 우리나라 옥션이나 G마켓 또는 불교용품점에서 지 또는 천주를 볼 날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염주나 단주가 유행 하듯이 지 또는 천주라 불리 우는 새로운 상품이 불자들에게 바람이 불지도 모른다.

 

그럴 때 불자들은 그 상품을 무어라 부를까. 지라 부를까 천주라 부를까. 그 것이 궁금하다.

 

 

 

20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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