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7월에 키높은 나무 위에 피는 꽃, 비단꽃이라 불리우는 자귀나무

담마다사 이병욱 2010. 7. 17. 10:50

 

7월에 키높은 나무 위에 피는 꽃, 비단꽃이라 불리우는 자귀나무

 

 

7월에 피는 꽃이 있다. 그 것도 나무위에서 피는 꽃이다. 부채살 모양 같기도 하고, 솜털같기도 한 모양의 연분홍 꽃을 피우는 나무의 이름은 무엇일까. 주로 관상수로 심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7월에 화려하게 개화하여 주목하게 만드는 꽃은 수승해 보인다.

 

 

 

 

 

 

 

댓글으로 확인한 결과 자귀나무임을 알 수 있었다. 자귀나무는 원산지가 이란이라 한다.

 

 

 

 

 

 

 

 

자귀나무의 학명은 Albizia julibrissin이고, 속명은 알비지아(Albizia)인데, 18세기에 처음으로 이 나무를 유럽에 소개한 이탈리아인 Filippo del Albizzi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또 줄리브릿신(julibrissin)은 페르시아어로 비단꽃을 뜻한다고 한다.

 

 

 

 

 

 

 

자귀나무는 산과 들에서 자라지만 관상수로도 많이 심는다. 키는 5~15미터에 이르고, 밤이 되면 양쪽으로 움추린다.  

 

 

 

 

 

 

자귀나무는 작은 잎이 짝수여서 밤이 되어 잎을 닫을 때 홀로 남는 잎이 없다. 그래서 부부 금슬을 상징하는 합환목(合歡木), 합혼수(合婚樹), 야합수(夜合樹)라고 부르기도 한다.

 

 

6~7월이면 가지 끝에 15~20개의 작은 꽃이 우산 모양으로 달리며 기다란 분홍 수술이 술처럼 늘어져 매우 아름답다.

 

 

 

 

 

 

 

숫따니빠따의 라따나숫따(Ratana sutta, 보석경)에서도 나무위에서 피는 꽃을 찬탄하고 있다. 최상의 행복인 열반으로 인도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키높은 나무 위에서 피는 꽃으로 비유하고 있다.  

 

 

Vanappagumbe yathā phussitagge             와납빠굼베 야타아 풋시딱게

Gimhānamāse pahamasmi gimhe            기마아나마아세 빠타마스밈 기메

Tathūpama dhammavara adesayi          따투우빠맘 담마와람 아데사이

Nibbānagāmi parama hitāya                  닙바아나가아밈 빠라맘 히따아야

Idam pi Buddhe ratana paīta                이담 삐 붓데 라따남 빠니이땀

Etena saccena suvatthi hotu!                     에떼나 삿쩨나 수왓띠 호뚜

 

 

Like unto the woodlands groves with blossomed tree-tops

In the first heat of the summer season,

Hath the Sublime Doctrine, that leads to Nibbāna

Has been taught for the highest good.

Verily, in the Buddha is this precious jewel.

By this truth, may there be happiness!

 

 

숲에서 여름 햇살 가장 먼저 받게 되는

키 높은 나무에 피어난 꽃처럼

부처님 가르침 드높은 부처님 법은

최상의 행복인 열반의 세계로 인도한다.

부처님은 이 세상 으뜸가는 보배

이러한 진리로 그대들 행복하길!

(보석경, 12번게송)

 

 

 

 

 

 

 

 

 

 

 

 

 

 

 

 

 

 

 

2010-07-17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