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포교대상은 스님들의 잔치인가, 일반재가불자로 한정해야 하는 이유

담마다사 이병욱 2010. 11. 6. 23:24

 

포교대상은 스님들의 잔치인가, 일반재가불자로 한정해야 하는 이유

 

 

 

 

 

 

신장님이 보호 해 주시는데...”

 

스님들이나 불자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신장님이 보호 해 주시는데...”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불법을 보호 하는 호법신장(護法神將)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사천왕문에 서 있는 사천왕상일 것이다.

 

부리부리한 눈과 갑옷을 입은 무사모습의 거대한 몸체, 그리고 칼과 창등을 들고 악귀를 밟고 서 있는 모습은 쳐다 보기가 무서울 정도이다. 이런 신장들을 신중이라고 하여 절의 입구에 으로 만들어 놓거나 그림으로 그려 가람을 수호 하는 문지기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 법당에 신중탱화가 그려져 있어서 불자들은 반야심경을 독송할때 신중단을 향하기도 한다. 불교를 외호하는 신중들이 인간 보다 더 높은 천상세계에 살고 있지만 그들도 윤회 할 수 밖에 없는 중생이기 때문에 부처님의 말씀을 들려 주어 성불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신중 또는 신장들의 외호에 정신적으로 의존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이교도들의 사찰의 땅밟기가 자행 되는 가 하면 집으로 말하면 안방격인 법당에서 예배하고 기도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불교와 가람을 외호 하는 세력으로서 신장님이나 신중님에게만 의존해야 할 까. 무서운 사천왕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교도들이 제집드나들듯이 사찰에 들어와 못된짓을 하는 현상을 보면 신장님의 외호에 구멍이 뚫린 셈이다. 그렇다면 형상이나 그림으로 만들어진 신장님들 대신에 불교와 사찰을 외호 할 수 있는 확실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불자조직일 것이다.

 

신도(信徒)인가 수행자인가

 

우리나라 불교에서 재가불자들을 일반적으로 신도(信徒)’라 부른다. 한자 풀이로만 본다면 믿는 무리를 뜻한다. 사전적 의미는 어떤 종교를 믿는 사람이다. 유일신교에서는 주로 신자로 불리운데 신도와 같은 의미라 볼 수 있다.

 

불교가 수행을 통하여 깨달음을 향하여 가는 종교라면 신도라는 말은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유일신교에서나 사용하는 것이 적합할 듯한 신도라는 말은 사찰은 물론 종단에서 조차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불교가 진정한 4부대중 공동체라면 비구, 비구니와 함께 우바새’, ‘우바이라고 불러야 한다. 우바새와 우바이도 삼보에 귀의하여 오계를 받았다면 당연히 부처님법을 따르는 수행자이다. 따라서 출가수행자와 함께 재가수행자로 인정해 주는 것이 당연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스님들은 성불을 목표로 하는 수행자이고 재가자들은 단지 스님을 따르는 신도에 불과 하다.

 

신도회는 방해요소

 

이렇듯 사찰이 스님들의 수행공간으로 유지 되다 보니 신도들이 설 자리가 별로 없다. 따라서 조직화가 잘 되어 있을리 없다. 설령 조직화가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 활동영역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일부 스님들은 신도들의 조직화를 그다지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최근 댓글에서 어느 법우님이 글을 남긴 것을 보면 한국불교의 현실을 어느 정도 짐작 할 수 있다.

 

 

제가 다니는 절도 부산에서 손꼽는 절이지만 신도회가 구성되어 있지않습니다. 몇 년 전에 구성을 했지만 주지스님이 전권을 쥐고 신도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위임해주지 않아서 올해 해체되어 버렸지요...”

 

 

우리나라에서 불교세가 가장 왕성하다는 불도 부산에서 손 꼽히는 큰절에서 조차 신도회가 구성 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몇 년 전 구성이 되었지만 주지스님이 사찰을 좌지우지 하는 현실에서 신도회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사라졌기 때문이이라는 것이다. 신도회가 구성되어 있으면 스님들이 마음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방해요소로 생각하는 것이다.

 

신도조직이 부재 하였을 경우

 

큰 절이 이 정도라면 작은 절에서 신도회가 존재 할 수 없는 이유가 될 것이다. 사찰에 신도회가 부재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 될까. 중앙승가대 김응철교수의 논문 포교와 신행, 구태를 벗어라(http://www.budre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940)”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신도 조직의 부재는 불자들의 복지, 봉사, 후원 활동의 참여 부재로 이어질 수 있다. 불교의 사회복지시설이 이웃 종교에 비하여 상당히 열세에 머물고 있는 것은 바로 신도 조직의 결여와 관련이 있다.”

 

 

불교가 타 종교에 비하여 가장 열세인 분야가 대사회봉사에 관한 것이다. 사찰이 사람사는 곳에 있지 않고 주로 산중에 있다보니 사회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원천적으로봉쇄되어 있다. 설령 도시에 사찰이 있다고 할지라도 신도회가 결성 되어 있지 않다면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봉사는 꿈도 꿀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스님들이 사회와 지역을 위한 봉사를 도 맡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바로 이런 점이 불교가 국민으로 부터 점점 멀어지고 심지어 스님들과 불자들이 불통하는 원인이 된다.

 

출가자와 재가자의 이원화조직

 

이처럼 조직화가 부재 하다 보니 불자들은 개별적인 신행활동에 중점을 두게 공동체 정신이 부족해지게 됨은 뻔한 이치이다. 따라서 최근 벌어진 땅밝기와 같은 이교도의 소행에 따른 위기에 전혀 힘을 쓰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또 다른 어느 법우는 댓글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재가자와 출가자로 이원화된 조직이 필요합니다외부의 훼불적인 공격을 막아내는 재가자 단체가 있고, 재가단체가 너무 세게 나가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을 때, 조절해 주는 제스쳐를 취해 주는 출가승가조직이 있어서 모양새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교도의 훼불이나 방화, 땅밝기, 법당에서 예배드리기와같은 잘못된 행위에 대하여 재가단체가 앞장서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모든 일에 사사건건 스님들이 나선다면 권위도 서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모양새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가자의 상위 1%만 잘 활용하여도

 

 

이런 이유로 신도회는 필요한 것이다. 신도회와 같은 재가단체의 조직이 없이 모든 것을 주지스님이 일을 다 처리 한다면 재가불자들은 단지 스님을 따르는 믿는 무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신도를 조직화하여 잘 키워 놓는다면 외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 낼수 있는 외호세력이 될 수 있고, 더구나 지역과 사회를 위하여 봉사 할 수 있어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불자들의 99.8%는 재가자들이다. 이 중 1%만 잘 활용하여도 불교는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불자수를 1000만명으로 본다면 1% 10만명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100명중 한명은 우리사회를 이끌어 가는 오피니언 리더라 볼 수 있다. 더구나 학식과 덕망을 겸비한 인재라면 전법에 훌륭한 재원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인력을 발굴하고 조직화하여 호법신장으로 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인력중에 잘 하는 사람을 선정하여 상도 주고 격려 하는 것이다. 그런데 스님들이 상을 받는 현실에 대하여 어떻게 보아야 할까.

 

역대 포교대상 수상자를 보니

 

금년도 조계종의 포교대상이 발표 되었다. 2010년 포교대상에 한마음선원의 대행스님이 선정되었다고 교계인터넷신문에 발표 되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 하는 포교대상은 수상자가 스님들로만 구성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그동안 포교대상 수상자를 검색하여 보았다.

 

 

22(2010) 대행스님, 한마음선원

21(2009) 도문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20(2008) 능가스님, 범어사 내원암 회주

19(2007) 정무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18(2006) 정관스님, 부산영주암회주, 어린이포교

17(2005) 월주스님, 전총무원장

16(2004) 동춘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15(2003) 월운스님, 동국역경원장

14(2002) 고산스님, 쌍계사 조실

13(2001) 지관스님, 전 총무원장

12(2000) 지현스님, 청량사 주지

11(1999) 도영스님, 전포교원장

10(1998) 지광스님, 능인선원장

 

 

인터넷검색에서 10(1998) 지광스님까지 밖에 검색이 되지 않았다. 모두 스님들이 포교대상 수상자임을 알 수 있다. 이 중 순수하게 도심포교에 성공한 스님은 10(1998) 수상자인 지광스님일 것이다. 그런데 포교대상 수상자중에 낯익은 스님들의 명단이 꽤 많이 보인다. 총무원장을 역임한 지관스님이나 월주스님 같은 분이다. 또 쌍계사 조실 고산스님, 전 포교원장 도영스님도 눈에 띈다.

 

포교는 당연한 의무인데

 

불교인이라면 부처님법이 널리 퍼져서 이 나라가 불국토가 되기를 바란다. 따라서 포교 하는데 있어서 출가와 재가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 특히 출가수행자의 경우 수행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포교일 것이다.

 

출가자에 있어서 포교는 의무이고 당연한 것이다. 만일 출가자가 수행에만 전념하고 포교를 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라 볼 수 있다. 이처럼 출가자에게 지극히 당연한 의무가 포교인데 상을 부여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것도 세간에 알려진 유명스님에게 주는 것이라면 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다.

 

참고로 이웃종교인 천주교나 개신교에 선교를 잘 했다고 하여 주는 선교대상은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종교 성직자가 선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의무이기 때문이다. 설령 있다고 할지라도 신부나 목사가 수상 하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그 대신 그들은 가톨릭대상이 있고 기독교 대상이 있다. 그런데 수상자들이 성직자가 아닌  신자들이라는 것이다. 신부나 목사는 수상에서 제외 되는 것이다.

 

시류에 편승되어 있는 불자대상

 

스님에게 주는 상이 포교대상이라면, 재가불자들에게 주는 상은 불자대상이다. 그런데 역대 수상자들을 보면 한결같이 시류에 편승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역대 불자대상 명단은 다음과 같다. 지난 2010 5월에 블로그에 올린 글(불자대상과 가톨릭대상을 비교해 보니, http://blog.daum.net/bolee591/16154615) 을 참고 하였다.

 

 

 

역대 불자대상 수상자

수상년도

수상자

직업

수상 당시 선정 내역

2004

(1)

황우석

교수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 복제와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

박세리

체육인

미국여자프로골프 사상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2005

(2)

박영석

산악인

8m 14, 7대륙 최고봉, 지구 3극점 달성

박지성

체육인

PSV 아인트호벤에서 활약하는 불자 축구선수

김윤규

기업인

현대아산 부회장

2006

(3)

김용림

배우

15년간 불교방송 ‘신행 365일’ 프로그램을 맡음

권영기

군인

육군 2군 사령관

2007

(4)

용태영

변호사

부처님오신날을 법정공휴일로 제정하는데 기여

강부자

배우

김병관

군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2008

(5)

권익현

정치인

한나라당 고문, 국회정각회 창립에 기여

김태영

군인

합참의장

고두심

배우

여성불자 108인에 선정

2009

(6)

윤원호

신도회

중앙신도회 부회장

임충빈

군인

육군참모총장

김태균

체육인

프로야구선수

2010

(7)

한준호

군인

천안함 실종자 수색도중 순직

한혜숙

배우

여성불자 108인으로 선정

조용석

신도회

2007년 대불련 중앙회장역임

 

 

 

7회까지 배출된 수상자를 보면 군인과 더불어 단골 직업군은 ‘체육인’과 ‘연예인’이다. 국민들의 관심과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이들로서 매우 좋은 홍보효과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톨릭대상 수상자의 면면은

 

그렇다면 이웃종교인 가톨릭의 가톨릭대상 수상자의 면면은 어떠할까.

 

 

 

최근 3년간 가톨릭대상 수상자

수상년도

부문

수상자

수상 당시 선정 내역

2007

(24)

사랑

전성민

(74·타대오)

40년간 꾸준히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중증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면서 특히 평화호스피스라는 민간단체를 만들어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들을 위해 사랑으로 봉사

이덕림

(71·젬마)

한센병에 걸린 상황에서도 평생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돌보는 데에 힘

문화

없음

정의평화

없음

2008

(25)

사랑

허상회

(베네딕토, 75)

50년대 말 광주직업소년원을 개원, 91년부터는 소년원 시설 내에 식당을 개설하여 17여 년 간 하루 50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

최순자

(마리아, 73)

청각장애인. 성당의 노인대학에서 서예 봉사 활동을 시작하여 14년째 봉사활동

문화

없음

정의평화

없음

특별상

최민호

(바오로, 29)

베이징 올림픽 유도 금메달 리스트.

2009

(26)

사랑

조순희

(데레사, 57)

김복중

(요셉, 58)

부부

두 아들이 있음에도 딸과 쌍둥이 아들 등 세 자녀를 입양해 사랑으로 키운 공로

박양진

(프란치스코, 77)

국내 고학생을 위해 매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같은 처지의 노인을 돌봄

문화

없음

정의평화

없음

특별상

박병선

(루갈다, 82) 박사

1967년부터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근무하면서 3000만 종 이상의 장서에서 직지심체요절과 외규장각 도서 297권을 찾아내 주불 한국대사관에 알림으로써 한국 문화재 반환 운동을 촉진시킨 공로

 

 

 

최근 3년간 가톨릭대상 수상자의 면면을 보면 지극히 평범한 신도가 대부분이다. 그것도 가장 낮은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위주이다.

 

참여불교재가연대의 재가불자상

 

이처럼 가톨릭의 수상자와 불교의 수상자는 선정기준이 다르다. 유명한 체육인, 국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탤런트, 4성장군과 같은 군인이 아니면 일반불자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일반재가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상도 생겨 났다.

 

참여불교재가연대에서 시상하는 재가불자상이다. 자료를 보니 올해로 9회째이다. 참여불교재가연대사이트에서 발표된 리스트를 보면 다음과 같다.

 

 

수상년도

수상자

직책

선정사유

2002

(1)

김태제

경기불교문화원 이사장

인도불가촉천민 자활사업 기부 등 건강한 기부분화 확산에 공헌

2003

(2)

정성운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신문기자에서 불교환경단체 활동가로 투신하여 환경정의에 공헌

2004

(3)

손안식

조계종중앙신도회 부회장

조계종 신도회의 통합 및 재가불교활동의 연대에 공헌

2005

(4)

김유신

축제기획 <불무> 대표

전문적 불교문화 기획영역을 개척, 교육 등을 통해 문화포교 촉진

2006

(5)

김영섭

)자비신행회 사무국장

)빛고을불교아카데미

실무위원

김영섭 불자는 불교활동에 입문한 이후 상대적으로 불교 교세가 열악한 광주지역에서 새로운 불교활동영역을 개척하고자 초지일관 단절 없이 정진하였다.

2007

(6)

조채희

()보리방송모니터회 사무국장

1990년 부터 보리방송모니터회 활동인 불교언론 활동

2002년불교환경 운동 인 사찰생태연구소 활동

1991년 시민운동인 두레문화기행 활동과 두레생태기행 활동

2008

(7)

정우식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1996 ~ 2001 : 대한불교청년회 조직국장, 정책기획실장

2008: 시국법회추진위원회 공동상황실장, 운하백지화국민행동 집행위원, 한강네트워크 공동준비위원장, 8.27범불교도대회 기획팀 활동

2009

(8)

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1992. 08 ~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2002. 09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겸임교수 (종양생물학 협동과정) 2005. 03 ~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이사

2009: 조계종 포교연구위원회 연구위원, 23기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상임공동의장

 

출처 ; 참여불교재가연대(http://www.buddha21.org/online/?sdir=data&tfile=view&SID=17)

 

 

 

참여불교기자상도

 

그리고 작년 처음으로 참여불교기자상을 신설하였는데 1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수상년도

수상자

직책

선정사유

2009

(1)

탁효정

미디어붓다 기자

불교와 사회발전을 위해 주체적이고 개척자적인 노력

박봉영

불교닷컴 기자

 

 

참여불교재가연대의 수상자 선정기준은

 

 

‘2010년도, 올해의 의미 있는 이슈들과의 관련성

- 참여불교정신에 비춘 사회적 실천성

- 재가불자들의 의식과 신행의 바람직한 변화에 미칠 영향력

- 재가불자로서의 주체적이고 개척자적인 노력

- 생활세계(가정과 직장, 사회생활) 변화에의 기여

 

 

라 한다. 특히 올해 2회째가 되는 기자상에는 불교계에서 불교문화, 불교교리, 종교인권, 포교등의 주제를 가지고 취재를 하면서 활동하고 있는 불교 언론 기자와 참여불교적 정신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1인미디어 블로거 SNS(소셜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는 네티즌도 해당 된다는 것이다.

 

일반재가불자로 한정해야

 

불교계에 크고 작은 수 많은 상이 있다. 그 중 불자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상이 불자대상포교대상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불자대상은 재가자가 수상하고, 포교대상은 스님들이 수상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국가나 외국에서 주는 상이 아닌 한 불교계 내부에서 스님들에게 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아 보인다. 더구나 포교에 관련된 상은 더욱 더 그렇다.

 

포교는 스님들이 당연히 해야할 의무이기 때문에 굳이 상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생각한다. 만일 스님들이 수행과 포교에 모두 매진 하였다면 오늘 날 사람사는 곳에 사찰로 넘쳐 났을 것이다. 그러나 도시에서 사찰 구경하기 힘든 것은 출가자들의 고유한 의무를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 한마디로 직무유기를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교와 그다지 관련이 없는 유명스님들이 포교대상을 받는다는 현실은 불자대상 수상자들이 유명인 이라는 것과 다를바 없는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불교와 관련된 대상은 하나로 통합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대상은 재가자로 한정하여야 한다. 불교를 외호 하고 호법신장의 역할을 하는 사람, 가장 낮은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할 바를 다하는 사람, 스스로 고귀한존재가 되어서 남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사람이 수상자가 되어야 한다.

 

‘불교대상을 만들어야

 

포교는 구호를 외친다고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다. 또 반드시 유명인이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으로서 지위가 높은 불자이어야만 포교가 잘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주변에서 자신의 변화된모습을 남에게 보여 주었을 때 자연스럽게 포교가 이루어지고 전법이 된다.

 

한편 학식과 인격을 겸비한 재가불자의 1%만 잘 활용하여도 불교의 이미지는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이들이 불교와 사찰을 외호 하는 호법신장으로의 역할도 하고, 사회와 지역을 위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재가불자조직(신도회)’을 적극 육성하여야 한다.

 

따라서 현재의 포교대상과 불자대상은 하나로 합쳐서 불교대상이라 칭하고, 그 대상은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유명한 불교인이 아니라, 가장 낮은 자리에서 자신의 할 바를 다하는일반재가불자로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2010-11-06

진흙속의연꽃