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명상음악

목어소리와 함께, Imee Ooi(黃慧音)의 나무관세음보살 정근(精勤)

담마다사 이병욱 2010. 6. 17. 15:20

 

목어소리와 함께, Imee Ooi(黃慧音)의 나무대비관세음보살 정근(精勤)

 

 

아미타도량에서 관음정근(觀音精勤)을 해도 되는 것일까. 법회에 다니다 보면 종종 그런 경우를 본다. 그 만큼 관세음보살이 인기가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살은 단연 관세음보살이다. 지장보살도 있고, 문수보살, 보현보살도 있지만 관세음보살과 처럼 광범위하게 신앙되고 있지 않다.

 

나무아미타불

 

한편 관세음보살과 함께 많이 불려지는 명호가 아미타불이다. 아미타불은 아미타불을 믿고 따름으로써 그의 나라인 극락정토에 태어나기를 염원하는 신앙으로서 신라시대에 들어 왔으며, 그 전성기 역시 신라시대라 한다. 이 시대에 원효대사와 같은 사상가 들이 활동한 시기 이기도 하다.

 

불자들이 아니더라도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는 명호는 누구든지 한번쯤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 만큼 정토신앙과 관음신앙은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 전승 되어 왔기 때문에 뿌리가 매우 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아미타불 앞에는 왜 나무를 붙여 주고, 관세음보살 앞에는 붙여 주지 않는 것일까. 아미타불 앞에 붙여 주었으므로, 관세음보살 앞에서는 생략한 것일까.

 

그러나 그런 것 같지 않다. 관음정근 할 때 역시 나무를 붙이지 않고 관세음보살만 명호 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모든 보살의 정근에도 그대로 적용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장보살정근 역시 나무지장보살이라 하지 않고, 그냥 보살 이름만 불러 지장보살, 지장보살…” 하고 정근 한다.

 

이를 두고 정토신앙을 믿는 불자들은 아미타불의 우월성을 강조 하기도 한다. 타 불보살의 경우 정근할 때나 부를 때 나무자가 붙지 않은데, 유일하게 아미타불에만 붙어서 나무아미타불한다는 것이다.

 

관음정근과 석가모니불 정근

 

사실 우리나라 사찰에서 관음정근이나 지장보살정근, 석가모니불 정근 할 때 나무를 붙이지 않는다. 그냥 명호만 반복 할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근할 때 나무가 전혀 들어 가는 것은 아니다. 관음정근할 때 다음과 같이 하기 때문이다.

 

 

관음정근

 

나무 보문시현 원력홍심 대자대비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멸업장진언

옴 아르늑게 사바하, 옴 아르늑게 사바하, 옴 아르늑게 사바하

구족신통력 광수지방편 시방제국토 무찰불현신 고아일심 귀명정례

 

 

나무보문시현 하며 첫번째 문구에 나무가 나오기 때문에 관세음보살정근할 때 생략한 것일까.

 

석가모니불 정근 역시 위와 다르지 않다.

 

 

석가모니불 정근

 

나무 영산불멸 학수쌍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 고아일심 귀명정례

 

 

 

우리나라에서 아미타불만 제외 하고 모든 불보살의 정근에 나무가 붙지 않는다. 그런데 중국의 경우 반드시 나무가 붙는 것을 확인 하였다.

 

나무꽌스인부사(南无世音菩)

 

전세계의 웨삽이트에 올려져 있는 불교음악을 검색하다 보면 불보살과 관련된 노래를 많이 접하게 된다. 그 중 중국에서 만들어진 음악을 보면 대부분 나무가 붙어 있음을 확인 하였다.

 

관세음보살의 경우 그들의 표현대로 한다면 나무꽌스인부사(南无世音菩)’이다.

 

나무란 무슨 뜻일까. 영문판 위키백과에 따르면, 나무는 산스크리트어로서 나모(Namo)라 하고, 신이나 위대한 인물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서 사용된다. 경전에서는귀의(Homage)’를 뜻한다.

 

불보살의 명칭에 나무를 붙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존경을 넘어 귀의함을 뜻한다. 불보살을 의지 하거나 피난처로 생각 하는 것이다. 그런데 불보살의 이름을 함부로 불러서 될까.

 

나무관세음보살이라고 해야

 

우리나라 사찰에서 관음정근을 할 때 나무 없이 오로지 관세음보살만 부른다. 기도가 길어지면 1시간이 넘기도 한다. 그렇게 관세음보살만 1시간 넘게 불렀을 때 어린아이가 어머니를 애타게 부르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그러나 나무관세음보살하고 단 한번만 성호 하여도, 관세음보살의 숭고한 보살행에 대한 높은 뜻을 본받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진정한 불자라면 남의 이름 부르듯이 관세음보살 하고 부를 것이 아니라, “관세음보살과 같이 되겠습니다하고 서원하듯이 나무관세음보살이라고 명호 해야 하지 않을까.

 

Imee Ooi(黃慧音)의 나무대비관세음보살

 

다음의 곡은 Imee Ooi(黃慧音)나무대비관세음보살이다. 마치 우리나라 사찰에서 목탁소리와 함께 관음정근 하듯이, 목어소리와 함께 관음정근 하는 우이의 노래이다. 중국어 발음은 '나무 따뻬이 꽌스인 부사'이다.

 

 

 

무량사를 배경화면으로, Imee Ooi의 나무대비관세음보살

 

 

 

 

 

음성

 http://www.xianmifw.com/...南无世音菩.mp3  

 

 

 

 

Imee Ooi(黃慧音)

 

 

 

 

2010-06-17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