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하나에 마음의 작용(마음부수, 심소) 52가지, 그 특징과 역할 그리고 가까운 원인
맺힌 것이 많은 사람
말 한마디에 상처 받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이 무심코 던진 말일지라도 받아 들이는 사람에 따라 그 말은 마치 독화살과도 같이 치명적일 수 있다.
그런데 그 말을 던진 상대방은 쉽게 금방 잊어 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말을 받은 당사자는 좀처럼 잊지 않는다. 그래서 가슴에 묻어 두고 그 사람을 볼 때 마다 그 말이 생각나 다시 꺼내 보곤 한다. 가슴에 맺혀 있는 것이다.
똑 같은 원리로 돈을 빌려간 사람은 쉽게 잊어 버리는 데 빌려준 사람은 ‘언제 주려나’ 하고 기다리는 것과 같다.
또 어렸을 적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매를 맞은 경우도 이에 해당 될 수 있다. 매를 때린 사람은 까맣게 잊고 있으나, 맞은 사람은 가슴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또한 사람의 마음을 맺히게 만든다.
맺힌 것이 많으면 한이 되기 쉽다. 그 한을 안고 죽으면 어떻게 될까. 결코 좋은 곳에 태어 나지 못할 것이다.
비록 상대방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당해서 맺힌 것이 있다고 할지라도 자꾸 생각 한다는 것은 ‘불선업’을 짓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뱉은 말에 대하여
그런데 자신이 뱉은 말에 대하여 ‘후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면서 계속 후회 한다. 자신이 뱉은 말로 인하여 상대방이 얼마나 고통을 받았을까 하는 후회의 마음이다.
이런 후회가 계속 된다면 이 또한 불선업을 짖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하여 인터넷 게시판의 묻고 답하기에서 묘원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미 지나간 말을 후회하는 것은 내가 말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말은 그 순간의 마음이 했지 내가 한 것이 아닙니다. 말은 그 순간에 일어나서 사라졌습니다. 단지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지만 이것은 과거의 일일 뿐입니다. 이 말은 자기가 한 말에 책임지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말의 실재라는 것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지나간 말을 자꾸 후회 하면 불선업을 쌓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잘못한 것을 알아차리고 참회를 하면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알아차림과 참회는 선업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임금과 신하’의 비유
선업과 불선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후회하면 불선업만 쌓이게 되고, 참회하고 알아차리면 선업을 쌓게 된다고 하는데 선업과 불선을 가르는 그런 기준은 없는 것일까.
그런 기준이 분명히 있다. 어떤 마음이 선한 의도이고, 어떤 마음이 악한 의도인지 초기불교의 가르침에 분명히 있는 것이다. 그런 마음은 어떻게 일어 날까.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있다. 좋은 물건을 보면 사고 싶은 욕심이 일어 난다는 말이다. 이렇게 마음은 대상이 있어야 일어 나는 것이다.
여섯가지 감각장소가 여섯가지 감각대상에 부딪쳤을 때 ‘아는 마음’이 일어 나는 데 이것을 식(識)이라 한다. 그런 식도 여섯가지인데 감각장소와 대상 그리고 아는 마음을 모두 합하면18가지 되는데 이를 18계라 한다.
그런데 마음이 일어 날 때 함께 발생하는 것이 ‘마음의 작용’이다. 이 마음의 작용을 다른 말로 ‘마음부수’ 또는 ‘심소’라고 한다.
마음이 일어나면 항상 함께 일어나는 이 마음의 작용은 ‘구생연(俱生緣)’으로 설명 된다.
구생연은 함께 일어나는 조건이다. 따라서 대상을 보았을 때 마음과 마음의 작용은 거의 ‘동시에’ 함께 일어나고 또한 함께 소멸한다.
여기서 오온으로 설명할 때 식은 마음이고 ‘수상행’은 마음의 작용이다. 그런 마음의 작용이 총 52개이다. 보통 이 52개를 오온에서 말하기를 ‘행(상카라)’이라 한다.
행에서 느낌과 인식을 따로 떼어 놓은 것이 수(느낌)와 상(인식)이다. 느낌과 인식이야말로 마음의 작용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처님이 행에서 따로 떼어 내어 설명한 것이다. 그래서 마음의 작용은 오온에서 ‘수상행’이 된다.
이렇게 수상행은 식과 함께 동시에 발생 하고 동시에 사라지기 때문에 ‘임금과 신하’의 비유로도 설명된다. 즉 식이 임금이고 수상행이 신하가 되는 것이다. 그 수상행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의 작용이다.
7개의 ‘반드시’들을 보면
마음의 작용 중에서도 어느 마음에서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있다. 이를 ‘정해지지 않은’ 마음의 작용이라 한다. 선심 또는 불선심에 속하지 않은 마음의 작용이다. 그 중 7개로 이루어진 ‘반드시’들이 있는데 이 것이 없다면 결코 마음이 성립 될 수 없을 것이다.
7가지 ‘반드시’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음이 일어날 때는 반드시 감각접촉(phassa)이 같이 일어난다. 이 감각접촉의 기능이 없으면 마음은 결코 대상과 맞닥뜨릴 수 없다.
둘째, 느낌(vedanā)이 없으면 마음은 결코 대상을 경험할 수 없다.
셋째, 인식(sannā)이 없으면 마음은 결코 대상을 인식할 수 없다.
넷째, 의도(cetanā)가 없다면 마음은 대상을 알려는 어떤 작위도 행할 수가 없다.
다섯째, 집중(ekaggatā)이 없으면 그 대상에 마음을 고정시키지 못한다. 아무리 하찮은 일일지라도 어떤 정도의 집중이 없으면 대상을 알지 못한다.
여섯째, 생명기능(jīvitindriya) 즉 생명이 없으면 마음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일곱째, 마음에 주의기울임(manasikāra)이 없으면 마음은 역시 대상을 알아차릴 수 없다.
이 7가지 마음의 작용은 어떤 마음에서든지 반드시 들어 간다고 하여 아비담마 길라잡이에서는 ‘반드시’라고 표현 한다. 반면에 때때로 들어 가는 마음의 작용 ‘때때로’ 라 칭한다.
앞서 말한 후회의 경우가 ‘때때로’에 해당 된다.
퍼 온 도표를 보면
마음의 작용에 있어서 반드시들과 때때로를 아비담마에서는 표로 구분 하였다. 모두 52가지의 마음의 작용(마음부수, 심소)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고유의 성질을 갖는 구경법이다.
이들 마음의 작용에 대한 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하여 놓은 표를 발견하였다. 제따와나 선원에서 퍼 온 표를 보면 다음과 같다.
마음과 마음부수의 특징과 역할 그리고 가까운 원인
정해지지 않은 마음의 작용(마음부수, 심소)
|
특징 |
역할 |
나타남 |
가까운 원인 | ||||
심 1 |
마음(citta) |
대상을 아는 것 |
심소들을 통할하는 선행자 |
진행의 연속성 |
정신과 물질 | |||
심 소 52
c e t a s i k a |
정 해 지 지
않 은
심 소
13 |
반 드 시 7 |
1 |
감각접촉(phassa) |
닿는 것 |
부딪힘 |
동시 발생 |
영역에 들어온 대상 |
2
느낌
|
육체적 즐거움 (sukha *vedanā) |
느껴진 것 (공통) 원하는 감촉을 경험 |
관련된 법들을 활기차게 함 |
육체적인 만족 |
몸의 기능 | |||
육체적 고통 (dukha *) |
싫어하는 감촉을 경험 |
관련된 법들을 시들게 함 |
육체적인 고통 |
몸의 기능 | ||||
정신적 기쁨 (somanassa *) |
원하는 대상을 경험 |
원하는 측면을 향유함 |
정신적인 만족 |
경안 | ||||
정신적 불만족 (domanassa *) |
싫어하는 대상을 경험 |
싫어하는 측면을 향유함 |
정신적인 고통 |
심장토대 | ||||
중립적 느낌 (upekkha *) |
무관심한 느낌 |
관련된 법들을 활기차게도 시들지도 않게 함 |
고요함 |
희열이 없는 마음 | ||||
3 |
인식(saññā) |
인식하는 것 |
표상을 만듦 |
표상에 따라 이해하려함 |
대상 | |||
4 |
의도(cetanā) |
의도하는 것 |
격려함, 모음 |
조정함 |
관련된 법들 | |||
5 |
집중(ekaggatā) |
방황하지 않거나 산만하지 않는 것 |
동시에 태어난 법들을 뭉침 |
고요함 |
즐거움 | |||
6 |
명근(jīvitindriya) |
함께 태어난 법들을 지키고 돌보는 것 |
그들이 선명하게 있게 함 |
그들이 소멸에 이르기 전 일어나 머물게 함 |
함께 일어나는 법 | |||
7 |
작의(manasikāra) |
관련된 법을 대상으로 내모는 것 |
관련된 법들을 대상들과 연결시킴 |
대상과 대면함 |
대상 | |||
때 때 로 6 |
8 |
일으킨 생각 (vitakkka) |
마음을 대상을 향해 기울이는 것 |
앞으로 치고 뒤로 뒤집어 침 |
마음을 대상으로 인도함 |
대상 | ||
9 |
지속적 고찰 (vicāra) |
대상을 계속해서 문지르는 것 |
함께 생긴 법들을 대상에 묶음 |
마음이 계속해서 일어남 |
대상 | |||
10 |
결심(adhimokkha) |
결정하는 것 |
더듬거리지 않음 |
결정 |
결정해야할 법 | |||
11 |
정진(vīriya) |
노력하는 것 |
동시에 태어난 법들을 지탱함 |
무너지지 않는 상태 |
절박함, 정진을 쏟을 동기 | |||
12 |
희열(pīti) |
충분히 만족하는 것 |
몸과 마음을 강하게 함, 활력을 줌 |
의기양양함 |
정신과 물질 | |||
13 |
열의(chanda) |
하고 싶어 하는 것 |
대상을 찾음 |
대상을 원함 |
대상 |
해로운 마음(불선심)의 작용
|
특징 |
역할 |
나타남 |
가까운 원인 | ||||
심 소 52
c e t a s i k a |
해 로 운
심 소
14 |
반 드 시 4 |
14 |
어리석음(moha) |
마음의 어두운 상태 지혜가 없음 |
통찰하지 않음 |
바른 수행의 결여 어두움 |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함 |
15 |
양심 없음(ahirika) |
혐오스러워 하지 않는 것 |
나쁜 일들을 행함 |
나쁜 일에 주춤거리고 물러서지 않음 |
자신을 존중하지 않음 | |||
16 |
수치심 없음 (anottappa) |
두려워하지 않는 것 걱정하지 않는 것 |
나쁜 일들을 행함 |
나쁜 일에 주춤거리고 물러서지 않음 |
남을 존중하지 않음 | |||
17 |
들뜸(uddhacca) |
바람결에 출렁이는 물처럼 고요하지 않는 것 |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처럼 동요함 |
마치 돌에 맞아 흩어지는 재처럼 산란한 움직임 |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함 | |||
때 때 로 10 |
18 |
탐욕(lobha) |
끈끈이처럼 대상을 거머쥐는 것 |
달구어진 냄비에 놓인 고깃덩이처럼 달라붙음 |
마치 염색하는 안료처럼 버리지 않음 |
법들에서 달콤함을 봄 | ||
19 |
사견(diṭṭhi) |
이치에 어긋나는 고집 |
집착함 |
그릇된 고집 |
성스러운 제자들을 친견하고자 하지 않음 | |||
20 |
자만(māna) |
오만함 |
건방짐 |
허영심 |
사견과 분리된 탐욕 | |||
21 |
성냄(dosa) |
마치 두드려 맞은 독사처럼 잔인한 것 |
마치 한 모금의 독처럼 퍼짐. 자기의 의지처를 태움. 마치 숲속의 불처럼 |
마치 기회를 포착한 원수처럼 성내고 있음 |
성을 낼 대상 | |||
22 |
질투(issā) |
타인의 성공을 시기하는 것 |
그것을 좋아하지 않음 |
그것을 혐오함 |
타인의 성공 | |||
23 |
인색(macchariya) |
이미 얻었거나 얻게 될 자신의 성공을 숨기는 것 |
다른 사람과 그것을 나누어 가지는 것을 참지 못함 |
움츠림 |
자신의 성공 | |||
24 |
후회(kukkucca) |
나중에 속을 태우는 것 |
(좋은 일을) 행하지 않은 것과 (나쁜 일을) 행한 것을 슬퍼함 |
뉘우침 |
행하고 행하지 않음 | |||
25 |
해태(thīna) |
분발이 없는 것 |
정진을 없앰 |
처지는 것 |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함 | |||
26 |
혼침(middha) |
일에 적합하지 않는 것 |
(마음의 문을) 덮어 버림 |
게으름, 졸음과 수면 |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함 | |||
27 |
의심(vicikicchā) |
회의 하는 것 |
흔들림 |
결정하지 못함 불분명하게 파악함 |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함 |
유익한 마음(선심)의 작용-반드시
|
특징 |
역할 |
나타남 |
가까운 원인 | ||||
심 소
c e t a s i k a |
유 익 한
심 소
25 |
반 드 시
19 |
28 |
믿음(saddhā) |
믿는 것 신뢰하는 것 |
깨끗이 함 (믿음으로써 대상에) 들어가는 것 |
더럽지 않음 결심 |
믿을 만한 대상 정법을 듣는 등 |
29 |
마음 챙김(sati) |
(대상에) 깊이 들어 가는 것 |
잊지 않는 것 혼란스럽지 않음 |
보호하는 것 대상과 직면함 |
강한 인식 몸 등에서 마음 챙김을 확립함 | |||
30 |
양심(hiri) |
악행에 대해서 진저리를 내는 것 |
부끄러움 때문에 악행을 짓지 않음 |
악행을 피하는 것 |
자신을 소중히 여김 | |||
31 |
수치심(ottappa) |
두려워함 |
두려움 때문에 악행을 짓지 않음 |
악행을 피하는 것 |
타인을 소중히 여김 | |||
32 |
탐욕 없음(alobha) |
욕심이 없음 집착하지 않음 |
움켜지지 않음 |
집착하지 않음 |
현명한 주의력 | |||
33 |
성냄 없음(adosa) |
잔악함이 없는 것 수순함 |
성가심을 버림 |
부드러움 |
현명한 주의력 | |||
34 |
중립 (tatramajjihattatā) |
마음과 심소를 공평하게 나른 것 |
모자라거나 넘치는 것을 막음 편견을 끊음 |
중립적인 상태 |
현명한 주의력 | |||
35 |
몸의 경안 (kāya-passaddhi) |
몸의 불안을 가라앉히는 것 |
몸의 불안을 완화함 |
동요하지 않음 |
몸 | |||
36 |
마음의 경안 (citta-passaddhi) |
마음의 불안을 가라앉히는 것 |
마음의 불안을 완화함 |
침착함 |
마음 | |||
37 |
몸의 가벼움 (kāya-lahutā) |
몸의 무거움을 가라앉히는 것 |
몸의 무거움을 덜어버림 |
몸이 느리지 않음 |
몸 | |||
38 |
마음의 가벼움 (citta-lahutā) |
마음의 무거움을 가라앉히는 것 |
마음의 무거움을 덜어버림 |
마음이 느리지 않음 |
마음 | |||
39 |
몸의 부드러움 (kāya-mudutā) |
몸의 뻣뻣함을 완화하는 것 |
몸의 경직된 상태를 풀어줌 |
저항하지 않음 |
몸 | |||
40 |
마음의 부드러움 (citta-mudutā) |
마음의 뻣뻣함을 완화하는 것 |
마음의 경직된 상태를 풀어줌 |
저항하지 않음 |
마음 | |||
41 |
몸의 적합함 (*-kammaññatā) |
몸의 부적합한 상태를 가라앉히는 것 |
몸이 일에 부적합한 상태를 부숨 |
어떤 것을 몸의 대상으로 만드는데 성공함 |
몸 | |||
42 |
마음의 적합함 (*-kammaññatā) |
마음의 부적합한 상태를 가라앉히는 것 |
마음이 일에 부적합한 상태를 부숨 |
어떤 것을 마음의 대상으로 만드는데 성공함 |
마음 | |||
43 |
몸의 능숙함 (*-pāguññatā) |
몸이 건강함 |
몸의 병을 덜어 버림 |
실수하지 않음 |
몸 | |||
44 |
마음의 능숙함 (*-pāguññatā) |
마음이 건강함 |
마음의 병을 덜어 버림 |
실수하지 않음 |
마음 | |||
45 |
몸의 올곧음 (*-ujukatā) |
몸의 올곧음 |
몸의 구부러짐을 없앰 |
반듯함 |
몸 | |||
46 |
마음의 올곧음 (*-ujukatā) |
마음의 올곧음 |
마음의 구부러짐을 없앰 |
반듯함 |
마음 |
유익한 마음(선심)의 작용-때때로
|
특징 |
역할 |
나타남 |
가까운 원인 | ||||
심 소
c e t a s i k a |
유 익 한
심 소
25 |
때 때 로 6 |
47 |
바른 말 (sammā-vācā) |
몸으로 짓는 그릇된 행위 등의 대상을 위반하지 않으며 혹은 어기지 않는 것, 껴안는 것 |
몸으로 짓는 그릇된 행위 등의 대상으로 부터 움츠림 절제함 |
이들을 행하지 않음 그릇된 말을 버림 |
믿음, 양심, 수치심 욕구가 적음 등의 공덕 |
48 |
바른 행위 (sammā- kammanta) |
몸으로 짓는 그릇된 행위 등의 대상을 위반하지 않으며 혹은 어기지 않는 것 일어나게 하는 것 |
몸으로 짓는 그릇된 행위 등의 대상으로 부터 움츠림 절제함 |
이들을 행하지 않음 그릇된 행위를 버림 |
믿음, 양심, 수치심 욕구가 적음 등의 공덕 | |||
49 |
바른 생계 (sammā-ajīva) |
몸으로 짓는 그릇된 행위 등의 대상을 위반하지 않으며 혹은 어기지 않는 것, 깨끗이 함 |
몸으로 짓는 그릇된 행위 등의 대상으로 부터 움츠림 합리적인 생계를 일으킴 |
이들을 행하지 않음 그릇된 생계를 버림 |
믿음, 양심, 수치심 욕구가 적음 등의 공덕 | |||
50 |
연민(karuṇā) |
중생에게 일어난 고통을 완화함 |
다른 이의 고통을 견디지 못함 |
잔인함이 없음 |
고통에 허우적거리는 자들에서 의지할 곳이 없는 상태를 보는 것 | |||
51 |
같이 기뻐함 (muditā) |
(다른 이의 성공을) 기뻐함 |
질투하지 않음 |
싫어함을 제거함 |
중생들의 성공을 봄 | |||
52 |
통찰지의 기능 (paññindriya) |
제반 현상의 본질을 꿰뚫는 것 |
제반 현상의 본성을 덮어 버리는 어리석음을 쓸어 버림 |
미혹하지 않음 |
삼매 |
이 표의 특징은 마음의 작용에 대하여 특징, 역할, 나타남, 가까운 원인등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도표화 한 것이다. 도표에서 후회를 찾아 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 될 수 있다.
후회는
특징으로서 ;나중에 속을 태우는 것,
역할로서 ;(좋은 일을) 행하지 않은 것과 (나쁜 일을) 행한 것을 슬퍼함,
나타남으로서 ;뉘우침,
가까운 원인으로서 ;행하고 행하지 않음이다
후회가 “그 때 그렇게 했다면 좋았을 텐데” 하고 뉘우치는 것과 또 그렇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나중에 속을 태우는 것이라는 것이다.
수행처에서 늘 하는 말
도표에서 가장 주목되는 마음의 작용은 해로운 마음(불선심)의 작용이다. 탐욕, 성냄, 어리석음 뿐만 아니라 잘난체 하는 것, 질투 하는 것, 인색한 것, 게으른 것, 의심 하는 것등이다.
이들 불선한 마음의 작용을 극복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수행처에서 항상 말하기를 알아차리라고 한다. 어떻게 알아차려야 한다는 것일까.
대상을 보았을 때 단지 “그렇네!” 하면서 알아차리라는 것이다. 좋다 싫다 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대상을 받아 들이라는 말이다.
이것이 수행처에서 늘 하는 말이다.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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